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MLB 보스턴R vs LA다저 경기분석 

휴스턴을 눌러버리고 월드 시리즈에 선착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크리스 세일(1승 3.48) 카드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14일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제구 난조로 4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세일은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 낼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단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그래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는 점이지만 홈에서 열린 인터리그에서 고전한 경험도 있고 해서 속단은 이르다. 이번 ALCS에서 휴스턴 상대로 놀라운 화력을 선보인 보스턴의 타선은 홈과 원정 모두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래 원정보다 홈에서 강한 팀이라는 특징도 있고 좌투수 상대로 약하다고는 해도 좌투수 상대로의 장타율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걸 고려할 필요는 있다. 게다가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그 약점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중. 다만 킴브럴의 부진이 변수가 될수 있는데 ALCS 5차전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것도 이제 문제가 안될것 같다.

천신만고 끝에 월드 시리즈에 올라온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2승 1패 2.37)가 결국 1차전의 선발로 내정되었다. 21일 NLCS 7차전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팀의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는 커쇼는 그 이전에 18일 홈에서 보여준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을 야구 원정에서 좋지 않다는 문제는 변함이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될 듯.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금년 인터리그 원정에서만큼은 나름 좋은 투구를 해주었다는데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과 원정 할것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다저스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을 줄이는게 급선무가 될듯. 즉, 좋을때와 나쁠때의 차이가 크고 무엇보다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 은근히 경기가 힘들어지는 속성이 있다. 그리고 이 팀 역시 좌완 상대로 부진한건 보스턴보다 더하다는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불펜은 나름 다행스럽지만 보스턴 원정이 4경기라는게 더 문제다.

세일과 커쇼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6회까지는 팽팽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 경기의 흐름이 갈라지는건 7회 이후고 보스턴이 결승점을 뽑아낼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4:2 정도에서 형성이 될 듯.

고심 끝에 로버츠 감독이 내놓은 카드는 커쇼였다. 류현진의 원정 등판이 꽤 문제가 될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홈에서의 세일도 언제든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고 두 팀 모두 좌완 상대로 부진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나 원정에서의 다저스는 아무래도 타격에 문제가 있고 보스턴은 원래 홈에서 화력에 강점을 가진 팀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