내일 크보 분석픽
두산 (홈) vs (원정) KT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두산은 이용찬(15승 3패 3.63)이 시즌 16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LG와의 경기에서 9이닝 6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이용찬은 9월을 자신의 달로 만든바 있다. 기본적으로 홈에서 강한 투수고 앞선 KT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말 그대로 누가 올라와도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불펜 역시 한국 시리즈를 차근 차근 준비해가는 중.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KT는 니퍼트(8승 8패 4.35)를 내세워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니퍼트는 여전히 삼성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임을 다시금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두산 상대로의 투구는 좋다고 하기 어렵고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기대치는 QS가 될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이승호와 한현희 상대로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 자신들의 강점인 홈런이 터지지 않은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원정에서의 타격은 더욱 기대가 어려울듯. 불펜 운용은 그냥 미래를 대비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용찬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반면 니퍼트는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 5회 종료 시점에서 두산이 리드를 잡고 리드 폭을 넓혀가면서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3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두산의 기세는 식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타격의 폭발력은 더 무서울 정도다. 분명 니퍼트는 잠실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지만 이는 이용찬 역시 마찬가지고 KT의 타격은 홈과 원정의 괴리가 꽤 큰 편이다. 그리고 현재 KT의 불펜 운용은 그냥 닥치고 등판시킨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타선의 폭발로 완승을 거둔 넥센은 안우진(2승 3패 6.69)을 내세워 가을 야구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6일 NC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는 안우진은 홈과 원정의 괴리가 상당히 심한 투수다. 앞선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었지만 원정에서의 안우진은 기대를 걸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박병호의 홈런 포함 10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가을 야구를 앞두고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한현희의 부진은 아쉽지만 나머지 불펜이 제 몫을 해준것도 반가운 부분이다.
아델만은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안우진은 1회는 무사히 넘어갈수 있을듯. 5회 종료 시점에서 넥센이 리드를 잡고 결국 마지막까지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5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 대한 절박감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넥센으로선 가급적이면 승리하고 가을 야구를 하고 싶어하고 삼성 역시 승리에 대한 갈망감은 확실할듯. 대구 구장이라는 조건과 상대 전적을 고려한다면 아델만과 안우진 모두 기대를 걸기 어려운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삼성에게는 7일의 공백이 있는 반면 넥센은 전날 경기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감각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 (홈) vs (원정) 롯데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기아는 홍건희(11.20)가 시즌 첫 승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8월 12일 SK 원정에서 1이닝 2실점의 부진을 보인 홍건희는 팀의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이번 경기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홍건희에게는 도움이 될수도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내세울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 부족은 끝까지 문제가 될 듯.
불펜의 난조가 결국 역전패로 이어진 롯데는 김건국(3.18)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0일 KT와의 홈경기에서 1.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김건국은 개명 효과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긴장감 없는 경기에서의 투구라면 기대의 여지는 있다.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력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대호의 공수에 걸친 부진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불펜이 마지막 순간에 버텨주지 못한거 극도로 아쉬울 것이다.
홍건희는 1회를 잘 막아낼수 있을 것이다. 반면 김건국은 1회부터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 5회 종료 시점에서 기아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5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이대호의 허술한 플레이는 결국 팀의 패배를 부르고 말았다. 이번 경기는 이미 순위가 결정된 만큼 서로의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경기가 될 듯. 이런 경기일수록 전날 경기의 흐름이 중요하고 분위기는 분명히 기아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