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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 라라라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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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 라라라 9화


텔이었다. 609호 자기 아파트와 남편이 항상 주차하는 자리까지 잘 보였다.


그 소리 라라라 9화
 

‘앞으로 이 모텔을 자주 이용해야 되겠다... 시설도 좋아 보이고....’

‘근데...뭐...이런 기회가 자주 있을지 몰라...휴....’

처음 광철을 본 여자들은 사나운 인상에 기겁을 하지만 거친 사내들에 적응이 된 명희는 그런 인상은 이제 문제가 아니었다. 

명희의 눈에는 문신이 드러난 우람한 팔뚝과 청바지에 쌓인 딴딴한 허벅지가 그렇게 사내답고 든든해 보일 수가 없었다.

남편과 길을 다니면 지나가는 남자들이 노골적으로 쳐다보면서 눈으로 그녀를 희롱 하지만, 요란한 문신에 떡대가 벌어진 광철과 함께 밖에 나설 때면 남자들이 광철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그녀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 모습이 그렇게 고소하고 통쾌할 수가 없었다. 이럴 때는 그녀 자신이 조폭마누라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우쭐한 느낌마저 들 때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광철과 만날 때는 더 과감하게 코디를 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광철을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그새 땀에 젖은 것 같아 욕실에 들러 기분 좋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샤워를 했다.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가뿐한 기분으로 샤워를 끝낸 그녀는 브라운핑크 칼라에 흰색나비리본이 큼직하게 달린 일본풍 팬티를 볼륨있는 그녀의 엉덩이에 걸쳤다. 원숙한 유부녀가 좀 작은듯한 귀여운 팬티를 입고 있으니 묘한 섹시미가 흘렀다.

광철에게 안길 준비를 끝낸 그녀는 몸 구석구석에 향수를 진하게 뿌리고는 속옷만 걸친 채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이 울리고 요란한 색상의 쫄티를 입은 광철이 담배냄새를 풍기며 들어섰다. 그녀는 그에게 달려들어 두팔로 목을 감싸며 키스를 퍼부었다.

그가 속옷만 걸친 그녀의 자태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를 침대에 던지려는걸 가까스로 그녀가 말렸다.

“자기... 오늘은 제가 옷 벗겨 드릴게요. 기대하세요”

그녀는 그를 침대 곁에 우두커니 세워 놓고 그의 주위를 요염한 웃음을 날리며 빙빙 돌면서 장난을 쳤다. 그녀는 하나씩 그의 옷을 벗겨 나갔다. 광철의 옷이 모두 다 벗겨지고 탄탄한 허벅지 위의 삼각팬티만 남았다.

그녀는 한참을 그의 가슴에 볼을 갖다 대고 가슴으로 그의 심벌부분을 애무하기도 하며 그를 희롱하다가 무릎을 꿇고는 입을 사용해 그의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다.

손을 뒤로 한 채 입술과 치아로 그이 팬티를 벗겨 내리며 그를 힐끗 올려다 보았다. 그 애절하면서도 요염한 눈매에 광철의 물건은 핏발이 곤두서며 속옷 박으로 팅겨져 나왔다.

“내 좆 빨면서 니 보지 주물러 봐. 이년아!”

갑작스런 그의 주문에 그녀는 다소곳이 대답했다.

“네~에...”

그녀는 그의 큼직한 물건을 맛있게 쭉쭉 빨며 나머지 한손으로는 자신의 음부를 주물렀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한손으로 뿌리부분을 잡고 능수능란하게 쩝쩝 소리를 내며 오랄을 하면서 사내에게 빨리 박히고 싶은지 동시에 자신의 보지를 주무르는 그녀의 모습은 흡사 발정난 창부를 연상케 했다.

오랜만에 대 낮에 몸인사를 하는 두 사람은 서로 거칠 것이 없었다. 그들은 몇 달 굶은 남녀들처럼 오로지 섹스만이 목적인듯 아무 말도 없이 섹스에만 열중했다. 

탈진한 두 사람은 허기에 차 중간에 요리까지 시켜먹고 또 엉켜붙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육체를 갈구하며 떨어질 줄을 몰랐다.

두 남녀의 몸이 땀에 비 오듯 젖어다가 마르기를 몇 차례 반복했을 때 해는 져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창가에서 벽을 짚고 뒤치기를 당하는 명희의 시선에 저 멀리 자기가 사는 아파트가 보이며

아들과 남편의 차가 집에 들어오는 걸 보면서 화들짝 놀라다가 마지막 오르가즘을 느꼈다. 몸이 터져 나갈 것 같은 강렬한 오르가즘의 반동이 그녀의 몸을 한참을 쪼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몸에 수분이란 수분은 다 털어낸 듯 기분 좋은 녹초가 된 두 사람은 알몸으로 서로를 만지며 가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철씨, 저 인제 들어가 봐야 해요. 남편이 들어왔나봐요”

“왜 아무 말씀이 없으세요”

“그래... 들어가야지. 식구들이 기다릴 텐데”

“...죄송해요. 저도 더 같이 있고 싶지만...”

“너하고 같이 한 달만 같이 밥해 먹으며 살아봤으면...”

“저 같은 나이많은 유부녀가 뭐가 좋다고 그러세요? 이렇게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요 우리”

“압니다. 알았어요. 누님. 어련하시겠어요? 나도 여자한테 껄적대는 놈 아니니 걱정 마시유”

“먼저 가세요. 저는 좀 있다 나갈께요. 잘가요. 우리자기”

광철이 문을 열고 나갈려고 하자 그녀는 조르르 달려가 그의 품에 폭 안겨 키스세례를 퍼부었다. 

“오늘 밤 좋은 꿈 꾸세요 자기. 진짜 잘가요”

집과 멀지 않은 곳이라 같이 나가기 뭐해 광철을 먼저 보낸 그녀는 방에 남아서 마지막 옷매무세를 점검을 하고 있었다. 조금전까지 사내를 받아들이던 그녀의 몸에 옷을 걸치자 간지흐르는 우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탈바꿈 되었다. 

색이 바랜듯한 블랙진의 초미니는 나팔꽃처럼 벌어져 엉덩이가 보일정도로 짧았으며, 티위에 입은 속이 비치는 얇은 화이트색 셔츠는 그녀의 유방을 감당하지 못해 터질 듯 부풀어 있었다. 셔츠의 아랫단을 묶어 그녀의 피어싱을 한 배꼽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요즘 들어서 그녀는 장신구에 흠뻑 빠져서 예쁘게 보이는 것은 보는 족족 사들였다. 목걸이 팔찌는 기본이고 발찌에 허리에도 액세서리를 차고 팔뚝에도 금빛의 장신구를 착용하기도 했다.

연신 거울을 들여다보며 욕정의 흔적을 지우던 그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모텔방을 나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 그녀는 마트에 들러 계란을 한판 샀다. 

아파트에 들어서자 남편과 아들은 짐을 풀어 놓은 채 정리도 안하고 TV를 보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밀회를 하고 와서 가족들을 만나면 콩닥거리던 순진한 새가슴도 이젠 아무렇지도 않았다.

“당신 아프다더니 그런 차림으로 어디 나갔다 와요”

“아 예 요 앞에 마트에 좀 들러 계란 좀 사 왔어요”

“엄마, 오늘 땡볕에 벌초하느라 배가 고파 죽겠어요. 밥 좀 빨리 주세요”

“호...호... 알았어요. 우리 대장님, 빨리 밥해 갖다 바칠 테니 좀만 참으셔요. 크크”

“엄만 뭐가 그리 기분이 좋아요. 우리는 힘들어 죽겠는데...”

“그리고 엄마! 마트에 가면서 옷이 그게 뭐야? 챙피하게... 

진한 화장에 요란한 모습의 그녀를 보고 아들이 뾰류퉁해서 던지는 말이었다.

“전에 우리친구가 엄마보고나서 뭐라는지 알아?”

“호호...아니 얘가 갑자기 왜이래...니 친구가 엄마 옷 입는 것 보고 뭐라디...?”

“엄만...치... 내가 정말 미쳐 ... 우리친구가 엄마보고 에로영화 배우 같대?”

“엄마. 제발 옷좀 얌전하게 입어 친구들 보기 부끄러워 죽겠어”

요사이 점점 더 섹스에 집착하게 된 명희는 하루 몇 번씩 관계를 가지기도 하였다. 성회장이나 정부장과 낮에 섹스를 한날은 퇴근 후 광철과 하고 집에서 남편까지 달려들면 하루에 세 명과 몸을 섞기도 하였다. 그러나 명희는 한 번도 남자들의 요구를 거부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어떤 때는 질속의 정액이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다른 사내를 받아들이기 일쑤였다.


그 소리 라라라 9화

단백질인형처럼 생긴 잘빠진 몸매와 고우면서도 약간 끈적거리는 그녀의 말투, 그리고 그녀 특유의 성격과 몸가짐은 사내들의 욕구를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리고 적당한 수줍음까지 있어 그녀를 아는 사내들은 사족을 못 썼다.

해수욕장

회사에서 부부동반으로 야유회를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갔다.

성회장의 부인과 정부장의 부인은 평범한 수영복을 입었으나 회사직원인 민아영과 명희는 비키니 수영복을 준비해 왔다. 민아영도 레이싱모델같은 몸매에 옷 입는 센스도 있고 누구에게나 눈길 받는 타입이지만 이상하게 명희와 같이 서면 빛바랜 수채화처럼 비교돼 보여 명희의 아름다움만 빛내주는 꼴이 되기 일쑤였다.

아영은 분홍색 비키니를 걸치고 맵시를 뽐냈으며 명희는 웬만한 미녀는 소화하지 못한다는 끈으로 묶는 아래위 흰색 비키니를 입었다. 그녀는 속옷처럼 야한 도발적인 비키니를 입고는 쭈뼛쭈뼛 부끄러움을 탔다. 부끄러워 하는듯한 터질 듯한 몸매의 완숙한 유부녀의 비키니 차림은 보는 이의 색정을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유두가 시커멓게 보이며 출렁이는 도발적인 가슴과 그녀 특유의 우아한 걸음걸이에 살랑살랑 흔들거리는 히프, 등까지 내려오는 물에 젖은 머릿결...쭉 내리뻗은 인어다리같은 시원한 각선미...치골을 다 드러내며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비키니 조각...그리고 음부털마저 살짝 비치는 그녀의 비부...는 보는 사내들의 몸서리를 치게 만들었다.

정부장의 부인과 미스민, 그리고 명희가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나오자 파라솔에 앉아있던 세 남자의 시선은 여자들에게 향했다. 그중에서도 일제히 명희의 요염한 자태에 노골적으로 쏠렸다.

‘내가 봐도 저렇게 섹시한데 다른 사내들이 보면 어떨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명희의 회사동료들이 거칠어 보이기는 해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 믿고 싶었다.

‘왠지 날이 갈수록 더 야해지는 것 같애’

그기에 있는 남자 세명이 모두 아내를 농락한걸 알면 남편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 

그녀는 자신과 몸을 섞은 네사람의 남자들과 히히낙낙거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지냈다. 다만 오늘은 광철과 섹스를 못해 아쉬울 뿐이었다. 광철과는 남편의 눈을 피해가며 그윽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장난치며 슬쩍 슬쩍 안기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남편은 그녀가 광철 등과 너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물장난도 서로 치고하는게 묘한 원망과 질투심이 생겼다.

연애할 때 도 결혼해서도 명희는 남자문제로 한번도 남편 속을 썩인 적이 없었다. 그런 만큼 남편의 그녀에 대한 믿음은 대단했다. 남편의 편한 성격 탓도 있겠지만 그 정도로 아내를 믿기에 거친 사내들 틈에 육감적인 아내를 보내고서도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직장에 나가고부터 외모에 부쩍 더 신경을 쓰고 야해진 차림새나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걸로만 봐도, 눈치 빠르고 예민한 사람 같으면 의처증이 걸려도 몇 번을 걸릴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날은 신경이 예민해 졌는지 집으로 돌아와서는 남편은 그녀에게 짐짓 심각한 투로 말했다.

“회사 그만두는 게 어때?”

“안돼요! 그건 절대 안돼요” 

그녀는 큰소리를 질렀다.

“근데 갑자기 왜 그러세요?”

“그 사람들 질이 별로 안 좋아 보여. 말도 거칠고 교양도 없어 보이더라구”

“특히 문신한 광철인지 하는 그 친구는 인상도 너무 더럽고...”

“어머머... 당신이 뭘 아신다고 우리회사사람을 그렇게 나쁘게 말하세요. 생긴 게 어때서요? 얼마나 사내답게 생겼어요?”

“여보, 아무 걱정 마세요. 그 사람들 거칠어 보여도 알고 보면 참 경우 바르고 좋은 사람들이라고요”

“글쎄... 정말 그럴까?”

“그리고 그분들 저한테 얼마나 다 잘해주시는데요. 제가 어려운 부탁을 해도 다 들어주고...”

“그러니... 아잉...여보...오... 저 앞으로 집안일도 더 신경 쓰고 잘할게요. 제발 직장 그만두라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만약 저또 직장 그만두고 집에만 있으면 전에처럼 우울증이 재발할 지도 몰라요. 아시겠어요. 여보...”

“.........알았어...여보, 당신이 좋다니까 뭐 하는 수 없지, 대신 당신도 앞으로는 옷좀 점잖게 입고 몸가짐에 더 신경쓰도록 해요”

“어머 당신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제 옷차림이 어때서요. 그리고 몸가짐 이라니 제가 뭐 바람이라도 피웠나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수가 있어요... 너무해요...당신 흑..흑...흑....아....앙....앙앙앙”

그녀는 남편에게 지나칠 정도로 고함을 지르고는 소리높혀 울기 시작했다. 난감해진 그는 

‘그말이 그렇게 기분 나빴나‘ 

하며 영문을 도통 알 수 없는 남편은 그녀에게 한참을 사과를 한 후 그녀를 달랠 수 있었다. 

둘은 오랜만에 엉켜 부부의 정을 나누었다.

남편친구

집안의 친척이 상을 당해 그녀는 남편과 같이 남편의 고향에 내려갔다. 

상갓집에 갈려고 옷을 꺼내니 그녀의 옷은 모두가 다 점잖지 못한 옷들이라 마땅히 입을 옷이 없었다. 어렵게 찾아 입은 검정색 투피스도 너무 치마가 짧고 허리가 너무 쪼이고 몸매의 곡선을 드러내는 게 상갓집에 입고 가기에는 민망한 옷이었다. 말이 정장스타일지 그녀가 입으니 야한 스타일이 되고 말았다.

문상을 온 남편의 고등학교 동창 길호는 상갓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그녀를 보고 끈적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남편친구 길호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골프특기로 유명사립대 체대를 나오고 지금은 스포츠센타를 운영하며 편하게 살아가는 족속이었다. 

“제수씨 아름다우십니다. 지금이라도 미인대회 나가도 되겠어요. 껄껄껄...”

남편이 같이 있음에도 느글대며 집쩍거리는게 그녀의 비위를 상하게 했다.

그날 이후 어떻게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계속 태연히 전화를 해서 시덥잖은 소리를 하곤 하였다.

한번은 사무실까지 돈 빌린다는 핑계를 대며 그녀를 찾아왔다. 돈이 아쉬울리 없는 그가 5천만원이라는 거금을 빌려가자 정부장은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며 그녀를 치하했다.

그 뒤로도 심심하면 사무실에 들러 그녀에게 계속 추근댔다. 어쨌든 회사로 봐서는 중요한 고객이라 그녀도 함부로 대할 수만은 없어 그와 근처에서 차를 한잔 한적도 있었다.

친구부인을 어떻게 해볼려는 그의 목적이 뻔한 터라 그녀는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다. 

길호라는 사내가 싫은 타입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와 어울리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바람기는 돌지만 서글거리는 미소가 어울리는 밉지 않은 얼굴에 호쾌한 성격, 번지르한 말솜씨,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매의 길호를 볼 때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술 한잔 먹고 그와 어울려 호텔에서 진하게 한판 어울리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남편가슴에 두 번 못질을 할 필요는 없는 일이었다. 지금도 충분히 자극적으로 즐기고 있는데 남편친구까지 끌어들인다는 것은 사람 할 짓이 아닌 것 같았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그날도 퇴근 무렵에 대출금을 갚으려 사무실에 들른 길호는 그녀에게 저녁을 같이하자고 태연히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 광철은 인상쓰며 그를 노려보았지만 정부장은 싱글거리며 그렇게 하라고 연신 그녀를 부추겼다. 

이래저래 할 수없이 그녀는 퇴근길에 길호의 차를 타고 나섰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오늘 매몰차게 해 완전히 끝낼 거라고 작정을 하였다.

성호는 그레이색에 노랑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잘빠진 물고기처럼 입은 그녀가 자기 차에 올라타자 연신 즐거워 어쩔 줄 몰랐다.

여자들 작살내는 코스대로 그녀를 안내하면서 그녀가 순순히 따라나서는 폼으로 봐서 오늘 분명이 자기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격식을 갖춘 정찬을 갖고 술까지 곁들이면서 모든 게 순조로웠다.

그녀도 그에게 독한 말을 하려고 술을 좀 먹었다. 그런다는 게 술에 약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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