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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회사간부 부부동반 단합대회.. 총무팀에 소속 된 나는 회사의 간부 부부들을 모시고 

단합대회 진행자로 참석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두달 전 재혼한 황부장님의 와이프 때문에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누구지? 아아~ 생각이 날듯 날듯 하면서 안 나네. 누구였더라? 아아~ 미치겠네..' 

내가 황부장님의 결혼식 때 출장 중이어서 그녀를 본 것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황부장님의 와이프를 

보는 순간 낮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녀를 어디에서 보았는지가 통 기억나지 않는 것이었다. 

'하으…답답해서 환장하겠네. 어디에서 봤지?' 

답답함에 인상 짓던 나는 건너편에 있는 그녀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그리고 무심코 코 옆에 난 동그란 

점을 본 순간 작년 겨울의 기억이 번개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아아~~정신병원. 창렬이 녀석이 있는 정신병원' 

나는 갑작스레 떠오른 기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목구비가 선명한 서구적인 외모, 볼륨 있고 균형 잡힌 몸매, 그리고 코 옆에 쎅시점.. 분명 그녀는 내가 몇 달 전 정신병원에서 보았던 

창렬이의 환자였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그럼 황부장과 재혼한 여자가 못 말리는 밝힘증 환자라는 거야?' 

나는 기막힌 상황에 혀를 두르며 그녀를 보았던 작년 겨울의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그날 나는 거래처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 창렬이가 근무하는 병원에 갔었다. 

"선생님 지금 환자 진료중이시거든요. 잠깐만 기다리시면 되요." 

마침 창렬이는 진료 중이었고 나는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창렬이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뒤 

진료실 문이 열리며 한 여자가 살짝 고개를 숙이고 나오는 것이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였는데 

서구적인 외모와 모델과 같은 늘씬한 몸매가 단번에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창렬아. 방금 나간 여자가 니 환자냐?" 

진료실에 들어가 창렬이를 보자마자 나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짜고짜 질문을 던졌다. 

"응..양경아씨. 내 환자야." 

"저런 미인이 무슨 정신병이 있어서 이런 데를 오냐? 멀쩡한 거 같은데.." 

"보통 때야 그렇지.. 하지만 발동 걸리면 무서워진다." 

녀석은 알듯 모를 듯 한 웃음을 흘리며 나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무슨 병이기에 그래?" 

"응. 밝힘증. 남자 밝힘증" 

"뭐어? 남자 밝힘증?" 

"그래.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고 질질 싸는 병이지. 아까 그 여자 밝힘증 때문에 이혼까지 했어." 

"그렇게 심해? 밝힘증이?" 

"아유~ 말도 마라. 내가 의사 노릇하면서 본 환자 중에서 가장 중증이다. 도저히 한 남자한테는 만족 못하는 

스타일이야. 게다가...크크" 

창렬이는 말하다 말고 무슨 생각을 났는지 응큼한 웃음을 지었다. 

"아까 진료할 때 이 여자가 내 앞에서 다리를 벌리면서 나까지 꼬시더라니까. 팬티까지 다 드러내고 말이야. 

하마터면 사고 칠 뻔했다." 

그리도 멀쩡해 보이는 여자가 중증의 남자 밝힘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쉽게 믿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창렬이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교태를 부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사타구니가 급작스레 뻐근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보았던 여자가 갓 재혼한 황부장님의 와이프라니… 그녀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버린 나는 그녀가 

아직도 남자만 보면 질질 싸대는 밝힘증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구석으로 가 

창렬이에게 전화를 했다. 

"야. 너 양경아씨 기억하냐?" 

"양경아? 아아~ 밝힘증 환자." 

창렬이는 경아씨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 여자 밝힘증 다 치료 했냐?" 

"다 치료하기는.. 나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심각해져서 말이야. 거의 불치병 수준이야." 

"그래? 그럼 지금도 엄청 밝히겠네." 

"그렇겠지. 아~ 듣기로 근래에 재혼했다고 하던데.. 아마 그 여자 남편도 속깨나 썩을 꺼다." 

창렬이와 전화통화를 통해 아직도 경아씨가 밝힘증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나는 괜스레 심장이 벌렁거렸다. 왠지 

그녀와의 특이한 인연이 나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지도 모른다는 설레임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설레임이 

현실로 다가 온 것은 그날 밤이었다. 

"딜러. 빨리 돌려. 밤이 마냥 길지만은 않아." 

그날 밤 공식적인 단합대회 일정을 마치고 황부장님은 포커멤버들을 방으로 불렀다. 그리고 쫄다구인 나는 

포커판에 끼지는 못하고 딜러노릇을 하기 위해 앉아있었다. 황부장님을 비롯한 포커 멤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시뻘개지고 있었지만 나의 시선은 자꾸 내 맞은편에 앉은 경아씨에게 향하고 있었다. 경아씨는 포커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듯 벽에 등을 기댄 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벽에 기대고 앉은 경아씨의 나풀거리는 

치마 사이로 속살이 힐끗힐끗 드러나는 것이었다. 30대 중반 답지 않게 늘씬한 각선미에 눈이 부시도록 하얀 

살결은 한참 원기 왕성한 총각의 마음을 헤집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야. 임마. 뭐해? 빨리 다음 카드 돌리지 않고.." 

내가 경아씨의 슬쩌기 드러난 각선미에 정신을 팔고 카드를 돌리지 않자 돈을 많이 잃은 황부장님은 나에게 

신경질을 부렸다. 

"아..네네…갑니다. 굿 럭하시고.." 

카드를 얼른 돌린 뒤 다시 경아씨의 속살을 훔쳐보려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녀와 딱 눈이 마주쳐 버렸다. 그녀의 

치마 사이를 음흉하게 훔쳐 보려던 것이 들킨 터라 나는 뻘쭘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경아씨의 다음 행동은 

뻘쭘해져 버린 나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경아씨는 자신의 치마 안을 훔쳐보려던 나에게 보일 듯 말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스르르 종아리를 벌리는 것이었다. 순간 치마가 넓게 벌어지며 그녀의 농익은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나 버렸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경아씨는 등을 보이고 있는 포커 멤버들을 슬쩍 살피더니 

치마를 스르르 위로 올리는 것이었다. 

'허억…!! 보…보인다.' 

치마가 무릎 위로 올라가며 치마 안에 숨겨진 팬티의 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팬티가 여느 평범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쎅시팬티라는 것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훔쳐보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치마를 올리는 그녀의 얼굴에는 묘한 흥분감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그녀의 치마는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았다. 

'하으~ 죽인다. 방망이가 근질거려 미치겠네..' 

그리고 경아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황해 하는 나를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며 또 다른 도발을 시작하고 있었다. 경아씨는 자세를 비스듬하게 앉은 채 한 손으로 슬그머니 자신의 젖가슴을 쥐는 것이었다. 순간 손아귀에 잡힌 

그녀의 젖가슴은 둥그런 굴곡과 함께 섹시한 형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노브라인듯 면티에는 젖꼭지까지 

삐죽이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이어 나에게 보라는 듯 그녀의 손가락은 젖가슴을 잡은 채 움찔거렸고 풍만한 

젖가슴은 덜렁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으으…미치고 환장하겠네. 아이고~~' 

그녀의 육감적인 포즈에 나는 정신이 아찔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숨까지 턱턱 막힐 듯 한 그녀의 도발에 내 

사타구니에는 온 몸의 피가 동시에 몰리고 있었다. 

"야. 정대리. 너 정말 정신 안 차릴 거야? 카드를 왜 거꾸로 돌리고 그래?" 

카드 돌리랴 경아씨의 모습 훔쳐보랴 정신이 없는 나에게 황부장님은 신경질이 가득 실린 목소리로 타박을 

했다. 

"죄..죄송합니다." 

"너 졸려서 그러나본데 바람도 쐴겸 나가서 술하고 안주 좀 구해와. 목이 허전하니까 카드가 더 안돼는것 같다." 

"지금 가게는 다 문을 닫았을 텐데.." 

"그럼 아래 동네에 편의점이라도 가서 구해와. 진행자가 그런거 하는거 아냐?" 

황부장님은 도끼눈을 뜨며 무섭게 으르렁거렸다. 편의점까지 족히 20분은 넘게 걸리는 거리였지만 계급에서 

밀린 나는 하는 수 없이 방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하으..아까 정말 뿅 갔었는데…아무리 밝힘증이 심하다지만 남편이 있는 자리에서까지 저러냐~" 

어두움 밤길을 걸으며 내 머릿속에는 온통 경아씨의 은근한 노출로 가득차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면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하지만 익히 그녀가 중증의 밝힘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터라 

나의 흥분감은 더욱 진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직도 경아씨는 자지 않고 있을까? 또 내 앞에서 아까처럼 속살을 훔쳐보게 도와줄까?" 

술과 안주꺼리를 사 가지고 오면서 나는 은근한 기대감에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고 있었다. 

"정대리님. 정대리님." 

일행이 묵고 있는 콘도에 들어섰을 때 저쪽 벤치에서 웬 여자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 사모님. 여기 왜 나와 계세요." 

나를 부른 여자는 다름 아닌 경아씨였고 나는 왠지 모를 반가움에 그쪽으로 성큼 다가갔다. 

"하도 포커 치는 분들이 담배를 많이 피셔서 나왔어요. 답답해서…" 

나의 귀에 그녀의 말은 그저 핑계로만 들렸고 혹시 나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그 봉지 안에 맥주도 있어요?" 

"네. 캔 맥주." 

"그럼 나 좀 하나 줄래요? 너무 갈증이 나서.." 

나는 가느다란 그녀의 손에 맥주캔을 건내 주었고 경아씨는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켰다. 맥주가 목줄기를 

넘어가며 울렁거리는 굴곡마저도 나를 유혹하는 것만 같았다. 

"하아~ 시원하다. 정대리님,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여기 앉아서 대리님도 맥주 한 캔 해요. 방 안에서는 서로 

돈 따느라 정신없으니 걱정 말고." 

경아씨는 멀건이 자기를 바라보는 나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 아까까지 속살을 훔쳐보던 경아씨 바로 옆에 앉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여자냄새를 맡고 있자니 묘한 기분이 나를 사로잡았다. 

"아아…아아" 

그때 경아씨가 상체를 뒤틀 듯 흔들며 미간을 찌푸렸다. 

"왜 그러세요?" 

"아으.. 옷 안에 벌레가 들어갔는지 근지러워서..아으.." 

초여름의 날씨에 가로등 아래에 앉아 있어 날파리 같은 벌레가 옷 안으로 침입한 모양이었다. 경아씨는 손이 

닿지 않는 등 쪽이 가려운지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연신 몸을 흔들어댔다. 

"아그그…어째..아아…나 벌레 알레르기가 있는데..아아~" 

한참 손을 이쪽저쪽으로 돌리며 등 쪽에 들어온 벌레를 쫒으려던 경아씨는 멍하니 자기를 바라보는 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정대리님. 대리님이 벌레 좀 잡아서 꺼내줘요. 근지러워서 못 살겠어요." 

"네? 제가요?" 

경아씨의 부탁에 나는 하마터면 맥주 캔을 놓칠 뻔했다. 

"사모님 옷 안에 있는 벌레를 잡아달라고요?" 

"그래요. 나 벌레에 물리면 막 열나고 그런다고요. 어서 잡아줘요~" 

그녀는 나에게 등을 돌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어서 손 넣어서 벌레를 잡아 달라니까요." 

그리고 내가 머뭇거리자 그녀는 자기 옷을 살짝 들추어 올려 허리를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재촉했다. 

"아..네에" 

잠시 망설였던 나는 그녀의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벌레를 찾아 등판 위에 

손을 쓸어보았다. 

"됐나요?" 

"아뇨..아직도 근질거려요. 더 위쪽인가 봐요." 

평평하기 만한 등판이었지만 매끈거리는 살결은 한순간에 나를 아찔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손바닥 가득이 

느껴지는 여자의 온기와 목줄기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늘씬한 경사 때문이었다. 

"조금만 더 위로,, 아아..어디 있는 거야~~" 

나의 손이 그녀의 맨 살결에 닿아서인지 경아씨의 음성에는 아까와는 다른 색정이 묻어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녀의 몸은 등을 쓰다듬는 나의 손 움직임을 따라 일렁이고 있었다. 

"아악~~ 벌레가 떨어졌나 봐. 어마..어마" 

다시 한 번 경아씨는 자지러지는 음성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어..어디로 떨어졌어요?" 

"앞쪽에으로 도망가다가 가슴 쪽으로.." 

"네에? 가..가슴 쪽이요?" 

벌레가 가슴 쪽으로 떨어졌다는 그녀의 말은 내 몸의 피를 한순간에 역류하게 만들고 있었다. 

"얼른 손을 돌려서 잡아줘요. 벌레가 막 가슴 위로 스믈거리면서 기어 다니는 것 같아~~" 

경아씨는 숙였던 등을 받쳐 세우며 나를 바라보았다. 가로등 밑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발그라한 흥분감이 잔뜩 베어있었다. 그리고 나는 경아씨가 원하는 건 벌레 잡는 게 아니라 나의 손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지요." 

더 이상의 망설임 없이 등 쪽에 닿았던 나의 손은 옆구리를 감으며 앞으로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곧 바로 닿은 

물컹한 젖가슴을 손안에 넣어 버렸다. 생고무와 같이 팽팽한 젖가슴은 금세라도 터질 듯 부풀어 그녀의 흥분감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었다. 

"여기요? 여기쯤에 있어요?" 

나는 손을 좌우 젖가슴으로 번갈아 옮겨가며 있지도 않을 것 같은 벌레의 행방을 물었다. 

"아..아니…모르겠어요. 계속 뒤적여봐요." 

"더 안쪽으로 갔나?" 

나의 손은 출렁거리는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움직였고 경아씨는 자극에 허리를 꼬고 있었다. 젖가슴을 

주무르자 곧바로 그녀의 유두는 단단해져 버렸고 나는 그것을 손가락 사이에 끼웠다. 

"이건가요? 벌레가?" 

"모르겠어요…아앙…그런거 같기도 하고..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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