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은밀한 파트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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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은밀한 파트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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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은밀한 파트너 3


나는 희주와 불 같은 하룻밤을 보낸 후로 한동안 연락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쓰린 속과 함께 돌아온 나의 이성은 쉽게 잊기 힘들 것 같은 쾌락과 슬그머니 피어나는 일말의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했다. 그러나 그런 고민은 채 하루도 가지 않았다. 이십 대 초반, 한창 잘 나가던 때의 원나잇을 떠올리며 희주와의 일도 그냥 그렇게 묻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만 아는 은밀한 파트너 3

한 달 쯤 지났을까. 평소 친하게 지내던 회원들 몇몇이 번개모임을 갖는다고 했다. 마침 선약도 없던 데다가 연락해온 누나가 꽤 이쁘장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는 별 생각없이 퇴근 후 시원한 맥주나 한 잔 마실 요량으로 약속장소로 향했다. 

작은 호프집에는 이제 막 퇴근하고 들린 것 같은 사람들로 조금씩 붐비기 시작했다.

“여기야! 일찍 왔네?”

가슴 언저리에 레이스 장식이 달린 검은 블라우스를 입은 누나가 보였다. 조금 파이긴 했지만 워낙 가슴이 없는 체형이라 크게 시선을 끌진 못했다. 나보다 5살이 많은 정아 누나는 처음 봤을 때 동갑이거나 어릴 것이라고 생각할만큼 동안이었다. 게다가 눈매나 입가의 기묘한 웃음은 때때로 색정적이었고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엉덩이는 작은 키와 어울려 귀여우면서도 욕정을 불러일으켰다. 옷맵시나 말투도 아줌마 같지 않아서 나이 많은 형님들이 꽤나 유혹의 손길을 뻗친 것 같지만 외동 아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서인지 연애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끝나고 바로 왔죠. 아직 아무도 안왔어요? 근데 오늘 누구누구오는거에요?”

“어, 아직. 찬석씨는 조금 늦는다고 했고, 희주는 한 시간쯤 더 있다 온대. 늦게 끝나나봐. 영숙 언니는 거의 다 왔다고 하고. 이 정도? 참, 미영이는 오늘 못온대. 야근한다고.”

희주가 온다는 얘기에 조금 움찔하긴 했다. 그 날 이후, 연락도 없이 처음 만나는 건데 어색하면 어쩌나 괜한 근심이 생겼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어차피 술 한 잔 들어가면 별로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곧 영숙 누님이 왔다. 꽤 연세가 있는, 큰 아들이 곧 제대를 하는 그 누님은 내가 술자리에서 농담삼아 부르는 호칭이 누님이지 실은 대놓고 아줌마였다. 우렁찬 목소리에서부터 노골적인 농담, 멋은 부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세월의 무게가 드러나는 옷차림에서 영숙 누님은 정아 누나와 비교가 될 순 없었다. 그래도 원체 성격이 좋은 사람인지라 꽤 친하게 지낸 편이다.

셋이 회사 얘기, 집안 얘기로 맥주 한 잔을 다 비우고 정아 누나와 담배까지 한 대씩 피울 무렵, 찬석 형과 희주가 같이 들어왔다.

“어서 와! 둘이 데이트라도 한거야?”

정아 누나의 뜻없는 농 섞인 인사에 찬석 형은 괜히 얼굴을 붉혔다. 순진한 노총각의 티를 저렇게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도 참 간만에 봤다. 성격도, 몸매도 푸짐하기 그지없는 찬석이 형은 이 모임에서 아직 서먹했을 때, 처음 담배를 같이 피우면서 친해졌던 형이다.

“하하, 찬석 오빠가 나 같은 애랑 데이트해주겠어요? 요 앞에서 만나서 같이 온거에요.”

희주는 활짝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 말을 하며 슬쩍 내 눈치를 살피는 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하긴, 찬석이 형이 눈이 좀 높긴 높지. 정아 누나 정도 되면 모를까. 안 그래요?”

찬석이 형은 동갑내기 정아 누나를 좋아하는 눈치였고 친한 사람들 대부분은 그 정도 분위기는 눈치채고 있었다. 둘만 따로 술을 마신 적도 있었다고 했고. 뭐 다들 정아 누나가 아깝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유부녀랑 총각인데다 찬석이 형 성격에 손 한 번 잡아보진 못했을 거라고 수군거렸더랬다. 내 농담에 여전히 찬석이 형은 수줍게 웃을 뿐이고, 정아 누나는 너 이 자식 또 시작한다며 깔깔댔다. 나는 희주를 슬쩍 봤는데 희주도 날 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희주는 살풋 웃어주었다.

맥주 피쳐를 두 어번 비우고 소주도 너댓병을 비울 즈음, 영숙 누님은 집에 가야한다고 일어섰다.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나누고도 소주 두어병을 더 마신 우리는 그제야 슬슬 호프집에서 일어섰다. 찬석이 형도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할 게 있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남은 건 우리 셋. 나와 희주와 정아 누나였다. 술이 좀 들어간데다 내 농담에 깔깔거리며 웃는 두 여자들을 보자 야동에서만 보던 장면이 뇌리를 스친다. 정아 누나와 진한 키스를 나누는 동안 희주는 내 자지를 빨고, 엎드린 희주의 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대면 정아 누나가 희주의 항문을 핥아주는 그런 장면들. 상상만해도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거 그냥 가긴 아쉽지 않아요? 2차 가요, 2차.”

“그럴까? 그럼 노래방 가자! 2차는 내가 쏠게!”

내 제안에 선뜻 정아 누나가 혀 구부러진 소리로 대답했다. 희주도 흔쾌히 따라나섰다.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 방으로 가보니 벌써 맥주와 안주가 테이블에 놓여져있고 정아 누나는 일어나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희주는 한손으론 템버린을 두들기면서 한손으로 연신 책장을 넘기며 노래를 찾고 있었다. 정아 누나의 노래가 끝나자 나는 양 손을 번쩍 들어 하이파이브를 해줬다. 정아 누나는 순간 중심을 잃고 내 쪽으로 쓰러지면서 나를 안았다. 중심을 잃은 건지 잃은 척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누나는 꽤 오래 나를 안고 있었고, 나는 일부러 세게 끌어안고 있었다.

“누나, 괜찮아요?”

짐짓 모른 척 하며 누나를 불렀다. 누나는 술 좀 깨야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그 와중에 희주는 계속 화면을 보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고 있었는데 짧은 치마가 눈에 확 들어왔다. 호프집에선 어두워서 잘 보지 못했는데 노래방의 현란한 조명에서 보니 꽤나 짧은 치마였다. 반대쪽에 앉아있던 나를 향해 슬쩍 다리를 벌렸다. 의도적인 게 분명했지만 희주는 여전히 화면만 바라본 채 노래에 열중하는 척 했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것 같았다. 희끄무레한 팬티가 멀리서도 언뜻 보였다. 나는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앉았다. 그녀는 여전히 화면만을 응시하며 노래에 몰입하는 척 했다.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치마 속으로 불쑥 손을 집어넣었다. 피하거나 막말을 퍼붓거나 최소한 눈이라도 흘길 거라고 예상했던 나는 그녀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키스를 해오자 오히려 당황했다. 그녀는 짧고 굵게 내 입안을 혀로 훑더니, 

“언니 곧 올거야.”

라고 말하며 내 자지 부근을 슬쩍 건드렸다. 이미 팽팽해진 내 자지는 어쩔줄 몰라했다. 다시 그녀를 껴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여기서 빨아줘.”

이 말은 좀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나를 밀쳤다.

“미쳤어? 이따가 해줄게. 여긴 좀 아니야. 언니도 금방 올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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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번 발동걸린 나를 멈출 순 없었다. 나는 연신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까끌한 보지털을 살살 건드리기도 하고 조금 더 내려 촉촉해진 보지를 건드려보기도 했다. 벌써 질질 싸고 있지 않느냐는 내 말에 그녀는 조금 흥분하긴 했지만 누나한테 들킬 수는 없다고 했다. 머리 속으로 다음에는 노래방에서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윗옷 속으로 손을 넣어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잠시 후 그녀는 언니가 너무 안온다며 방을 뛰쳐나가듯 빠져나갔다.

나는 혼자 아무 노래나 눌러놓고 부르기 시작했다. 1절이 채 끝나기 전에 누나가 들어왔다.

“왜 혼자와? 희주 못봤어?”

“희주? 못봤는데?”

“화장실 간거 아냐?”

“화장실 갔다가 밖에서 담배 한 대 피고왔어.”

누나는 마이크를 잡더니 곧 같이 노래를 부른다.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했다. 노래가 끝나고 내가 포옹해달라는 제스춰를 취하자 한 번 흘기더니 거리낌없이 안아줬다. 뭐 그정도야 종종 여럿이 노래방에 놀러가서도 했던 일이니까. 하지만 이미 탱탱해진 내 아랫도리와 누나의 작은 가슴이 느껴질 만큼 강한 포옹이었기 때문에 나는 다짜고짜 입을 맞췄다. 누나는 깜짝 놀라더니 입을 떼고 나를 노려봤다.

“왜? 싫어? 누나도 싫진 않잖아. 응?”

나는 다시 한번 누나의 머리를 한손으로 움켜잡고 강하게 당겨 깊이 키스했다. 곧 누나의 혀가 내 혀와 뒤엉킨다. 진한 키스를 나누고 곧 손을 가슴 언저리로 가져가려는 찰나, 누나는 곧 나를 밀쳐내고 자리에 앉았다.

“너, 이러려고 노래방 온거냐?”

꽤 냉정한 목소리다. 나는 속으로 뜨끔했지만 아무 내색하지 않았다.

“희주 오면 나가자.”

생각보다 많이 삐진 것 같았지만 뭐 어쩌겠나. 싫으면 할 수 없지만 일단 찔러보긴 했으니 내가 손해볼 건 없었다. 게다가 본인도 꽤나 즐기면서 키스했으면서. 후후. 희주가 와서 곧 짐을 챙겨 나갔다. 헤어지면서 인사를 할 때까지도 누나는 꽤 심각하게 표정관리를 했다. 나는 일부러 희주에게 먼저 물었다.

“야, 누나 왜 저래?”

“그러게. 아까 화장실에서 토하는 것 같던데 속이 안좋은가보지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지?”

“어우, 야~”

희주는 곧 얼굴이 빨개진다. 그 모습을 보니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욕구가 치솟는다. 아까부터 껄떡대는 내 자지를 해방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나는 다짜고짜 그녀의 손을 잡고 깊숙이 외진 골목길로 뛰었다.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숨을 헐떡이며 막다른 골목길까지 따라왔다.

“야, 후우, 너 왜, 하악하악, 이런 데로, 후웁!”

그녀의 가쁜 숨이 끝나기 전에 내 혀를 들이밀었다. 거의 동시에 그녀를 벽에 붙인 채 사타구니를 밀착시켰다. 그녀가 정신없이 내 혀를 빨아들이는 동안 나는 치마를 올려붙이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흥건하다 못해 축축했다.

“벌써 이 지경인데 어떻게 참았냐?”

“하아악, 모,몰라!”

나는 서둘러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내 자지 끝에서도 맑은 액체가 방울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벽을 향해 돌려세운 뒤 팬티를 옆으로 제끼고 바로 박아넣었다.

‘푸우욱’

“하으윽!”

그녀의 비명이 짧게 울려퍼지는 바람에 나는 황급히 한쪽 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나는 쉴새없이 펌프질을 했다. 이미 그녀의 보짓물이 흥건했기 때문에 찔꺽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쑤걱, 푸우욱, 퍽퍽“

‘찔걱,찔걱’

“우웁! 웁! 하우웁!!”

내 손틈 사이로 그녀의 신음이 새어나왔다. 나는 더욱 세차게 박아댔다. 곧 쌀 것 같았다. 상체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나지막히 외쳤다.

“싼다. 빨아!”

그녀는 내 목소리에 황급히 앞으로 돌려 앉았다. 내 자지는 보짓물로 번들거렸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그녀의 입에 깊숙이 찔러넣었다.

‘웁, 우웁’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지 인상을 찌푸렸지만 절대 뱉어내지 않았다. 나는 좀 더 힘을 주어 쑤셔댔다. 한속으로 그녀의 머리 뒷채를 움켜잡고 내 자지를 향해 강하게 압박해가면서 쑤셔대자 자지 끝이 꽉 끼는 느낌이 났다. 목젖을 건드릴 때는 울컥울컥하며 침과 분비물을 토해내던 그녀는 이번엔 숨도 잘 쉬지 못할 정도로 켁켁커렸다. 나는 더 힘껏 박아댔다. 정아 누나의 달콤한 혀를 떠올리면서.

“싼다! 후아악!”

“우웁 ,웅, 웁, 우우웁..”

나는 완전히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때까지 빼지 않았다. 이윽고 쪽쪽거리며 내 자지를 빨아대던 그녀는 곧 고개를 돌려 침과 함께 뱉어냈다.

“이씨, 너 갑자기 이러는게 어딨어!”

그녀는 일어서서 옷을 추스르며 나를 흘겨봤다. 그 눈매가 밉지 않았다.

“니가 좆나 이뻐서 그랬지. 가자. 본게임하러.”

“으이구, 힘도 좋으셔.”

그녀는 막차가 끊기기 전에 집 근처 쪽으로 가자고 했고 우리는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평일이었지만 시내는 시내인지라 그 시간에도 전철은 붐볐다. 나는 일부러 그녀의 뒤에 바짝 붙어섰다. 이동하는 동안 그녀의 엉덩이가 내 자지를 부벼댔다. 처음에는 슬쩍 내가 비비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그녀가 알아서 사람들의 움직임에 밀린 척 엉덩이를 내 쪽으로 들이댔다. 나는 마치 연인처럼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꽉 안고 있었다. 슬쩍 손을 올려 가슴을 부비거나 손을 내려 보지 언저리를 스쳤다. 그녀의 목덜미쪽에 입김을 불며 뜨겁게 속삭였다.

“너 지금 흥분했지?”

그녀는 대답 대신 얼굴을 붉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내 손을 잡아끌며 발걸음을 급히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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