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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내 희연에겐 5인방이란 친구들이 있었다. 수진, 남숙, 은실, 선영이었다. 희연과 수진, 남숙은 여자키론 큰 편이었고, 은실과 선영은 아담했다. 선영은 동안이어서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했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우정이 오래 가지 않는 것으로 알지만, 그건 남자들의 편견이었고, 나의 편협한 생각임을 아내와 그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내가 친구들과의 우정이 돈독하다보니, 자연히 아내 친구들의 남편들과도 자주 어울리게 되어, 남편들도 이젠 꽤 친한 사이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나와 동갑인 은실이 남편 규식과, 세살 위인 수진이 남편 기혁은 처음 만날 때부터 편한 사람들이었고, 죽이 잘 맞았다. 반면, 선영과 남숙의 남편은 왠지 모르게 불편했고, 부부동반 모임에서 잘 섞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5, 6년 동안 어울리면서 남편들끼리만 모이는 일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나와 규식, 기혁만 모이는 일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할 얘기 못 할 얘기 다 하는 사이가 되었다. 

7월로 접어들면서 나와 희연, 은실, 규식은 오랜만에 수진의 집에 모여 휴가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동안 여름휴가때 마다 바다에 갔었는데, 이번엔 좀 새롭게 계곡에서 텐트치고 놀아보자는데 서로 동의했다. 그리고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의 주말이 아닌 평일로 모두 날짜를 맞춰놓자는 데까지 합의가 되었다. 

나는 원래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쳤는데, 아내 친구 수진의 도움으로 제 작년에 동화책 작가로 데뷔했다. 운이 좋아서 책이 제법 팔렸고, 그래서 10년 넘게 해 온 강사를 그만둘 수 있었다. 나의 아내 희연은 백억을 벌어줘도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그때보다 수입이 좋아서 그런지 처음에 완강하게 반대했던 것을 지금은 하지 않고 있었다. 

은실이 남편 규식과 수진이 남편 기혁은 나와는 다르게 돈의 흐름을 귀신같이 아는 사람들이었다. 규식은 고등학교 때부터 배달 일을 하며, 닥치는 대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30대엔 꽤 돈을 모은 남자였고, 기혁은 수진 부친의 망한 회사를 5년 만에 기적같이 살려내 지금은 연 매출이 상당한 중견기업의 대표였다. 

“남숙이하고 선영이는 이번에도 못 갈 것 같다는데?” 

“걔네 그렇게 안 좋나?” 

은실이 말하자, 내 아내 희연이 받았다. 규식과 은실은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모두 정장차림이었다. 은실은 속이 비치는 블라우스에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고 앉아 있었는데, 옆트임이 있어 맨 살의 허벅지까지 보였고, 기혁과 내가 흘끔 흘끔 보고 있었다. 내 아내 희연은 흰색 반팔 티에 스키니진을 입고 있었고, 수진은 반팔 티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는지, 꼭지가 도드라져 보일 때가 있었고, 통이 넓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기혁은 은실과 희연의 몸을 번갈아 훑으며, 맥주를 마셨고, 규식은 수진과 희연의 몸을 살폈고, 난 은실의 앙증맞은 발과 수진의 섹시한 발을 살피며 맥주를 마셨다. 

아내 희연과 수진, 은실은 예쁘다고 할 정도의 인물은 아니었다.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완전 퍼진 몸매는 아닌 정도의 여자들이었는데도, 이상하게 시선이 갔다. 남의 여자이기 때문일까? 

“남숙이 남편, 사업이 좀 힘든 모양이야...” 

“당신이 좀 도와주라니까...” 

은실의 말에 수진이, 남편 기혁을 보고 인상 쓰며 말했다. 

“아니, 그 친구가 말을 해야 뭐, 도와주고 자시고 하지...” 

기혁은 맥주를 마시면서,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약간 침울해지는 분위기로 흐르는 것이 뭐했는지 은실이 남편 규식이 다시, 휴가계획 쪽으로 이야기를 전환시켰고,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휴가 계획은 간단했다. 차는 한 대만 가져가고 운전은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할 것, 애들은 어딘 가에든 맡기고 올 것, 중간에 내빼지 않고 끝까지 같이 놀 것이었다. 어느 정도 얘기가 마무리 되자, 남자들은 우르르 베란다로 가서 담배를 피웠다. 

“찬웅아, 우리 은실이 빵구 나겠다 그만 좀 봐라 임마...!” 

“너도 내 마누라 가슴하고, 엉덩짝 보고 침 흘렸잖아?... 이거 봐, 이거... 엄청 섰네...” 

난 규식의 말을 받으며, 그의 물건을 만졌다. 기혁이 그 모습을 보고 웃었다. 근 6년간 만나면서 사실, 아내들의 야한 모습을 많이 봤다. 신혼 때는 바다에서 비키니 입은 모습도 봤었고, 가끔 노래방에서 아내를 바꿔, 부비부비 댄스를 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우리의 휴가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한 팀도 문제없이 세쌍의 부부가 드디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수진이 남편인 기혁이 그랜드 스타렉스를 몰고 와, 나와 아내 희연을 태웠다. 맨 뒤 좌석에는 규식과 은실이 앉아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런데, 아내들의 복장이 장난이 아니었다. 셋이 약속이나 한 듯 끈으로 된 민소매로 배를 가리고, 청미니스커트를 입었다. 

그간 ‘몸짱 아줌마’ 열풍이 불어, 뱃살을 뺀다, 어쩐다 하더니 뱃살은 못 빼고, 다른 부분은 성공한 모양이었다. 아내를 보고, 그래봐야 아줌마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은 듯 했다. 기혁과 규식의 시선이 아내들에게로 향했고, 나 역시 그랬다. 남편들은 서로 다른 아내들의 몸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차를 몰고 달리고 달려서 기혁이 정한 ##계곡에 도착해보니 그의 말대로 아무도 없었다. 평일이기도 했지만, 이 계곡은 아직 대중화가 덜 된 모양이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텐트 세 개를 치고, 시원한 물가에 자리를 잡아 곧 술판을 벌였다. 계곡은 제법 넓었고, 제일 깊은 곳이 가슴정도 밖에 안 돼 놀기에는 딱 좋았다. 

여자들은 작당한 듯 덥다며 모두 브래지어를 풀어버렸다. 민소매 사이로 살짝 보이는 남의 아내의 가슴과 젖꼭지에 취한 남편들은 자기 아내의 도발을 묵인하고 말았다. 

그녀들은 고기 구울 준비를 하며 수다를 떨었고, 남자들은 캔 맥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늘에 앉아 있던 기혁이 아까부터 여자들을 곁눈질 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내 아내 희연의 허벅지와 둔부를 보고 있었다. 짧은 청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아있어서 하얀 허벅지와 팬티가 더욱 쉽게 보였다. 그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힐끔 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내 아내 희연의 다리가 움직일 때 마다 하얀색 실크 팬티 속으로 털이 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며칠 전 친구들과 백화점에서 샀다는 야한 팬티였다. 아내의 팬티가 보일 때 마다 기혁의 눈알이 커지고 있었다. 아내의 모습을 살피는 것은 규식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내 아내뿐만이 아니었다. 은실의 청미니스커트 사이로 언뜻 보이는 팬티속의 검은 숲은 내 물건을 반응하게 했다. 수진은 우리 쪽을 등지고 있었는데, 까무잡잡한 허리 밑으로 청미니스커트가 허리 밑으로 내려가 흰색의 실크 팬티가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바다도 좋지만, 여기도 괜찮은 데요 형?” 

“그러게... 사람들한테 치이지 않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여자들, 야한 옷차림도 좋 구요~” 

규식이 말하자, 모두 웃었다. 나는 그들에게 맥주 원 샷을 제의했다. 우리 세 남자는 어느새 얼굴이 벌개 졌다. 고기불판을 가운데에 놓고 빙 둘러 앉았다. 부부끼리 앉았지만 여섯 명이 정확히 육각형을 이뤄 한 눈에 모두를 둘러 볼 수 있었다. 

그 때부터 술이 들어가기 시작해 준비해 놓은 소주, 맥주가 바닥이 날 즈음, 해가 저물고 말았다. 우리가 모기향을 대대적으로 놓고 연기가 자욱해 질 때, 서서히 안개가 껴오기 시작했다. 

“모기향이야 안개야?” 

내 아내 희연이 취한 소리로 말했다. 

“어머~ 안개야 안개” 

“분위기 좋은데...환상적이야” 

수진과 은실이 호들갑스럽게 말했다. 남자들은 안개 속으로 들어가 은밀한 장소에서 오줌을 쌌다. 나도 그랬지만, 남자들의 물건은 터질 것처럼 발기해 있었는데, 소변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닌 듯, 오줌이 한 참 지나서 발사됐다. 

나는 건배를 하면서 두 남자와 세 여자를 예의주시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리를 모으고 앉기도 하고 속옷이 보일까봐 조심하던 여자들도 술 때문이지 밤안개 때문이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먼저 신호를 울린 것은 수진이었다. 

그녀는 남편과의 다툼 얘기를 하며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순간 수진의 실크팬티가 보였고, 팬티 속으로 보이는 검은 숲과 드러나는 짙은 색 살, 둔부를 감싸고 있는 팬티는 은밀한 그 곳 주름에 맞추어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어쩌면 수진의 팬티는 내내 그 곳 입술에 물려 있었는지도 몰랐다. 

이런 상황을 예측했지만 내 가슴이 뛰었고, 내 물건은 순간 움찔하며 더욱 큰 자극을 원했다. 이 모습을 또 누가 봤을까? 

규식은 수진이 팬티보다는 내 아내 희연의 가슴을 보고 있었다. 흐릿한 랜턴불빛으로 보이는 아내의 가슴과 젖꼭지는 야해보였다. 가만 보니 희연의 젖꼭지가 도드라져 있었다. 다른 남자의 시선 때문인가? 은실과 수진의 젖꼭지 역시 도드라져 있었다. 아내들도 남편들처럼 의식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는 건강한 남자와 여자들이었다. 자신들의 남편과 아내를 사랑하지만 오늘은 다른 이의 아내를 보고 싶고, 다른 이의 시선을 느끼고 싶을 뿐이었다. 기혁은 곧 뒤로 누워 버렸다. 술에 취한 모양이었다. 나는 재빨리 일어나 그를 부축했다. 

“내 그럴 줄 알았어... 초저녁부터 술을 그렇게 먹었으니...” 

기혁을 부축하고 보니, 발기한 그의 물건이 헐렁한 반바지 앞부분에 텐트를 치고 있었다. 모두가 이 모습을 봤다. 순간 기혁은 당황했고, 여자들은 헛기침을 했다. 나는 멋쩍게 웃었다. 

“엄청나게 크시네... 형님이 드신 술에는 비아그라가 타 있나...? 수진씨, 형님이 드시던 술, 나 두 좀 주세요. 나도 저렇게 한번 커져보게” 

규식이 혀 꼬부라진 소리로 한 마디 했다. 순간 분위기가 환해졌다. 수진과 내 아내 희연은 얼굴이 빨개졌고, 은실은 남편의 팔을 꼬집었다. 나와 규식은 기혁이 왜 그렇게 발기했는지 알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정면에 있는 내 아내 희연은 짧은 청치마 사이로 실크팬티가 보였고, 팬티는 아내의 보지 속에 끼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내가 움찔거릴 때 마다 아내의 엉덩이 밑 까지 보였다. 아내의 실크 팬티는 유난히 불룩 나온 둔부를 감싸고 있었으며 은밀한 아내의 주름이 얼마나 두꺼운지 말해주듯 툭 튀어나와 있었다. 사실, 발기한 것은 기혁 뿐만이 아니었다. 

“야야... 우리 남편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러게... 남자들이 저렇게 흥분하는데...에이~ 우리 집에 가지 말고 여기서 그냥 살자, 매일 천국가게.” 

은실의 말에 수진이 내 앞을 보며 말하자, 여자들이 킥킥대며 웃었고, 나와 규식은 머쓱해져 피식 웃고 말았다. 

이제 찌그러진 오각형이 만들어졌다. 나는 세 여자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앉았다. 이제 수진은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다. 수진의 실크 팬티는 그녀의 몸무게에 눌려 바닥에 납작 붙었다. 눌린 팬티 옆 라인에 공간이 생기는 것 같았다. 손가락을 넣고 싶었다. 그리고 그녀의 주름을 살살 만지고 싶었다. 

은실은 무릎을 가슴에 대고 있었는데, 무릎이 가슴을 누르는 그 사이로 젖꼭지가 삐져나와 있었다. 그녀의 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엉덩이 쪽으로 팬티가 보였다. 역시 실크 팬티... 내 아내가 아닌 평범한 다른 30대 초반의 여자... 그녀들의 은밀한 곳을 보고 싶었다. 

이 때, 자고 있던 기혁이 비틀대며 일어났다. 게슴츠레 눈을 뜨고 여자들을 쳐다보는 그의 눈. 그의 눈빛은 오직 본능을 갈구하는 그런 색이었다. 

양반 다리를 하고 있던 수진이 벌떡 일어나더니 남편에게로 갔다. 우리들의 시선은 일순간 기혁에게로 쏠렸다. 기혁의 물건은 아직 발기한 상태였고, 나는 내심 그가 쇼킹한 일을 벌려주기를 기대했다. 

“자기야, 왜? 토할 것 같아?...그러게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먹었어?” 

수진은 남편의 등을 토닥거렸다. 이 말이 그의 자존심을 자극한 것일까? 기혁은 확 눈을 치켜뜨더니 수진을 번쩍 안아 들었다. 순간, 수진의 청치마 사이로 엉덩이가 보였다. 

“계... 계곡에 왔으면, 저기, 저... 물에 들어가야지!” 

기혁이 외쳤다. 수진의 실크 팬티가 통째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모두들 놀라서 눈이 확 떠졌다. 술에 취해 머리를 건들거리던 규식도 머리를 들었다. 탐스러운 수진의 엉덩이를 감싸고 있던 팬티는 풍만한 그녀의 둔부를 다 가리지 못했다. 

팬티는 수진의 은밀한 곳의 모양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앙다문 입술을 말해주듯 팬티는 일자로 물려 있었다. 그리고 풍성한 털로 인해 팬티 윗부분은 불룩 솟아 있었다. 

내 물건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기혁은 수진을 안고 빙글 빙글 돌기 시작했다. 

“자기야? 여보? 왜 이래? 왜...!” 

수진은 당황해 외쳤지만, 빙글빙글 돌던 기혁은 곧 갈지자로 걸으며 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곧 수진을 안은 채 물속으로 자빠졌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우리는 모두 놀랐지만 물 깊이가 깊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물 속에 완전히 잠수했던 수진이 벌떡 일어나자, 끈으로 된 민소매 옷이 물에 젖어 수진의 풍만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가슴과 젖꼭지가 유난히 불룩 나와 보였다. 

그 모습을 보던 규식이 갑자기 자기 아내 은실을 번쩍 안아 들었다. 작은 체구의 규식이었지만 은실도 아담해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들어올렸다. 하지만 물 쪽으로 걸어가면서는 비틀거렸고, 겨우 안으로 들어가 물속으로 빠졌다. 

“엄마야!” 

은실의 외마디 비명이 그 뒤를 이었다. 물에 빠진 그들을 보던 나는 곧 아내를 덥석 안았다. 상황을 눈치 챈 내 아내 희연은 나를 째려보며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나는 씨익 웃었다. 

“희연아 들어와, 여기 시원해!~” 

“아, 분위기 깨지 말고 빨리 들어와!~” 

물에 빠진 여자들과 남자들이 우리를 보고 외치자, 희연의 반항이 조금 누그러졌다. 나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아내를 안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본 아내도 더 이상 앙탈하지 않았다. 

그렇게 물 속에 있고 보니 술 취한 여섯 명의 남녀가 또 육각형을 이루고 있었다. 술과 뿌연 안개에 취한 우리는, 세상에 우리들만이 남은 듯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여자들의 상체는 물에 젖어 저마다 다른 크기의 가슴과 젖꼭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남자들은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에 잔뜩 흥분하고 있었다. 그나마 비교적 냉정히 판단하고 있었던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원래 사람들이 없는 곳인데다 안개까지 자욱해져, 술판을 벌이던 장소까지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다. 

나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아내들은 남편의 허리를 잡고 꼬리가 되고, 남편들은 다른 아내를 잡는 꼬리잡기 게임. 모두 찬성했다. 남자들의 눈빛이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취기가 다른 욕망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들도 이제 술이 오르고 있었다. 

세 팀이 삼각형을 이루고 마주 봤다. 나는 수진의 몸을 만지고 싶었다. 기혁은 내 아내를 원할 것이고, 규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음탕한 자들의 손에서 아내를 지키는 한편 다른 아내를 만지는 음탕한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 둘, 셋!’이라는 신호와 함께 역시나 나를 두고 다른 두 집의 공격이 시작됐다. 

허공을 휘두르던 기혁의 손이 내 아내의 엉덩이를 쳤다. ‘찰싹!’ 물에 젖은 아내의 엉덩이에서 경쾌한 소리가 났다. 

“아야!” 

“어이쿠!~ 희연씨 미안함다!~” 

아내의 교태 섞인 비명과 함께 기혁의 응큼한 소리가 울렸다. 기혁은 이 엉뚱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이 분명해보였고, 나도 그것에 호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반응에 발끈한 나는 휙 돌아서서 수진의 허리께로 팔을 뻗었다. 그리고 등을 잡는 척 하면서 물속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아!~’ 수진의 입이 벌어졌다. 

“부부를 완전히 따로 따로 떼어놔야 이기는 겁니다.” 

규식이 소리를 지르며 아내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뒤에서 아내를 덥석 안았다. ‘엄마야’라는 소리를 지르며 아내가 내 등에 머리를 대며 나를 꼭 끌어안았다. 그러더니 ‘아...!’하는 가벼운 한숨이 아내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움직이는 척 하면서 뒤를 보니 규식이 아내의 젖가슴을 잡은 것이었다. 아마도 보이지 않는 다른 손은 아내의 보지 살을 만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사람들 쪽으로 보이는 손은 아내의 등을 잡고 있지만 반대편 손은 어느새 아내의 젖가슴까지 들어온 것이다. 규식은 아내의 한쪽 가슴을 만지며, 불룩한 물건을 아내의 엉덩이 사이에 비비고 있었다. 아내의 어깨가 가볍게 떨렸다. 나는 순간 울컥 했지만 참았다. 게임을 제안한 것은 나였기 때문이다. 이때, 은실의 교성 섞인 비명이 들렸다. 

어느새 수비가 허술해진 은실의 뒤로 기혁이 돌고 있었다. 나는 수진의 엉덩이를 놓쳤다. 수진의 남편은 아예 은실의 엉덩이에 자신의 앞부분을 비비며 ‘떨어지란 말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나는 기혁의 물건이 발기했다는 것을 알았다. 

기혁의 발기한 물건은 정확히 은실의 엉덩이가 갈라지는 부분에서 비벼지고 있었다. 한번은 위로 비비고 또 옆으로 비비고 있었다. 기혁의 손은 아예 은실의 허리를 붙잡고 있었다. 

둔탁한 마찰이 계속 되자 순간 은실이의 엉덩이가 치켜 올려 졌다. 은실은 자신의 엉덩이에 있는 큰 살덩이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었다. 기혁의 거대하고 묵직한 물건을 느낀 은실은 자기 남편의 등에 얼굴을 대고 거친 호흡을 쏟아내고 있었다. 

내 아내 희연 역시 내 허리를 잡은 채 뜨거운 호흡을 하고 있었다. 아내의 청치마는 이미, 허리까지 올라가 있었다. 오직 얇은 실크팬티만으로 규식의 굳어진 물건을 방어하고 있었고, 그것은 은실 역시 마찬 가지였다. 

기혁과 규식은 자기 아내의 방어보다는 남의 아내의 공격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마 얇은 팬티 한 장에 의지한 남의 아내의 엉덩이가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다시 규식을 아내에게서 떼어내는 척 하며 수진을 덮쳤다. 그리고 대담하게 물속으로 손을 뻗어 그렇게 만지고 싶었던 은밀한 곳으로 향했다. 반쯤 들린 수진의 청치마 속은 무방비였다. 

얇은 팬티 속으로 보이는 그녀의 속살과 검은 털이 나의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했다. 가만히 접근하던 내 손에 수진의 허벅지가 부딪혔다. 나는 손을 위로 뻗어 팬티 위로 수진의 엉덩이를 잡았다. 수진이 흠칫했다. 내친걸음이다. 중지를 뻗어 은밀한 곳을 눌렀다. 손가락 마디로 주름을 누르다가 이내 손바닥으로 감쌌다. 

수진의 탐스러운 주름이 느껴졌다. 약간 벌어진 꽃잎. 그리고 그 사이 나를 흥분시키는 부드러운 속살이었다. 내가 수진의 허리를 강하게 잡아끌어 내 물건을 그녀의 속살에 비벼 대자, 수진이 ‘아~~~’하는 뜨거운 소리를 내 뱉었다. 나는 이 시간을 원 없이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나뿐만이 아닌 듯 했다. 모두들 남의 여자, 남의 남자의 살맛에 중독 되어 있었다. 

그런 과정이 몇 번 반복되자, 어느덧 내가 맨 뒤에서 은실에게 붙게 되었고, 다음은 규식이 수진의 뒤에 붙게 되었고, 내 아내 희연은 나를 놓친 채 기혁에게 붙잡혀 있었다. 

게임은 끝났지만, 상황은 지속되고 있었다. 누구하나 게임을 중지시키지 않고, 그냥 상황에 몰입해 있었다. 남자들의 헐렁한 반바지와 여자들의 얇은 실크팬티가 진입을 막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욱 큰 자극을 주고 있었다. 순간, 남자들의 눈이 마주쳤다. 그 짧은 순간 남자들은 서로 남의 아내에게 몸을 비비며, 타협을 보고 있었다. 

수진은 스커트가 허리에 있고, 팬티가 거의 내려가 있었다. 규식은 수진의 보지를 만지며, 자지를 비비고 있었다. 내 아내 희연도 팬티가 내려간 채 허연 엉덩이를 보이며, 기혁의 자지에 비비고 있었다. 난 은실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그녀의 엉덩이 갈라진 부분에 자지를 비비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나도 몰랐다. 아마, 몸이 원했을 것이었다. 남편들은 남의 아내의 몸을 더듬고, 그녀들의 엉덩이에 자지를 비벼 대고 있었고, 여자들은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 남자들 뿐 아니라 여자들도 서로 간에 동의를 한 모양이었다. 

그때였다. 

바로 내 옆으로 청치마와 실크팬티 그리고 반바지가 물에 둥둥 뜬 채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아!~~~~!!!~~~~~” 

내 아내 희연의 한껏 달아오른 신음소리가 계곡에 울렸다.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아내의 신음소리란 생각이 들었다. 

기혁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는 희연의 허연 엉덩이를 주물럭대다가, 애액이 넘쳐흐르는 아내의 보지에 발기된 자지를 삽입한 것이었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내 아내 희연은 개처럼 기혁의 좆을 받으며, ‘아~아~!’하는 흥분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는 발끈한 내 자지를 은실의 엉덩이에 비비고, 한 쪽 손은 그녀의 젖가슴을, 다른 손은 은실의 보지를 주무르며, 아내 희연을 보고 있었다. ‘아흑~!아!~~’하는 은실의 신음소리가 울렸지만, 규식은 자기 아내의 소리보다는 기혁과, 내 아내 희연의 모습에 더욱 흥분이 되는 듯 했다. 

갑자기 수진이 손을 뒤로 해 규식의 헐렁한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 규식이 얼른 팬티를 벗어 내리자, 제법 큼직한 자지가 보였다. 나와 기혁은 덩지가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아담한 규식은 어울리지 않는 크기의 자지를 갖고 있었다. 함께 사우나를 여러 번 갔기 때문에 큰 것은 알았지만, 오늘은 더욱 커 보였다. 

그는 수진의 허리에 있던 청미니스커트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리고 우뚝 솟은 자지를 삽입해 들어갔다. 수진은 ‘하아!!~~~’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발에 걸린 스커트와 팬티가 귀찮은 듯 발에서 떨어내며, 자신의 가슴과 젖꼭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수진의 흥분한 소리와 함께 찌걱~ 찌걱~ 소리가 들려왔다. 

은실이 고개를 돌려 내 눈을 바라봤다. 난 그녀의 의중을 알고 그녀의 스커트와 팬티를 내려, 석고처럼 굳어진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삽입해 들어갔다. 아내가 기혁의 좆 질을 받고 신음을 내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미친 듯이 좆 질을 했다. 질걱~ 질걱~ 찰싹!~ 찰싹!~ 대는 내 자지와 은실의 보지가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허벅지와 엉덩이가 부딪치는 소리가 울렸다. 

“아~ 난 몰라!~ 아~ 어떡해!~ 으으으으응!~~~!!!” 

은실이 소리를 질렀고, 앞의 규식의 좆을 받고 있던 수진은 ‘허엉~ ! 여보!! 아~~’ 하는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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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에서 기혁의 좆을 받고 있던 내 아내 희연이 교성을 지르다가 쓰러지려하자, 기혁은 삽입 한 채로 강하게 희연의 허리를 잡아 들어올린 채로 물 밖으로 나가, 돗자리위에 엎어져 옆으로 누워 희연의 한 쪽 다리를 들고 강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기혁의 좆이 내 아내 희연의 보지 속을 들락날락 하는 것이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며, 나에게 강한 자극을 주고 있었다. 

규식은 수진을 안아 들을 수가 없었는지, 삽입한 채로 물 밖으로 걸어 나갔다. 자지를 끼운 채로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너무나 야해보였다.

그렇게 물 밖으로 나간 규식과 수진은 기혁과 아내 옆에 앉아, 후배위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은실의 남편과 수진의 남편은 서로 경쟁하듯이 뒤에서 피스톤 운동을 했고, 수진과 내 아내 희연은 교성을 내 지르며 답답한지 민소매를 벗어버렸다. 수진과 규식역시 남은 옷을 벗고는 내 아내 희연과 수진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 하고 있었다. 난 그들의 모습에 더욱 흥분했다. 

내가 자지를 빼고 은실을 돌려세운 뒤 앞에서 삽입을 시도하자, 그녀는 나의 삽입을 도와주며 목을 껴안은 채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나와 은실의 혀가 뒤엉키며 침이 흘러내렸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울리는 남녀의 교성소리는 우리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때, 기혁이 ‘허억!~ 아~’하는 소리와 함께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내 아내 희연의 보지에 사정을 하자, 규식도 짐승 같은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수진의 보지에 사정을 했고, 수진도 ‘아~~여보!~’하는 교성을 내지르며, 엉덩이를 마구 들썩였다. 

물 속에 서서 은실을 안고 삽입한 채 그녀와 키스를 하던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더욱 흥분하여 은실의 엉덩이를 더 강하게 움켜잡아 당겼다. 

내 목을 잡고 안긴 은실은 두 다리로 내게 매달린 채 엉덩이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은실은 입을 떼고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 나 미쳐!! 여보! 여보오!~~아아!~~~앙~” 

은실은 미친 듯이 엉덩이를 흔들어댔고, 난 그녀의 가슴을 물고 빨았다. 은실은 다시 미친 듯이 내게 키스를 퍼부었고, 난 그녀의 혀를 빨아대며 드디어 사정하기 시작했다. 

난 한동안 그렇게 선 채로 은실의 보지에 사정하고 있었고, 은실은 내 목을 강하게 껴안은 채 엉덩이를 비비고 있었다. 

“대단하다, 박찬웅!~” 

규식의 소리에 나와 은실이 물 밖을 보자, 네 사람이 우리를 보고 있었다. 나와 은실은 머쓱해져서 서로 떨어졌다. 

“두 사람 거기 있는 김에 우리 옷이나 좀 가져와.” 

기혁이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나와 은실은 상의는 입고 있었지만, 네 사람은 알몸이었다. 나와 은실은 물 위에 떠 있는 네 사람의 옷을 들고, 물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은실의 보지에선 내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내 아내 희연과 수진의 보지에서도 정액이 나오고 있었다. 서로들 그렇게 멋쩍게 있다가 난 웃고 말았다. 그러자 모두들 어색한 기운을 없애려는 듯 크게 웃었다. 

모닥불을 피워 그 앞에 젖은 옷을 걸어놓고, 우리는 모두 옷을 갈아입은 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한 차례의 폭풍우가 지나가고 모두들 이젠 정신이 돌아오고 있었다. 남자들은 위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고, 헐렁한 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여자들은 얇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남자들은 아직도 다른 여자들의 몸을 훑어보고 있었다.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이 싫지 않은 듯 했다. 

“사실은 이러려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내 아내 희연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오늘 아내들이 남편들을 흥분시키기로 작당을 한 것이었다. 그동안 남편들이 부부관계에 소홀했기 때문에, 모두들 과감한 복장을 했고, 계획대로 남편들의 반응이 좋아, 브래지어도 벗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서로의 텐트에서 각자의 남편과 섹스를 하기로 계획했던 것이 엉뚱하게 전개된 것이었다. 

“이런, 이런~ 우리가 완전히 당했구만!...” 

“당하긴 뭘 당해, 자기가 제일 좋아했으면서...! 그냥 희연이 년 허벅지에 정신이 팔려선!...” 

기혁의 말을 받아, 수진이, 눈을 흘기며 말했다. 

“희연씨, 찬웅이는 뭘 먹 길래 저렇게 힘이 좋습니까?” 

규식이 웃으며 말했다. 

“넌 아주 변강쇠더만 뭘... 내 아내가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은 첨 봤어.” 

내 말에 아내 희연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고, 수진이 웃었다. 

“희연씨를 천국 보내준 건 기혁이 형이었는데...” 

규식의 말에 모두 웃었다. 

“저이는 나하고 할 때는 힘들다고 하더니 아주 수진이 에게는 불도저 같이 땅을 파요, 땅을...” 

“야, 너도 장난 아니었거든? 아~ 여보!~ 하면서 발광한 게 누군데?” 

은실이 눈을 흘기며 말하자, 규식이 반박했다. 여기서 끊지 않으면 부부싸움이 일어날 것 같았다. 

“어이구~ 말도마라. 이 인간도 매일 밤 나보기가 무섭다고 엄살떨더니 희연이 엉덩이에 꿀 있나? 아주 환장을 해서는... ...” 

수진이가 개그우먼 조혜련 목소리로 한 말에 모두들 피식 웃고 말았다. 

“희연이 넌 왜 아무 말도 없어? 넌 불만이 없었던 거야?” 

“난 사실... 작년에 ...펜션 사건 이후로...남편하고 할 때...다른 남자를 떠 올릴 때가 많았어..” 

작년엔 펜션을 잡고 휴가를 보냈다. 그런데, 그 날 새벽 규식과 은실이 섹스를 했는데, 아무리 방이 달라도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너무 자극적이었다. 나와 기혁이 반응했고, 모두가 각자의 방에서 섹스 했던 일을 말했다. 그날은 각자의 섹스소리에 아내들도 흥분했고, 남편들도 흥분했었다. 아마, 우리의 스와핑은 그때부터 이미 시작됐는지도 몰랐다. 

우리는 술은 그만 마시고 커피를 마신 채 그동안의 결혼 생활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 도중 부부끼리만 대화 했다면 대판 싸웠을 정도의 얘기였지만, 세 쌍의 부부가 거의 공통의 문제를 안고 살고 있었다는 것에 서로들 놀라고 있었다. 

여자들은 친구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지만, 정작 서로 도움이 되진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 이 엉뚱한 스와핑 상황이 오히려 남편과 아내들 스스로가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남편들은 아내들이 무엇에 아파하고 무엇에 상처 받는지를 인지할 수 있었고, 아내들은 남편들이 받는 스트레스에 공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돌발 상황은 너무나 즉각적이고도 반응이 빨랐다. 다른 남자의 손길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 남편과 아내 앞에서의 삽입섹스는 아무리 흥분 했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것이었다. 

“결혼 한지 3년쯤 됐었나...이이가 스와핑 얘기를 꺼내는 거야...난 펄쩍 뛰었지. 차라리 술집 여자랑 하고 오라고 하면서 막 지랄했지 뭐야...근데, 남편이 그런 말을 한 뒤부터 ...나도 남편하고 섹스를 하면서 다른 남자를 떠 올리게 됐어...” 

수진이 진지하게 말하자 기혁은 담배를 깊게 빨아댔다. 얘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기혁의 성적인 문제와 규식의 성적인 문제가 비슷했음을 알게 되었다. 나 역시 비슷했다. 

아내들은 남편들과의 의무적인 섹스에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남편들의 입장도 있었다. 5, 6년간 한 여자와의 섹스는 새로운 뭔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부부간의 문제는 육체적인 것 보단 심리적인 것이 크게 작용하는 듯 했다. 

“오늘 나는 남편이 친구들을 훔쳐보는 모습에 많이 흥분 됐어. 남편의 그런 눈빛은 연애할 때 빼고는 처음 이었거든.” 

“어머~ 너도 그랬니? 나도 아까 게임할 때 이이가 수진이 더듬는 것 보는데...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이상하게 흥분됐어... 근데 거기다가 내 몸을 누가 더듬고, 다른 남자의 물건이 계속 거길 비비니까,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어...” 

“솔직히 말하면... 난 기혁씨보고 해 달라고 했어...” 

내 아내 희연의 말에, 난 좀 당황했다. 

“너무 흥분한 상태인데다가 남편이 필요한데, 남편은 날 버리고 은실이 엉덩이에 그걸 비벼대고 있는데, 화가 나기도 했지...기혁씨는 마지막에 빼려고 했는데 난 그냥 하라고 했어...빼고 싶지 않았거든...” 

아내는 아까 게임 중에 자신이 날 놓쳤는데도, 내가 방어해주지 않았음을 꾸짖고 있었다. 각자의 남편들이 애를 낳고 정관수술을 한 것은 서로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질 속의 사정을 허락한 듯 했다. 갑자기 난 아내가 달라져 보였다. 

“희연이 너도 그랬니? 나도 규식씨에게 넣어달라고 했는데...” 

수진이 말하자, 기혁이 묘한 얼굴로 쳐다봤다. 

“내 남편이, 니 팬티를 내릴 때가 가장 흥분됐던 것 같아... 뭔가 내가 버림받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남편의 발기된 그게 너 한 테 들어 갈 땐 마치 내게 들어오는 것 같았어...” 

“어쩐지 쉽게 들어가더군요.” 

수진의 말에 규식이 눈치 없이 말하자, 은실이가 그의 팔을 꼬집었고, 그 모습에 모두 웃고 말았다. 이제 이 엉뚱하고도 도발적인 스와핑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이뤄졌는지 알 수 있었다. 남자들은 흥분에 겨워 가능했을지 몰라도 여자들은 쉽게 허락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내들은 약간의 도발로 남편들을 자극하려 한건데 남편들이 오버 한 것이었고, 결국 남편들의 오버액션의 종지부를 아내들이 찍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욱 충격 적이었던 사실은 만약, 오늘 아내들의 계획대로 남편들과 거사를 치르지 못할 경우 나이트에서 원나잇을 하기로 약속했었다는 것이었다. 나와 규식은 여자들의 말에 놀랐지만 기혁은 별로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커피를 마셨다. 확실히 기혁은 나와 규식과는 조금 달라보였다. 이미 일이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 얼굴이었다. 

상황이 여기까지 오자,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화나는 것 보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내들은 딴 남자를 바랐던 것이 아닌데, 남편들은 아내외의 여자들을 원했던 것이 들통 난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일로 남편들은 아내들도 다른 남자와 미친 듯한 정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남편들은 아내들의 욕구를 순수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만약, 남성 우월 어쩌구 하는 자들이었다면, 다함께 섹스를 하고도 대형사고가 났을 것이었다. 자신은 딴 남자의 아내에게 사정했으면서도 자기 아내가 딴 남자의 정액을 받았다는 것에 분노했다면 이번 휴가는 정말 지옥 같았을 것이었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하죠?... 우린?...” 

수진이 남자들을 보며 말했고, 희연과 은실도 남편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내들은 남편들에게 결정을 맞기고 있었다. 이것은 어떤 결정이든 남편들 뜻대로 따르겠다는 여성 특유의 소심함이었다. 여기서 어떻게 결말을 지어야 하는가가 앞으로의 우리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게 뻔했다. 

“없었던 일로 하기엔 우리가 너무 멀리 간 것 같은데요?...” 

“찬웅이 말이 맞아요. 오늘 일을 없었던 일로 한다면 ...난 아내와 여러분들을 의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나보고 쫌팽이라고 말 한다면 할 말 없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 말에 기혁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저도 우리 은실이를 의심할 거 같습니다. 아까 찬웅이한테 안겨서 ‘여보~’ 하던 그 모습을 생각하면...흥분되기도 했지만...형님 저도 쫌팽인가 봅니다...” 

남편들의 말에 아내들도 수긍한다는 얼굴이었지만, 이 상황에서 자신들이 결정을 내리는 짓은 하지 않았다. 

“차라리 오픈 합시다...!” 

기혁이 연장자답게 결론을 짓고 있었다. 그의 말에 모두들 그의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부간에 서로를 속이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서로를 구속하지 말고 만남을 허락하는 것은 어떨까요?...” 

“난 자기만 허락한다면 ...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어... 내가 미쳤나봐...” 

모두의 침묵을 깨고, 수진이 말했다. 기혁은 수진의 손을 잡아주었다. 기혁은 자신으로 인해 그녀가 외로웠음을 미안해하는 것 같았다. 

“저도 수진이 하고 같은 마음이에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오래 전부터 다른 남자와 해 보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렇고... 하지만 두려워요...좀 전에 벌어진 일인데도... 꿈 꾼 것 같지,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지가 않아요...그런데도 두렵고 무서워요...” 

“저도 그래요...몸은 원하는데...머리는 ...복잡하고...두려워요...” 

수진의 말에 내 아내 희연과 은실이 답했다. 남자들도 이 부분에선 난감했다. 좀 전의 일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남자들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조정이 필요했다. 아까는 안개와 술이라는 매개체의 도움이 컸다. 

이성을 마비시켜 줄 매개체가 없이 순수하게 이성적으로 다른 아내, 다른 남편과 섹스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실제 남편과 아내 앞에서 서로의 몸을 만질 수 있을까? 그 모습을 보고도 아까처럼, 흥분만 될 까? 

“좀 더 솔직해 집시다. 우리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아까는 술의 힘이 컸지만... 지금은 어디까지 가능한지 선을 그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우리 집 사람은 마음에 준비가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기혁의 말에 나와 아내 희연의 눈이 마주쳤다. 과연, 어디까지 가능할까? 

“전 아까, 수진씨와 하면서...솔직히 희연씨랑 하는 것을 상상했어요...아내를 사랑하지만... 지금도 희연씨와 해 보고 싶습니다.” 

“실은 이이랑 저는 오래전부터 스와핑을 하고 싶어 했었어요...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하지만, 오늘은 ...해 보고 싶어요...순수하게 내 의지로...” 

규식과 은실이 기혁의 말에 그렇게 말하면서 내 아내 희연을 쳐다봤다. 

“저도...하고 싶어요...모르는 사람이라면...못 했겠지만...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내의 말에 좀 놀랐다. 나도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아내 희연도 이들과 스와핑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순간 갑자기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걷히는 안개 사이로 계곡 물이 선명해졌고, 우리 모두는 술이 완전히 깬 맨 정신 상태였다. 

술과 안개로 인한 일탈 행위는 자칫 엇나갈 수도 있었지만, 모두의 솔직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술에 의지하지 않은 대화의 결말에 모두들 안심하는 눈치였고, 앞으로 있을 새로운 자극을 갈망하는 듯 했다. 이것은 다행이었다. 

모두 그렇게 바라보다가, 기혁이 수진을 쳐다봤다. 그러자, 수진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수진의 까무잡잡한 피부는 랜턴 빛에 더욱 자극적으로 보였고, 그녀의 발과 복사뼈는 나를 미치게 했다. 내 아내 희연은 은실의 남편을 선택했고, 은실은 수진의 남편을 택했다. 

아까 물 속에서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오히려 모두들 지금 이순간이 더욱 흥분되는 듯 했다. 남자들의 물건이 또 다시 발기하는 것이 보였다. 

기혁은 내 의중을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규식 또한 내 아내 희연의 다리에 정신이 없는 듯 원피스 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선을 긋고 있었다. 서로의 남편과 아내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어느 선 까지 갈 수 있을까? 지금 우리는 서로 몸과 마음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저이는 내가 키 작은 게 싫었었나봐...” 

“니가 작은 게 싫은 게 아니라... 거..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도 남자키론 작은 축에 드니까, 이상하게 큰 여자를 보면 환장해... 아까는 형님한테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겠더라니까.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항상, 아까 찬웅이 하고 했던 체위를 원했었잖아...?” 

은실이 한숨쉬며 말하자, 규식이 말했고, 우리는 두 사람의 말에 팽팽했던 긴장감이 조금 풀렸다. 은실 부부의 얘기는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내 여자의 몸이 불만인 것이 아니라, 익숙함과 다른 것에 대한 동경에서 오는 불만족이었던 것이다. 

“저 역시, 처음 아내에게 반했을 때는 아내의 큰 키 때문이었는데...살면서 그게... 음...좀 아담했으면 하는...뭐 그렇더군요...” 

기혁은 은실의 앙증맞은 엉덩이를 주무르며, 규식을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 

“당신도 찬웅이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은데... 안 그래?” 

기혁은 내가 수진의 발과 발목을 만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말했고, 수진은 남편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얼굴에 붉은 빛을 띠었다. 그 상황에서 규식은 내 아내 희연의 가슴을 주무르다가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젠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듯 서로의 혀를 빨고 있었고, 내 아내는 규식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어 그의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고, 규식은 내 아내의 가슴을 만지다가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난 그 모습에 흥분이 되어, 수진의 종아리와 발목, 발, 발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내 아내는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진은 좋아하는 듯 했다. 기혁은 은실을 아기처럼 자기 앞에 놓은 채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고, 은실은 손을 뒤로해 그의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수진이 다가와 내 자지를 만지며 키스를 해왔다. 이때, 기혁은 은실을 번쩍 안아 올렸다. 

“저 먼저 제 마누라 데리고 들어갑니다. 재미들 많이 보세요~!” 

기혁이 말하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나와 규식은 하던 행위를 멈추고 멍하니 있었다. 곧이어 기혁이 뭔가를 적은 종이를 입구에 붙이고는 씨익~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 텐트의 지퍼를 내렸다. 종이에는 ‘인샬라...’라고 적혀있었다. 나와 수진, 내 아내 희연이 피식 웃었다. 

“인샬라?...그게 무슨 말이에요?” 

규식은 내 아내 희연에게 무슨 뜻이냐고 묻고 있고, 나와 수진은 웃으며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왜 나 만 무시해... 무슨 뜻...읍!!~” 

내 아내 희연이 그런 규식의 입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다. 한동안 그렇게 혀를 놀리던 희연은 입을 떼고, 규식이 한 없이 귀엽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어휴~ 우리 새 남편은 왜 이리 귀여울까 몰라? 깨물어 주고 싶다 정말...” 

“나 무시 하는 거 아니죠, 희연씨?” 

“무시하긴 누가 무시해요, 이렇게 귀여운 규식씨를 누가요?” 

내 아내 희연은 부부싸움 할 때마다, 논리를 따지고 드는 내 말투가 질려버린다고 했었다. 화나면 머리에서 떠오르는 데로 말을 함부로 하는 내 아내는 말을 아끼는 내 성격이 진절머리 난다고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내는 내 성격과 정 반대인 규식이, 작기도 하지만 귀엽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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