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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식이는 학교다닐 때부터 여자가 참 많았다

내 여자친구에게도 절대 조급하게 다가가지 않는다 항상 여유있는 느낌으로 일관한다

큰 체구에 품어져 나오는 포스가 있다

마치 트렌스포터에 나오는 제이슨 스테덤 같은 느낌으로 마치 그가 주인공 같고 나는 엑스트라 같은 느낌이다

같이 여자친구가게에 가면 늘 태식이는 상석에 앉아 우리가 노는것을 지켜본다 말도 별로 안한다

그 이후 태식와 철중이와 몇번 같이 가게에 간적이 있다 여자친구는 태식이 한테 안주 하나 먹여줄때도 내눈치를 종종 보곤했는데

이제 그런건 거의 없다 뭐 예상했던 일이다

그리고 한동안은 가게에 안왔었다

여자친구가 일 끝나고 들어올때마다 태식이가 왔는지 물었는데 안왔다고 일관했다

내가 혹시나 태식이한테 전화를 걸어보면 받지도 않았다 무슨일 있나 싶었지만 오히려 좋았다 이대로 태식이가 안나타났으면 싶었다

하지만 상황은 역전됐다

나는 다행인데 여자친구는 아닌가 보다

늘 핸드폰을 붙잡고 살았고, 문자라도 오면 칼같이 확인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했다

이런 여자친구가 못마땅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했다 내가 "태식이랑 연락안돼서 서운해?"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성의업게 반응했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란걸 알고있다

하지만 내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너무 싱글벙글하게 통화를 하며 들어왔다 문에 들어와서 "응~알았어"하면서 통화를 끊고 옷을 벗고 화장실로 들어가려 한다

"오늘은 기분이 좋네? 태식이랑 연락했어??" 라고 물으니 여자친구는 "응, 오늘 가게에 왔었어" 라며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여자친구가 나오고 나서 물었다

"태식이 어디가 좋은거야"

"좋아하기는 그냥 손님이지 머"

"에이 왜그러시나 우리끼리 솔직하기로 했으면서, 알려줘봐 나도 그래야 배우던지 하지"

"호호 넌 안돼"

"뭐야 내가 왜안돼"

"태식이는 일단 본능적으로 남자다움이 있어"

"그럼 나는?"

"음... 넌 귀엽고?호호"

어느 순간부터 여자친구는 더이상 나에게 숨김이 없었다

내가 옆에 있어도 태식이 전화를 받고 아무렇지 않게 "자기"라며 호칭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어느날 휴가를 냈다며 부산으로 놀러가겠다고 했다

태식이와 철중이 그리고 내여자친구와 철중이 파트너 이렇게 넷이 가기로 한것이다

나는 말도안된다며 맞섰고 여자친구는 언제는 솔직하게 말하면 외박하게 해준다면서 맞섰다

결국 같이가게됐다..

비행기로 나와 여자친구와 철중이와 철중이파트너가 타고 태식이는 이미 부산에 와있었다

우리는 콘도에 짐을 풀고 바다도 보고 회도 먹고 즐겁게 놀았다 여자친구는 내옆에 있었다

화장실이 있는 큰방은 여자들이 썼고 작은방은 남자들이 썼다

첫날은 대충 술먹고 서로 피곤한지 들어가서 잤다 나는 세벽에 둘이 뭔짓할지 몰라 뜬눈으로 밤으 지샜다

역시 철중이가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는 파트너를 불러서 둘이 나간다

그럼 여자친구는 혼자 자고있다

심장이 떨린다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있다

태식이가 미적거릴때마다 불안하다 가끔 물마시거나 화장실 갈때면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킨다

다행이 그날은 별일 없었다

아침에 철중이한테 연락이왔는데 자기들끼리 논다며 돌아가는날 보잔다

태식이와 여자친구는 드라이브하고 온다며 나갔다

그리고 생각보다 얼마 안있다가 둘이 들어왔다

"나 태식이가 센터럴파크?로 쇼핑가자는데 갔다올께, 혼자있어도 괜찮겠어? 같이갈래?"

"아니 둘이 같다와 난 좀 쉬고있을께"

"응 그래 그럼 좀 쉬구있어 갔다오께~"

난 티비를 여기저기 돌려본다 1시간 2시간 3시간 슬슬잠이 들때쯤 그들이 돌아온다

"쇼핑은 재미있었어?"

"응 정말 엄청많이 샀어! 태식아 너무 고마워잉"

그렇게 말하고 태식이를 와락 안는다 태식이는 웃으며 덥다며 여자친구를 떨어트려 놓는다

"뭘 이렇게 많이 샀어" 하며 쇼핑백 여기저기를 뒤져본다

"이야 비싼거 많이 샀네"

"그치그치 엄청이쁘지 이거다 태식이가 사준거다"

"진짜?"

그리고 화려한 쇼핑백에 담겨진 속옷이 보였다

"이것도 태식이가 사준거야?"

"응 이쁘지?호호"

"응 이쁘네"

말하고 있는동안 태식이는 발코니에 나가더니 담배를 문다

"빨리 남자친구님은 이 짐좀 방으로 옮겨주세요!"

"네네"

같이 방으로 들어가서 짐을 내려놓자 여자친구는 잠깐 할얘기가 있다고 했다

여자친구는 "오늘 사실 태식이한테 새로산 속옷을입은 모습을 보여주기로했어" 라며 끝말을 얼버부린다

난 둘이 키스하고 만질만큼 만진 사이라고 단정해놓은 상태라 보는것쯤이야 이미 볼대로 보지않았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그래뭐 사줬으니까.."라며 알았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그리곤 혹시나 궁금한 마음에 "어떤 속옷인데"

"그냥 뭐.. 핑크색인데.. 귀엽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조금 야하기도 하고.."

"태식이가 골라준거야??"

"응, 잘어울릴거 같다면서"

"나도 보여주면 안돼??"

"넌 나중에, 보여줄게"

"아 그래 여튼 알았어"

"그럼 준비하게 일단 나가줄래?"

"아 그래"

방에서 나오니 태식이가 발코니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다

난 거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창 하나를 투고 발코니에 있는 태식과 거실에 있는 나

태식이는 지금 이 공기를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만 난 어색함을 넘어 뭔지모를 떨림에 사로 잡혔다

잠시 후 여자친구가 이불을 돌돌말아 몸을 가린상태에서 "태식아, 태식아" 부르며 오라는 손짓을 했다

태식이는 여자친구의 부름에 담배를 끄고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난 마치 투명인간이 된거같다 둘은 내 쪽을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 내가 없는사람이냥 방으로 들어간다

나는 조심스럽게 닫힌 방문으로 향하고 귀를 귀울인다

이불이 스르륵내리는 소리가 들리며 "짠~"하는 소리가 들린다

태식이가 "이쁜데, 잘어울려" 하니 여자친구는 귀여운 목소리로 "예뻐~?" 하며 받아친다

태식이가 "일로와봐" 하니 여자친구의 걸음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바로 두사람의 입술이 닫는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간간히 터지는 신음과 태식이가 여친을 탐닉하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후 여자친구는 "잠깐 씻구.. 아직 안씻었단 말야"

"아냐 괜찮아", "아잉 그러지말구 씻구와서 하자.." "그래, 그럼 같이 씻을까" 라며 두사람이 여자방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 가는소리가 들린다

난 그전 부터 알고있었다 두사람 사이에 남은건 섹스 뿐인 거란걸

어쩌면 태식이가 지속적으로 출입할때부터 결론은 이미 나와 있었따

허나 태식이는 여자친구의 마음까지 장악하려 했다

아니 이미 예전부터 장악했었다 여자친구는 지금 보다 훨씬 전에라도 태식이가 대달라면 아마 다리를 벌렸을 것이다

여자친구는 지금 완전 태식이에게 매료되어 매달려있다, 몸만이 아닌 정신적으로 까지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문밖에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남자에게

대줄수 있는것일까

둘은 좀처럼 화장실 밖으로 나오지않는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신음소리가 들린다

나는 여자방 화장실벽 넘어에 있는 남자방으로 옮겨서 귀를 귀울인다 그리고 역시나 여자친구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이미 게임은 끝났다 마지막남은 실오라기 같은 희망마져 사라졌다

그리고 한시간이 지났을까 여자친구가 속옷만 입은체 남자방으로 왔다

미안하거나 그런 표시가 전혀 없이 웃으며 "짠~! 속옷이쁘지?" 라며 묻는다

가끔 보면 여자의 머리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진다

"이쁘네 태식이가 좋아하겠네"

"응 태식이도 이쁘데"

"속옷만 보여주는데 왜이렇게 오래 걸렸어?"

라고 물으니 여자친구는 그냥 미소로 답한다

그리고는 방에서 나가 싱크대에서 물한잔과 알약 하나를 가지고 온다

"이거 먹어"

"이게 뭔데?"

"응, 수면제"

"수면제를 내가 왜?"

"자기가 잘 잤으면 좋겠어"

"무슨말이야?"

"난 오늘 태식이랑 저방에서 나오지 않을거 같에"

"아.. 그래? 자기가 원하는 거야?"

"음.. 사실 이 기분을 모른척 하고 싶지는않아.."

"그렇군.."

나는 약을 받아 먹었다 여자친구는 내가 약을 삼키고 잠드는 것까지 확인하고 방에서 나갔다

다음날이 왔고

태식이와 여자친구는 싱크대에서 서로 장난치며 요리를 만들고 있다 내가 눈을 부비벼 나가니

여자친구는 인제 일어났냐며 식탁에 앉으라 한다 그리고는

"사실 어제 아무일도 없었어 너 놀리려고 한거야 호호호"

"너 많이 놀랐구나 하하하"

태식이도 옆에서 거든다

나는 정신이 몽롱해서 그런지 뭐가뭔지 구분이 안간다

"널 위해서 준비했다" 태식이는 볶음밥을 주고 맛있게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 여자친구어깨에 팔을 두르고 산책이나 하자며 나간다

여자친구도 맛있게 먹으라며 태식이 허리에 팔울 두르고 나간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여자방으로 들어간다

이불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나는 이불을 제껴본다 여기저기 얼룩이 보인다

침대밑에도 둘의 팬티가 널부러져 있다

둘의 모습이 침대위에 그려진다

가슴속안에는 알수없는 뜨거움이 넘쳐난다 나의 성기는 말도안되게 부풀어 올랐고

도저히 자위를 안할수가 없었다 너무나 흥분이되서 몇번하자마자 절정의 신호가 느껴진다

결국 침대에 내 정액을 뿌렸다

그리고 그날 저녁

여자친구는 다시 내방에 물컵과 알약을 들고 왔다

"자기..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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