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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셀바 노비치. 

몇 남지도 않은 다크엘프이다. 

우리, 다크엘프는 전쟁을 하고 있다.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진 세계에서 어둠에 속 

한 우리는 빛의 군단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인다. 빛에 속한 거인과 인간, 요정(Elf) 

따위의 빛의 신에서 나온 종족과 나와 같은 다크엘프와 늑대인간, 흡혈귀 따위의 사 

마의 무리. 

나의 흑색 피부는 표범처럼 늘씬하고 매끄럽다. 탄력 있는 근육은 얼음처럼 날카로 

우면서도 투명하게 달빛을 비춘다. 나의 다리는 길게 뻗어 나무를 타고 어둠을 돌파 

한다. 허벅지에 달린 짧게 휘어진 단도가 빛꼬리를 길게 끈다. 

하얀 머리카락이 물결처럼 흔들리고 나의 녹안은 짙은 안광을 뿌릴 것이다. 아무런 

소리도 없이 기척도 없이. 어둠을 뚫던 나의 시선 사이로 인간 수컷이 보인다. 

스스슥- 

망설일 틈도 없다. 나를 보기 전에 먼저 찔러라. 죽여라. 

“!!” 

비명도 없다. 동그랗게 눈을 뜬 인간 수컷은 성대와 심장에 각각 단검 하나씩 꽂혀 

즉사했다. 전격마법이 걸린 단검으로 살을 비집고 뒤틀면 어지간한 놈은 쇼크사 한 

다. 수컷의 차림은 경장이었고 등에 걸린 보우건을 보니 나처럼 정찰병이었나 보다. 

“운이 없었군. 수컷.” 

나는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은하수가 멋들어지게 밤을 가로지르고 그 

위로는 둥그런 만월이 떠있었다. 그 노랗고 빛나는 덩어리를 보는 순간 내 동공이 확 

장되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심장이 두근거렸다. 

“보름달이었구나.” 

다크엘프에게는 성의 개념이 없다. 달마다 첫 번째 만월을 기점으로 여성체가 되고 

남성체가 되는 것이다. 외모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가슴과 성기가 변한다. 그 외에도 

기본적인 골격이 뒤틀려 그 고통은 인간이라면 참기 힘들겠지만 나는 고통에 익숙한 

다크엘프. 

우드드득. 

늑대인간이 변태하는 것처럼 몸의 골격이 뒤틀리고 흔들린다. 여분의 지방이 가슴 

과 엉덩이로 옮겨 붙으며 덩어리를 만들어낸다. 남성체에서 여성체로. 목젖이 들어가 

고 좀 더 가는 나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으흣.” 

잠깐의 신음을 흘리고 나는 여성체로 변한 몸을 보았다. 여전히 아름다운 몸. 이런 

특이점 때문에 많은 다크엘프들이 다른 종족의 노예로 인기가 많았지. 지금은 멸종 

직전으로 나같은 강한 전사만이 남았다. 

“곤란하게 되었어.” 

몸이 변하는 밤에는 성욕이 극도로 끓는다. 참기 힘들만큼. 그렇다고 혼자 자위하 

기에는 그렇지 않은가? 나는 상대를 물색하기 위해 걸음을 재빨리 옮겼다. 큰가슴이 

덜렁이는 것이 거슬렸다. 하체와 가슴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처음에는 휘청거렸으나 

곧 본래의 속도를 되찾았다. 

같은 다크엘프면 더욱 좋다. 서로 성욕이 타오르니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 

다. 최악의 경우는 늑대인간들. 늑대인간과의 성행위는 극도의 쾌감을 준다. 그들의 

테크닉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지칠지 모르는 체력이 있으니까. 다만 일이 끝난 다음에 

오는 허리의 통증은 정말 최악이다. 

말이 씨가 된 것일까? 

“여어, 셀바. 오늘이 그날이었군.” 

“젠장.” 

같은 부대 소속의 늑대인간 렐카스트. 회색돌풍의 일족으로 나이도 고작 40으로 지 

금이 가장 육체적 절정기에 이른 수컷 늑대이다. 놈은 나의 몸에서 풍기는 여성 페르 

몬을 이미 맡았을 것이다. 나도 늑대인간만큼은 아니지만 코가 예민하고 놈의 몸에서 

풍기는 남성미에 몸이 더욱 달아올랐다. 

이성은 피해야 된다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참기가 힘들다. 배꼽 밑에서 끓어오르는 

용암과 같은 후끈함과 묘한 간지러움이 더해갔다. 누군가 만져주고 안까지 긁어줬으 

면 하는 바람이 더욱 커졌다. 

“어때? 셀바? 그냥 갈까?” 

나쁜 자식. 

“부탁해.”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렐카스트가 나의 몸을 나무 위로 치켜 올리고 옷을 벗긴 

다. 옷이라고 해봐야 가슴 가리개와 허벅지 위로 올라간 짧은 가죽바지 밖에 없기에 

벗길 것도 없다. 가죽재질의 옷이 벗겨지자, 시원한 바람이 나의 음핵을 끝을 스친다. 

시원함과 동시에 쾌감이 밀려들어왔다. 

“하아...”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흘렀다. 양 허벅지가 렐카스트의 손에 받쳐져서 항문과 

질, 요도가 그대로 드러났다. 렐카스트는 혀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나의 질 속으로 

집어넣었다. 보통 혀보다 훨씬 길기에 깊숙이 들어와 요동치는 녀석의 혀에 나는 쾌 

감으로 몸부림치며 첫 번째 사정을 했다. 

푸쉬이이- 

“셀바. 벌써 가버린 거야? 전희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다크엘프니까.” 

“살살해.” 

렐카스트는 서서히 내 허벅지를 잡은 손을 내리면서 자신의 성기를 내 질 밑으로 

끌어올렸다. 방금 사정을 마쳤기에 참을 수 없는 쾌감이 건드릴 때마다 전해져왔다. 

“아앗, 으흥... 클리토리스.” 

“여기?” 

나의 말을 알아듣은 렐카스트가 음핵 위로 성기를 문질렀다. 아아아.. 

참을 수 없다. 나는 렐카스트의 목덜미를 끌어앉고 그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질 속 

으로 녀석의 것을 받아들였다. 

“흐흣. 역시 너무 큰데... 아앙.” 

나의 목에서 교태의 신음소리와 애교가 절로 나온다. 일이 끝난 뒤가 문제이지. 늑 

대인간과의 섹스는 정말 최고이다. 어떤 녀석은 여기에 중독되어 고통을 알면서도 찾 

아다닌다하니.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 

“리드미컬하게 흔들어.” 

스슥 스슥 

“아파.” 

렐카스트! 빌어먹을 녀석. 날카로운 이빨로 내 가슴을 살짝 깨물었다. 피가 나오면 

서 고통으로 인상이 찡그려졌지만 곧 쾌감으로 변한다. 녀석은 날 너무 잘 알고 있 

어. 

“으흐흑.” 

또 사정을 한다. 놈은 아직 펄펄한데. 나만 두 번째이다. 일이 이렇게 되다보니 몸 

이 힘이 쭈욱 빠지고 녀석의 리드대로 몸이 이끌린다. 이것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지. 

렐카스트의 거친 숨이 내 귀를 스치고 나는 신음소리를 높여만 갔다. 

“멀었어? 으읏. 앙.” 

“아직. 단번에 사정할 방법이 있긴 한데.” 

“있으면 빨리해.” 

이미 쾌감은 느낄 대로 느꼈다. 나는 부탁하였고 렐카스트가 음침하게 웃는 것을 

나는 볼 수 있었다. 불안한데... 

“후후. 셀바.” 

놈은 내 귀를 깨물며 중얼거렸다. 나는 더 빨라지는 피스톤질에 정신이 없어서 대 

답조차 하지 못했다. 이러다가 실신해버리겠군. 

“아직 여기는 버진이지?” 

설마! 

렐카스트는 손톱을 갈무리하고 조심스럽게 내 애액을 적셔서 항문에 손가락을 불 

쑥 집어넣었다. 워낙 몸집은 큰 녀석이라. 그것만으로도 다른 종족의 남성만 했다. 

“뭐하는 거야! 빌어먹을 자식아! 크읏.” 

“기분 좋아질걸.” 

과연 놈의 말이 틀리지는 않았다. 이대로 이끌린다는게 억울하지만 항문과 질에서 

동시에 끌려오는 쾌감은 색다르며 좋았다. 변을 누는 듯하면서도 다시 밀려오는 녀석 

의 손가락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움직였다. 

“이제 미끌미끌해졌군. 셀바. 잘 먹을게.” 

“!!!” 

나는 렐카스트의 큰손에 입이 막혀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녀석의 성기를 단숨 

에 뱃속으로 받아들였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 장을 뚫어 관통한 것처럼. 그러나 놈 

은 내가 고통과 고문에 익숙한 다크엘프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종족은 고통을 쾌 

감으로 바꾼다. 

“기분 좋아?” 

“빌어먹게도 아주 좋아.” 

“버진이라서 그런지 타이트한데?” 

녀석은 자세를 바꾸고 후배위로 나의 매끄러운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묘하게 녀석 

을 나를 지배하자. 가슴 깊이서 변태적인 성욕이 끓어올랐다. 나도 어쩔 수 없군. 정 

말. 

“간다. 셀바!” 

“으읏. ??” 

“정말 여자같은 비명인데?” 

뱃속에서 녀석의 정액이 통째로 밀려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배가 따뜻해진다. 

넓게 뚫린 항문에서 정액이 부글부글거리며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못 움직이겠어.” 

“천하의 셀바가 나에게 안기는 건가?” 

“닥쳐. 렐!” 

어릴 적 녀석의 애칭을 부르며 나는 으르렁거렸다. 곧 새벽이 온다. 녀석은 나를 

사랑스러운 애인처럼 깊게 안고는 요새로 귀환했다. 

나는 고통을 끌어안고 깊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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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다시시작 2019-08-10  
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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