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리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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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리 - 2

썰렁탕 0 694 0 0

오상리 - 2 

 

사회자의 말에 따라 저마다 서 있던  사람들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식장

이 정돈된 것을 확인한 사회자는 곧바로 식순에 따라 진행을 하였는데, 조

금 특이한 것은 결혼식의 사회자가 신랑의  아들이자, 신부의 오빠라는 것

이었다. 그 오빠라는 사람은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했고,  신랑과 신부도 아

주 경쾌하게 입장하였다. 아주 좋아죽을 것  같다는 표정이 나에게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주례는 마을의 최고 연장자인 "신어르신"이라 불리는 노인이 했다. 주례사

역시 일반사회에게 듣는  것과 별반차이가 없는  것이었는데, 그 주례사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웃음과 폭소로 일관했다.

 윤경씨에게 들어서 이미 알고있었던 것이지만,  조금 싱겁게 끝난 결혼식

에 나와 어머니는 다소 허탈함에 젖어 느티나무 근처에 앉아  식후에 바로 

이어진 피로연 음식을 먹었다.

 "우린 결혼식을 하지 못하겠죠?"

 어머니가 멀리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신부를 보며 말했다.

 "그렇겠지. 내가 자격미달이니까. 서운해?"

 "아뇨..."

오상리 - 2
 

 나의 말에 어머니는 고개를 숙이며 말꼬리를  흐렸다. 순간 나는 그런 어

머니의 모습에서 그 심정을 읽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아직 일반사회의 어

떤 상식을 다 벗어버리지는 못한 듯하였다. 

 "저건 형식을 뿐이야. 당신은 분명 나의 아내야. 그리고 내 자식의 엄마가  

  될 것이고!"

 나는 어머니에게 보다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렇게 말했다.

 "알아요."

 그런 나의 말에 어머니는 나를 보며 살짝 웃어주었다. 그 미소 속에 어머

니의 볼에는 약간의 홍조가 보였다.

 "다정해보이는 군요."

 어느새 다가왔는지 이장과 그의 딸이 눈 앞에 서있었다.

 "언제 마을의 승인을 얻은 부부가 되죠?"

 이장의 말은 상당히 직선적이었다. 

 "아직은 잘 모름니다. 아무튼 결혼식을 축하드립니다."

 이상의 말에 나는 미소로 답하며 그렇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하하~~~ 인사나누십시오. 이 쪽은 오늘 제 아내가 된 김영은  

  입니다. 그리고 이 쪽은 내가 말했던 이지훈씨와 그의 어머니"

 이장의 말에 따라 나와 어머니는 신부에게 인사를 하였다. 가까이서 보니 

신부는 훨신 예뻤다. 훤칠한 키에 샤프한  모습은 방송국 드라마에서나 보

는 그런 미인의 모습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더 미인이시네요."

 어머니가 인사를 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그러나 진희씨가 저보다 훨씬  아름다우신데요. 지훈씨가 절대  

  바람은 피우지 않을 것같네요."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안심하지는  마세요. 이 마을에  지훈씨를 노리는 여자가    

  아주 많으니까요. 저도 그 중에 한 명이구요."

 순간 어머니의 얼굴이 굳어지는 듯 하였다.  나는 어머니의 심정을 알 듯 

하였지만 영은씨의 말에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럼 즐거운 시가니 되길 바람니다."

이장은 멀리 떨어진 사람과 인사를 나누는 듯하더니 이내 신부와  함께 자

리를 이동하였다.

 이장이 자리를 이동하는 틈을 타 어머니는  나에게 곱게 눈을 흘기며, 고

개를 숙이며 먹던 음식을 마저 먹었다. 나는 그런 어머니의 시선에 어색한 

미소를 보일 뿐 별달리 할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나와 어머니가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갈 쯤 윤경씨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심심하지 않아요?"

 "별루요."

 어머니는 미소로서 윤경씨를 반겼다.

 "괜찮다면 오늘 저녁 진희씨 집에 놀러가고 싶은데... 초대해 주지 않을래  

  요? "

 "그래요. 오세요."

 "어머...고마워요."

 윤경씨는 마치 의외라는 듯 반기며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옆자리에 앉았

다. 

 "결혼식이 조금 허전하죠?"

 "별루요..."

 윤경씨의 말에 내가 답을 하였다.

 "그래요.."

 윤경씨는 어머니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인

듯한 사람에게 다가갔다. 멀리서 보았지만 그녀의 아들은 키가 적어도 180

은 넘는 아주 멋진 남자같았다. 나는 순간적으로 그녀가 그녀의 아들과 결

혼할려는 이유를 알 듯하였다.

 "저 사람이 아들인가보네.."

 "예.. 맞아요. 예전에 사진에서 보았어요."

 "멋있군. 윤경씨의 마음을 이해할 듯하네.. 당신 나에게 실망하는 것은 아  

  닌지 몰라.."

 "풋....."

 "왜 웃어?"

 "당신 질투하는 거예요?"

 어머니는 곱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질투? 하하하~~~~~"

 "걱정 말아요. 당신은 아주 멋진 사람이니까. 나 오래 전부터 당신에게 반  

  했으니까요."

 "오래전?"

 "예..... 당신이 아주 오래전 중학교 2학년  때인가 그 때에 목욕탕에서 속   

  내의만 입고 나왔을 때부터 일꺼예요."

 나는 기억에 없었다.

 "그때 저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당신은 모를 거예요. 애써 태연한 척 하  

  였지만, 그 날 밤 꿈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몸을 허락했는 걸요."

 "그래? 그랬었군."

 나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결혼식장에서 돌아온 것은 오후 3시가 넘어서였다.  집에 돌아온 나는 샤

워를 하고 곧장 집뒤에 있는 작은 개울로 나가 낚시를 하였다. 윤경씨에게 

매운탕을 대접하자고 어머니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의외로 고기가 잘 잡혔다.  1시간도 되지 않아 충분한  고기를 잡은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부엌에서 매운탕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얇은 스커

트에 하늘색 반팔을 입고서 일을 하는 어머니의 뒷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

다. 나의 존재를 알지 못한 듯한 어머니  뒤로 나는 살금살금 다가가 뒤에

서 어머니를 안았다. 

 "어머... 벌써 왔어요?"

 "응... 준비는 다 되가?"

 "예.. 이제 고기와 함게 끓이기만 하면 될꺼예요."

 "그래? 그럼 시간이 조금 있는 거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살짝 허리를 놀려 어머니의 엉덩이에  나의 하복부를 

문질렀다.

 "..."

 나의 뜻을 알았는지 어머니는 미소를 지을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는 처음이지?"

 "여기서요?"

 나의 말에 어머니는 놀란 듯 몸을 경직시켰다.

 "그래.. 여기서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한데...그것도 이자세로 말야.."

 나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머니의 스커트를 위로 올렸다. 이내 어머니

의 늘씬한 다리가 드러났다.

 "하지만..."

 어머니는 망설여지는 듯 몸을 조금 사렸다.

 "당신은 나의 여자야 나의  아기를 가질 여자...그러니  나의 뜻을 따르길    

  바래... 당신의 보지는 언제나 나에게 열려있어야만 돼... 알아?"

 "..."

 "설령 내가 길거리에서 요구한다고 하여도 당신은 나에게 다리를 벌려 보  

  지를 열어야 한다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할 때에 의사에게 모든 것   

  을 보여주었듯이 말이지..."

 나는 아주 말을 자극적으로 하였다. 그런  나의 말에 어머니 역시 자극을 

받았는지 어머니의 보지에 있던 나의 손 끝에 어머니의 애액이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어머니의 상체를 앞으로 숙이이며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나

의 성난 성기를 밖으로 끄집어 내어 천천히 어머니의 보지속으로 짚어넣었

다. 언제 넣어도 어머니의 보지속으로 새로웠다. 변화무쌍한 어머니의 보지

속은 정말이지 두 번다시 경험하지 못할것만 같은 곳이었다.

 "어때 아들의 자지가...?"

 나는 패륜적인 - 아니 자극적인 말을 하였다. 아직 어머니와 나에게 남아

있는 일반사회의 상식을 최대한으로 자극할만한 것을 찾고 싶었다. 

 "멋있어요.. 엄마의 보지속에 들어온 아들의 자지가 너무나 멋있어요."

 어머니도 나의 의도를 알았는지 이내 나의 말을 되받았다. 나는 어머니의 

말에 자극을 받아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언제나 그렇듯 이 순간

을 최대한 즐기고 싶은 나였다. 

 "으음........"

 허리운동에 약간의 변화를 주자  금새 어머니는 신음소리로 나의  좌우로 

움직이는 허리운동을 반겼다.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나의 성기는 어머니의 

질벽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을 어머니는 아주  좋아하는 듯하였다. 몇일 

전에 이렇게 해주었을 때에 어머니는  눈을 감고서 모든 순간을  음미하듯 

미소를 머금고는 몸을 황홀한 듯이 움직였었다.  지금은 비록 어머니의 미

소진 얼굴은 보지 못해도 몸의 반응으로 보아 그 때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보지 속 아들의 자지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나는 한번은 깊게 두 번은 얕게 어머니의 보지를 찔렀다. 나의 성기가 어

머니의 보지 속으로 깊게 들어갈  치라면 어머니는 엉덩이를 뒤로  밀면서 

더욱 깊게 나의 성기를 받아들였다. 

 "좋은가?"

 "예.... 좋아요."

 "나를 사랑하나?"

 "예... 사랑해요."

 아주 만족스런 답이었다. 어머니가 나의  여자가 되었다는 것은 평상시의 

행동으로 보아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확인하고 싶

었었기에 그런 질문을 했다.  나의 여자, 나만의 여자...  그 여자가 전에는 

나의 어머니였다. 나를 낳아주고 사랑으로 길러주었던 여자 말이다. 무한의 

사랑을 자식에게 퍼부어 주던 어머니라는 일반사회의 관념 속의 절대적 존

재가 이제는 나의 여자가 되었다. 나는 어머니의 보지 속을 드나들며 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전에 살던 사회 속에서 내가 배웠던 것,  내가 따랐던 것

이 정말 진실이었던가 하고 말이다. 발생한  그 대로의 사건이 진실이라면 

지금 나와 어머니가 하는 것도 진실이었다.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진실

이라면 적어도 어머니와 나의 행위는 아무런 거짓이 없는 옳은  것임에 분

명하였다. 오히려 실제로 일어났던 근친상간의 사건을  매도하고, 왜곡하려

는 일반사회가 그른 것이었다.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

반사회가 틀렸음에 분명하다. 어떤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라 하면서 

다른 것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는 분명 모순덩어리다.

 "내가 누구지?"

 나는 어머니의 생각을 알고싶어 그렇게 질문했다.

 "......."

 "내가 누구지?"

 답이 없는 어머니에게 나는 답을 재촉하였다.

 "저의 남편입니다."

 "전에는 뭐였지?"

 "아들..."

 "예전과 지금의 다른 점은?"

 "없습니다. 아무 것도...  당신은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단지   

  저의 생각만이 달라졌을 뿐..."

 명답이었다. 내가 내린 결론과 같은 것이었다. 부부 일심동체란 말이 이런 

때에 쓰는 것인지 몰라도 나는 어머니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나와 어머

니에게 달라진 것이라고는 나와 어머니 각자의 생각이 달라졌을 뿐이었다. 

이 마을, 오상리의 사람들은 그런 생각의  변화가 아주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기분 좋은 해답에 나는 허리를 더욱 자극적으로 돌리면서  어머니의 보지

를 자극하며 양손으로는 어머니의 유두를 자극하였다.

 "아아~~~~"

 나의 행위에 어머니는 이내 신음소리로 나의 행위를 반겼다. 나는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어머니의 엉덩이를 탁탁 소리나게  쳤다. 나의 하복부가 어

머니의 엉덩이에 부딧히는 소리가 왠지 아주 자극적이었다.

 "아...다리에 힘이 없어져요."

 "그래?.. 좋아 그대로 있어."

 나는 어머니를 돌려세우고는 어머니를 주방의 벽에 기대게 하고는 어머니

의 양다리를 나의 허리에 걸쳐 잡고서 나의 성기를 어머니의 보지 속에 밀

어 넣었다. 조금전과 같이 피스톤 운동을 할  수는 없었지만 더욱 깊게 어

머니의 몸 속으로 들어가 아주 단단하게 하나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위하여 허리를 움직여 하복부로 문

지르기에 열중하였고, 어머니는  그에 보답하려는 듯  나의 허리를 강하게 

조임과 동시에 어머니 몸 속의 나의 성기를 아주 강하게 물었다 풀었다 하

였다. 그 자극은 아주 황홀한 것이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저...저도.. 요... "

 어머니와 나는 전혀 새로운 자극에 도취되어 아주 격렬하게  움직이며 함

께 하는 절정을 향하여 치달았다.

 "너...너는 내 꺼야..."

 "저는...당신 꺼에요.."

 그 말과 동시에 나와 어머니는 절정에 도달했다. 서로의 몸을 으스러져라 

끌어안으며 절정후의 여운을 한동안 그 상태로  즐겼다. 나는 다리에 힘이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 상태를 최대한으로  즐기기 위해 힘을 내었

다. 

 "너를 사랑해..."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나와 어머니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인 후 깊은 키스를 하였

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어머니의 입술은 너무나 부드러웠다.  그러나 

그보다 더 나를 감격시키는 것은 초보자 같은 혀의 놀림이었다. 너무나 순

진한 어머니의 혀였다. 경험이 적은 내가 대번에 알 수 있는 그런 혀의 놀

림이 나는 좋았다. 아버지 외에는 내가 유일한  남자이고, 아버지와도 키스

는커녕 섹스도 별루 하지 않았다고 하니 어머니의 그런 혀의  놀림은 어쩌

면 당연한 것이었다. 2달간의 결혼생활, 그 후에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셨으

니 어머니는 적어도 나에게는 처녀였다.

 나는 그런 어머니가 한없이 사랑스러워 더 힘껏 껴안았다.

 저녁식사 준비를 마치고 어머니와 나는 거실에 앉아 예전의  사진들을 보

며 윤경씨를 기다렸다. 

 "이때 였을 거예요. 제가 질투를 느꼈을 때가..."

 어머니는 내가 12살 때에 찍은 같은 반 여학생을 손으로 짚으며 말했다.

 "아니 그럼 이때부터 나를 남자로서 느꼈단 말야?"

 "아니..그건 아니고.. 그저 그때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이 여학생이 몹시 미  

  웠더랬어요"

 어머니는 당황해 하면서 볼이 붉어졌다.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그 애를 싫어했었군. 그나저나 이  애는 지금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군."

 "잘 지내고 있겠죠."

 "그렇겠지..."

 나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곤 사진첩을 넘겼다.  무수한 시간들이 사진 첩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다.

 "이 건 부산 해운대에 갔을 때이네..."

 "그래요."

 사진 속에는 어머니가 수영복 차림으로 어색하게 웃음을 지으며  서 있었

다. 내가 찍은 사진이었다. 

 "이 때에 생각나?"

 "예.."

 "입지 않으려는 수영복을 억지로 입히고는 내가 찍었잖아."

 "풋~~~~"

 "이렇게 예쁜데 그 땐 왜 그렇게 수영복 입는 것을 싫어했지?"

 "글쎄요. 그냥 왠지 싫었어요."

 "그런데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군. 아니 지금이 더 예   

  쁜 것 같아"

 "아이 거짓말 마요. 이 때에가 더 좋았죠. 피부도 보다 탄력적이었고..."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흠.. 아쉽군.  그 때에 한 번 만져보았어야   

  했는데... 그래야 비교해 줄 텐데... 그러나 아무튼 몸매는 다른 것이 하나  

  도 없어.. 그러고 보니 당신 정말 몸매관리를 잘 하고 있네..."

 "그런가요? 고마워요."

 나의 말에 어머니는 감사해 하며 나의  어깨에 살며시 기대어 왔다. 갸름

한 얼굴이 위에서 보니 더 갸름해 보이다 못해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윤경씨가 열려진 대문으로  들어서며, 거실에 앉아있는  나와 어머니에게 

손짓을 하며 인사를 건넸다. 윤경씨 뒤에는 조금 마른 듯한 14-5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우리에게 고개 짓을 하였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 남자가 윤

경씨의 아들이자 새 남편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를 기다렸죠? 미안해요.  일이 조금 있어서...  저 동훈씨랑  같이 왔    

는데 괜찮죠?"

 윤경씨는 현관에서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

 "어서 들어와요. 제가 말했죠? 이 쪽은 이진희씨, 이 쪽은 이지훈씨 예요.

  진희씨, 지훈씨 제가 말했죠? 김동훈씨 랍니다."

 윤경씨는 동훈이 거실로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자 곧장 서로를  소개하였

다. 가까이 보니 동훈은 더 어려 보였다.

 "안녕하세요."

 동훈이 먼저 인사를 하였다.

 "어서 오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나와 어머니는 윤경씨와 동훈을 소파로 앉게 하고는 같이 자리에 앉았다. 

윤경씨와 동훈은 정말 많이 닮았다.

 "언제 결혼하십니까?"

 동훈이 먼저 말을 꺼내었다.

 "글쎄요.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제 이 곳 생활에 익숙해져 일까? 나는 태연히 동훈의 질문에 답하였다. 

그에 반해 어머니는 어색한지 고개를 숙였다. 

 "우린 그렇다 치고 두 분은 어떻죠?"

 "임신했어요. 내일이나 모레쯤 이사를 해요."

 나의 질문에 윤경씨가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어 보이며 웃었다. 

 "이이는 정말 대단해요. 하루도 거르질 않더니 나를 임신시키네요."

 "축하합니다."

 "축하해요."

 윤경씨의 말에 나와 어머니는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고마워요. 오늘 아침에서야 알았어요. 참 진희씨는  어떻게 되었어요? 오  

  늘 아침에 약을 사가더니... "

 나는 그제 서야 생각이 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저도.... 임신을 했어요."

 "어머.. 진희씨도 축하해요."

 어머니는 나를 한 번 보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정말이야?"

 나는 뛸 듯이 기뻐서 어머니의 양어깨를 잡으며 재차 확인을 하였다. 

 "네..."

 "하하하~"

 나는 윤경씨 일행을 아랑곳하지 않고 어머니를 힘껏 껴안았다. 

 "축하합니다."

 동훈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동훈의 말에  어머니를 둘렀던 팔을 풀고 고

개 짓으로 감사를 표했다.

 "참 저녁을 준비했어요. 남편이 물고기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였는데 드시  

  겠어요?"

 어머니는 잠시 안정을 되찮고는 이내 화재를 돌렸다.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비록  이 마을에서만 인정되는 결혼식이기는 

하지만 이제 서로가 완전한 부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음식 맛을 

더욱 배가시켰다. 그러나 나의 기쁨은 다른 사람보다 더 컸다. 그건 어머니

도 같았을 것이다. 아니 그건 기쁨이라기 보다는 쾌감이었다.  사회를 배반

했다는 쾌감 말이다. 그 것이 나와 어머니에게는 있었다. 결코 윤경씨와 동

훈이 느낄 수 없는  쾌감 말이다. 그 둘은  아마 일반사회에서 연인들이나 

부부가 느끼는 기쁨같은 것이겠지만, 나와 어머니에게는  그 외에 다른 기

쁨이 존재하고 있었다. 어쩌면 사회가 정해 놓은 금기들은 보다 큰 쾌감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기폭제일지도 모른다.  그 기폭제를 이용하느냐 

마느냐는 개인들의 사정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다른 가

정에는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는다는 우리네 관습은 그런 기폭제를 암암리

에 인정하는 것일 것이고. 만약 가족 내에서 서로가 강력히 이성적으로 끌

린다면 그 대상이 딸이건, 동생이건, 오빠이건, 엄마이건 상관이 없을 것이

다. 그 것이 누출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가족의 섹스가 밖으로 유출되어 욕

먹는 것은 그런 것을 하지 못하는 못난 가정들의 시기심일 뿐이리라.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거실에서 차를 마셨다. 

 "동훈씨는 바깥 세상이 궁금하지 않은가?"

 차를 마시며 나는 동훈에게 질문하였다.

 "호기심은 있습니다. 그러나 나가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왜지?"

 "방송으로 보는 바깥 세상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아서요. 게다가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이 곳을 벗어나길 싫어하니까요."

 동훈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상당히 어른스럽게 답했다. 

 "사랑하는 여자라면 윤경씨 말인가?"

 "예..."

 "아이 이이가..."

 윤경씨는 동훈의 말에 애교를 떨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윤경씨의 행동이 

과연 아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이내 

낮에 보았던 방송국 시설이 생각났다.

 "흠..."

 "무엇을 그리 생각해요?"

 어머니의 말이었다.

 "음.. 윤경씨!"

 "예?"

 윤경씨는 나의 부름에 싱긋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혹시 비디오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없어요?"

 "비디오요?"

 "예... 오늘 낮부터 생각한 것인데.. 사회를 농락하고 싶거든요. 근친상간의  

  내용을 비디오에 담아서 한번 일반 사회사람들을 시험해보죠. 그들의 본  

  성이 어떠한지 말입니다."

 "어떻게요?"

 윤경씨는 나의 말에 즉각적으로 호기심을 나타내었다. 그 것은 윤경씨 뿐

만 아니라 동훈이와 어머니도 같았다.

 "근친상간의 내용을 담은 비디오를 찍어서 어떤 특정 대상에게 파는 겁니  

  다. 그리고 그 집을 몰래 촬영하여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  

  이죠. 물론 테입의 판매는 가족 모두에게 하여야 합니다."

 "흠... 그 것이라면  재미있겠는데요. 약간  기술상의 문제점이 있기는  하    

  지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겠군요."  

 동훈이 눈을 반짝이며 말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나는 윤경씨와 어머니를 돌아보며 말했다.

 "좋은데요. 좋아요."

 윤경씨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동훈을 한번 바라본 후  이내 승낙의 

말을 하였다.

 "생각은 좋은데.. 저는 참여는 하지 않을 래요."

 어머니의 답은 예상대로 였다. 아니  내가 바랬던 것이기도 했다.  사회를 

버렸다고는 하지만 여기 들어오기 직전까지 살아온 곳의  구속력은 대단한 

것이었기에...

 "흠.. 좋습니다. 그럼 내일 당장 일을 시작하죠. 참... 그런데 이에 관한 마  

  을의 규칙은 없습니까?"

 나는 잠시 잊고 있었던 마을의 규칙을 윤경씨에게 물었다.

 "없어요. 전혀...그런 것은 걱정말아요."

 "좋습니다. 그럼 내일 윤경씨와 동훈씨는 제가 연락하면 방송국으로 나오  

  세요. 제가 준비해 놓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요.."

 윤경씨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어머니는  고개를 숙인채 말없이 가만히 

앉아서 우리들의 말을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윤경씨와 동훈이 돌아가고 나는 어머니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였다. 

아침과 낮에 이미 두 번의  정사를 나눈 터여서 다시 섹스를  하지는 않았

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침대 속의 어머니와 나는 알몸의 상태였다. 나

는 어머니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장난치며 말을 건넸다.

 "내 생각이 싫으면 싫다고 해."

 "아뇨.. 싫지는 않아요. 저도 사실은 조금 궁금하거든요."

 "......."

 나는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고  어머니를 안고 잠을 청하였다. 어머니의 

호흡이 나의 가슴에 와 닿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몸에서 익숙한 향기가 나

의 후각을 자극하였다. 어릴 적 이 향기는 나를 무척이나 편안하게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편안한  기분보다는 왠지 모를 가슴 

뿌듯함으로 느껴진다. 

 나는 어머니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는 내일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다.

 모든 남자가 그러하듯이 나는 힘차게 성나있는 성기를 느끼며  아침을 맞

았다. 옆을 보니 어머니는 없었다. 주방 쪽에서 그릇 소리가  나는 것을 보

니 아침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나는 누워서 방안을 둘러보았다. 처음으로  어머니와 관계를 가진 후,  이 

방은 참 많이 변하였다. 아니 집 전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루하루 어

머니의 방은 신혼 방처럼 바뀌어 갔다.  벽지며, 스텐드 조명 색깔, 화장대

의 색까지 갓 결혼한 신혼 부부의 방처럼 되었다. 나의 예전 방은 이제 서

실로서 이용될 뿐이다. 나도 조금 돕긴 했지만,  대부분은 어머니가 조금씩 

변화시킨 것들이다. 

 나는 기지개를 펴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하였다.

 "일찍 일어났네.."

 "예..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조금만 기다리세요. 식사 준비 다 되어가니까."

 "그래. 고마워. 그 동안 세수하고 오지."

 "그러세요."

 나는 세면실로 가서 세수를 하고, 간단하게  몸을 푼 후 주방으로 돌아왔

다. 식탁에는 음식들이 가득 놓여있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내가  아주 행복

하다고 느꼈다. 다리를 벌려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나를 위해 음식을 만들

고, 나를 위해 다리를 벌려 자기가 낳은  아들의 자지를 보지 속에 기쁨으

로 받아주고, 이제는 그  벌려준 보지 속에 아들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 왠지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졌다. 

 나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퍼담고  있는 어머니를 돌아보았다. 몇 일

전에 자른 단발머리, 그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품위와 깊이가 있는 커다란 

눈망울, 오똑한 콧날, 도톰하고 윤이 도는 입술, 갸름한  얼굴선, 모든 것이 

너무나 잘 조화를 이룬 정말 아름다운 미인의 얼굴에, 가늘고 하얀 목덜미

와 갸날픈 어깨선, 미인  선발대회 미인들도 울고 갈  멋진 몸매에 뛰어난 

각선미까지... 그런 나의 어머니가 밤에는  요부로 낮에는 현모양처로 변하

는 나만의 여자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아니  내가 섹스를 원할 때에는 언

제나 요부로 변하는 현모양처... 

 "왜 그렇게 보세요? 부끄러워요."

 "너무 예뻐서..."

 "고마워요. 식사하세요."

 "엄마.."

 나의 말에 어머니는 갑자기 당황해 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왜... 왜 그러세요?"

 "왜라니? 당신 나의 엄마가 아니었던가?"

 "맞긴 하지만...."

 "그래 그러니까 그렇게 부른 거야."

 "......"

 "엄마... 엄마가 정말 내 여자인 거야?"

 "예... 그래요."

 "엄마가 나의 아이를...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 맞아?"

 "예.. 세상 사람들이 보면요. 하지만 저는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것이 아   

  니라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거랍니다."

 침착함이 있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금새 안정이 되어 차근차근 나의 말

에 답하였다.

 "그래 이제 나는 당신의 남편이지... "

 "예..."

오상리 - 2
 

 "그럼 식사할까..."

 "어서 드세요 국이 식겠어요."

 "고마워. 그런데 당신의 음식은 식어도 맛있다는 것을 알아?"

 "...고마워요."

 식사를 마치고 나는 곧장 방송실로  향했다. 방송실을 노크하자 미숙씨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어 주었다. 

 "어서 오세요."

 "고맙습니다."

 "어제 밤 윤경이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그래요?"

 "예... 저도 그 일에 참여하고 싶은데..."

 "고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가 부탁드리려던 참인데..."

 "그래요. 고마워요. 세상의 감추어진 본성을 엿본다는 것... 정말 재미있죠.  

  예전 방송국에 다닐 적에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훈씨   

  가 생각하는 이런 것은 한번도  생각해보지를 못했어요. 아마도 제 일상   

  이기에 그랬나봐요. 사회에서는 그 것이 일상이 아닌데 말이죠."

 "그렇군요. 아무튼 도움을 주신다하니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 짓으로 미숙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좋아요. 계획은 어떤 거죠?"

 미숙씨는 단도 직입적으로 질문을 해왔다.

 "계획이라는 거창한 것은 필요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입니다.. 먼저   

  해야할   일은 촬영이니까요.  아주  자극적이 대본과   멋진 촬영기술이       

  필요합니다. 조잡하지 않으면서, 매우  자극적이어야 합니다. 그 것이  제  

  계획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니까요. 따라서  방송에 관한 한 경험이 많은   

  미숙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흠.. 그러니까 비디오를 만드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고, 대본과 촬  

  영이 비디오의 핵심이다? 너무 당연한 것인데... "

 미숙씨는 내 말이 우습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는 미숙씨의 마

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것을 무시하였다.  여기서 내가 더 

아는 체 하였다가는 일을 망칠  우려가 있었기에...아니 망치기보다는 일을 

너무 어렵게 만들거나, 자칫하면 주객전도처럼 일이  내 생각과는 영 다른 

방향으로 갈 우려가 있었기에 말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내가 모르는 분야

는 미숙씨에게 전담을 시켜야만  했다. 내가 할 일은  미숙씨는 뒤에서 내 

뜻에 맞게끔 조정하는 일이다. 

 "그래요? 저는 방송을 잘 모르니까요."

 "흠 좋아요. 그럼 대본은 준비 되어있나요?"

 "머리 속에 대강의 틀은 잡혀 있습니다. 저를 믿으세요."

 미숙씨는 다시 나를 보며  웃었다. 나는 미숙씨의  웃음에 그냥 미소로서 

답했다.

 "준비할 것은요?"

 "이동이 가능한 촬영 장비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촬영장비는 일반 가정   

  용 카메라 여야 합니다."

 "가정용? 물론 있어요."

 "그럼 되었어요. 촬영장소는 우리 집이니까... 이제  윤경씨와 동훈씨를 부  

  르면 됩니다."

 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어  윤경씨와 동훈씨를 

불렀다. 윤경씨는 준비를 하고 기다렸는지 5분이 안되어 도착했다. 나는 그 

들과 함께 곧장 우리 집으로 향했다. 물론 모든 것이 즉각적으로 생각하고 

행하였던 것이라 어머니는 우리가 가는 것을  몰랐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

다. 아마 어머니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집에서는 어머니가 화단에 물을 주고 있었다. 고운 연두색 남방에 체크무

니의 스커트를 입고있는 어머니를 보자 나는  왠지 성욕이 발동했다. 어머

니는 나를 보자 활짝 웃어 보였다.

 "오셨어요."

 "응..."

 역시 내 예상대로 어머니는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자연스럽게 

윤경씨 일행과 인사를  나누며 거실로 안내하였다.  거실로 들어온 우리는 

어머니가 내어온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디오의 내용은 실제로 일어나는 것과 같아야 합니다. 따라서 촬영기구  

  의 이동은 주인공들이 직접 합니다.  따라서 미숙씨는 촬영의 적당한 장   

  소를 조언해주시면 됩니다."

 "흠... 알았어요."

 미숙씨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의 전제는 모자가 조금 더 자극적인 섹스를 위하여 비디오로 자신  

  들의 정사장면을 촬영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주 익숙한 정사를 나누  

  면 됩니다. 물론 대화의 내용은  카메라를 의식하는 듯한 내용이어야 합   

  니다."

 나는 비디오의 내용을 30분에 걸처 이야기하였다. 모두들 내 이야기에 흠

뻑 빠져서 아주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대략의 이야기는 이와 같습니다. 물론 내 이야기대로 100%로 행할  필요  

  는 없습니다. 대강의 줄거리만 알고 있으면 되죠. 보다 리얼한 촬영을 위  

  해서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애드립이 필요합니다. 아시겠습니까? "

 "알겠어요."

 모두들 합창하듯이 나의 말에 답하였다. 그 모습이 왠지 우습게 느껴졌다. 

어머니까지 답하는 것이 더욱 그랬다. 

 "그럼 촬영을 시작하죠. 장소는 거실인 이 곳입니다."

 나의 말에 모두들 재빨리 행동을  취하였다. 커텐을 치고, 거실의  조명을 

밝혔다. 

 촬영준비는 금새 끝이 났다.  나와 어머니 그리고  미숙씨는 카메라 뒤에 

섰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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