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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민양태.

나이는 서른한 살 현재는 일단... 소설가... 라고 해야할까?

「타닥. 타닥. 탁.」

하여간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아니 사실은 백수다.

「탁. 타닥. 탁.」

서른 살에 대학원을 졸업했을 때, 정말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뭐 솔직히 그만큼 준비를 않해서 그런거지 이런걸 인과응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이놈의 세상에서는 문학석사학위같은 건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나보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시의 운율과 상징성의 관계성 연구' 같은걸 지금 이 세상의 누가 알아 주겠나...

응? '시의 운율과 상징성의 관계성 연구'? 그게 뭐냐고? 뭐긴, 내 석사학위 논문의 제목이었지. 솔직히 지금은 기억도 안난다. 대학원을 다닐때는 그토록 애를 써가며 밤잠을 설치고 쓴 소중한 것이었는데...

「탁. 타닥. 탁탁.」

결국 지금은 이렇게 우습게도 중.고등학생들이 득시글 거리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판타지 소설이나 쓰고 있으니... 판타지 소설이나 쓰려고 대학원까지 졸업했던 것이었나? 누가 봐도 그렇고 내가 스스로 보기에는 더욱 한심하기 그지 없는 일이겠지.

「탁탁. 탈칵」

자. 이제 엔터키를 누르고 글을 등록시켰다. 오늘의 연재분은 끝.

「쉬이이이이~」

정확한 타이밍이다. 주방의 커피기계가 소리를 내는걸 보니, 아까 넣어놓은 원두커피가 다 된 것같다. 자아 이제 천천히 커피 한잔을 생크림 케익에 곁들여 우아하게 마시면 되겠지. 한 30분쯤 잡고, 그동안 추천이랑 리플이 몇개나 달릴까?

"흐음 좋다."

역시 난 모카향이 좋다. 그래서 원두 커피를 살때는 항상 모카향이 든 것을 고른다. 뭐 솔직히 말하면, 원두 커피를 마시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놈이 이런 소리를 하는게 좀 우습기도 하다.

「덜컹」

냉장고의 문을 열고 케익을 찾아본다. 아 없구나. 왼쪽 문이었던가? 솔직히 처음에는 문짝이 두 개달린 냉장고를 보고 요즘은 이렇게 냉장고가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하기도했지만, 자세히 보면 뭐 워낙 덩치가 크니, 문을 한짝으로 만들면 열기에 불편하겠구나 생각되기도 한다.

「덜컹」

역시 케이크는 냉장고의 오른쪽 문 안에 깔끔하게 정리되서 넣어져 있었다.

「주르르르르~」

식탁 위에 앉아서 생크림 케이크를 옆에 놓은후 원두 커피 기계에서 커피 한잔을 따르고, 생크림 케이크를 포크로 자른다.

「쩝쩝... 꿀꺽~」

음... 역시 맛있다. 왠지 생크림 케이크의 조금 느끼한 맛을 커피의 게운한 맛이 중화시켜준다. 정말 완벽한 컴비다. 나는 즐거운 듯이 발을 흔들었다.

가만히보면 정말 나는 이집에 어울리지 않는다. 부시시한 머리에, 종종 난닝구.난닝구 하는 런닝셔츠를 입고 아래에는 반바지 하나 딸랑 걸친체, 이러고 있으니. 왠지 뭔가 언밸런스 해 보인다.

「띵동~」

아아~ 드디어 가장 언밸런스한 것이 나타났다.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인생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것.

「덜컹.」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것.

"오빠~"

활짝 웃으며 허리를 굽히고 한쪽다리의 하이힐을 벗는 모습이 꼭 열 몇살 정도 먹은 소녀같다.

"응~ 왔어? 오늘은 약간 늦었네."

"아~ 오빠 미안~ 지난번에 보냈던 디자인들 중에서 클레임 들어온게 몇 개 잇어서 좀 늦었어요~"

"응~ 그래?"

무협소설에서 종종 흑단같이 검은 머리결 어쩌고 하는, 정말 그런 표현이 쓰고 싶을 정도로, 새까맣고 윤기나는 긴 생머리가 허리를 펴며 거실로 들어오는 그녀의 어께에서 스르르 흘러내린다. 정말 예쁜 머리카락이다.

"아~! 오빠! 또 케이크야? 밥을 먹어야죠. 밥!"

"아아 그냥 이건 간식~ 간식~"

"나참~ 자꾸 그러면 앞으로는 케이크같은건 절대 안사올꺼야."

"하하하 그럼 내가 사오지 뭐."

라고 말은 했지만, 솔직히 좀 귀찮다.

"아아~ 정말~!"

화내는 표정까지도 귀엽다. 쌜쭉하게 튀어나온 입술과, 살짝 부푼 볼과, 치켜뜨는 눈동자는 마치 고양이같은 느낌이다. 아 사실 난 강아지는 몰라도 고양이는 싫어하는데... 뭐 어쨌든...

"웅. 하여간 난 좀 씻어야겠어. 아아 피곤해 피곤해~"

블라우스의 단추를 푸는 그녀의 하얀 손가락을 보며 난 조금 음흉스럽게 말했다.

"나도 같이 들어갈까?"

"베~ 됐네요~ 변태 오빠!"

얼굴을 귀엽게 찡그리고 혀바닥을 내미는 그녀.

그녀의 이름은 연희. 연희(緣希)라고 한다. 아니 그녀라고 하긴 좀 뭐하다. 어찌ㅤㄷㅚㅆ든, 대한민국법상으로 부부이고, 나는 그녀의 남편이며, 그녀는 나의 하나뿐인 와이프니까.

「솨아아아아~」

살짝 열린 욕실의 문틈에서 물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내 아랫도리가 불끈 일어서기 시작했다. 연희의 말마따나 연희는 오늘은 일이 많았던 것 같이 조금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연희는 내가 하는 말은 무엇 하나도 흘려듣지 않는 섬세한 면이 있었고, 저런 식으로 욕실 문을 살짝 열어 놓는 걸 보면 정말 귀여워서 미칠 지경이었다.

나는 슬그머니 욕실의 문을 열었다.

「솨아아아아~」

연희는 커다란 욕조에 서서 샤워기에서 뿌려지는 물줄기에 얼굴을 든체, 물에 젖어, 희미하게 빛나는 검은 생머리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흔들고 있었다.

나는 옷을 집어 던지듯이 벗고, 몰레 살금 살금 그녀의 등뒤로 다가갔고, 천천히 가느다란 허리를 움켜쥐었다. 연희의 허리는 너무나 가늘어서, 세게 움켜쥐면, 꼭 두손으로 움켜 쥘 수 있을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였다.

"아아~ 오빠. 들어오지 말라니까. 오빠는 변태~"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반대로 너무나 부드러웠고, 어떤 바보가 보더라도 그건 거부가 아닌 수용의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꺼다.

"하하하 우리 연희 마사지 해주러 들어왔지~"

나는 연희의 가느다란 허리를 부드럽게 매만지며 말했다.

"흥 마사지는 무슨~"

연희는 뾰로퉁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여전히 두 손을 머리에 올린체 내리지 않고 있었고, 나는 마음놓고, 가느다란 허리를 주무르기 시작했고, 살짝 허리아래로 내려가, 도톰한 엉덩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두손으로 움켜쥔체, 주무르다가 가볍게 움켜쥐고는 살짝 누르듯이 양 쪽으로 벌려보자, 귀여운 분홍빛 항문과, 아래쪽의 균열이 살짝 보였다.

"아이 정말~ 변태야 정말."

연희는 몸을 가볍게 흔들며 말했지만, 여전히 두 손은 기다란 생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하하하 우리 연희는 그 변태 마누라고?"

"몰라~"

나는 엉덩이를 스치고 그녀의 늘씬한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적당히 근육이 붙은 늘씬하고도 미끈한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 그리고 귀엽고 작은 발까지. 쓰다듬기 시작했다. 연희는 내가 오른쪽 발목을 살짝 만지작 거리자. 살짝 오른쪽 발을 들어 주었고, 나는 정성스럽게 말을 쓰다듬어주었다. 이걸 확 간지렵혀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른쪽발을 든체 약간 휘청거리는 연희를 보자 그럴 마음이 사라져서, 연희의 발을 욕조에 내려놓고는 일어서서 연희의 부드러운 몸을 껴앉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여줬다.

"넌 정말 예뻐."

"하아.."

뜨거운 숨결이 귓속으로 들어와서 그럴까, 연희의 부드러운 몸이 살짝 경직하며 꿈뜰 거렸고, 두 볼이 빨갛게 상기ㅤㄷㅚㅆ다. 나는 그녀의 마른 몸에 비해서는 무척이나 큰편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팽팽하게 발기된 성기를 연희의 도톰한 엉덩이에 문질렀다.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자, 유두가 딱딱하게 발기했고, 나는 연희의 가느다란 목을 입술로 살짝 물어뜯으며,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고 비벼주었다.

"하아악 아아아아.."

연희의 몸이 움찔 거리며 조금씩 뜨거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나는 슬슬 성기를 조금씩 더 세게 연희의 엉덩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아 슬슬 나올꺼 같은데."

"하아.. 하아.."

"연희야 연희 입에다 해도 되?"

나는 연희의 유두를 살짝 살짝 꼬집으며, 온 몸을 특히 연희의 도톰한 엉덩이를 문질러대며, 연희의 귓속에 슬그머니 속삭였다. 물론 뜨거운 김을 불어 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연희는 대답대신, 자신의 가느다란 팔을 내려 가슴을 주무르던 내 손을 치워내고는 천천히 커다란 욕조에 무릎을 꿇고서 나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팽팽하게 발기된 나의 성기에 촉촉하고 뜨거운 연희의 혀바닥이 감겨왔다. 귀두부분을 살짝 스쳐서, 기둥부분을 부드럽게 휘감았고, 연희의 부드러운 왼손은 나의 고환을 쥔체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고, 오른손은 내 엉덩이를 잡고 있었다.

고환의 알 두개를 부드럽게 장난치듯이 이리 저리 굴리는 감각과, 성기글 감싸는 뜨겁고 촉촉한 감촉이 등뼈를 타고 머리속으로 흘러들어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하아 하아.."

내 숨이 조금씩 거칠어져, 결국 참지 못하고 신음을 뱉어내자, 연희는 입안에서 내 성기를 꺼내더니, 두손으로 살짝 움켜쥐고 귀두 끝부분을 살짝 벌려서는 요도 구멍을 혀끝으로 핥았다. 역시 연희는 똑똑한 여자라서 그런지, 몇일 전에 알려줬던 것을 잊지않고 이렇게 결정적일 때 써먹는다.

"아아아~ 나. 나온다."

내가 소리지르자, 연희는 두손으로 자지를 부드럽게 앞뒤로 어루만지며, 두 눈을 살짝 감고는 빨간 입술을 활짝 벌렸다.

「츄욱 ㅤㅈㅠㄱ~」

등뼈가 아려오는 듯한 쾌감과 함께 정액이 귀두 끝에서 뿜어져 연희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서 너 번에 걸친 분출이 끝나자, 연희는 살포시 눈을 뜨고는 나를 처다보며, 입에 담긴 정액을 꿀꺽 삼켰다.

「꿀꺽」

그게 맛있을리가 없지... 얼굴을 살짝 찡그린체 정액을 삼킨 그녀의 얼굴을 내가 처다보자, 연희는 조금 멍해보이는 얼굴로 활짝 웃으며 들여다 보이는게 뻔한 어설픈 거짓말을 했다.

"오. 오빠꺼 맛 있어요."

"응. 우리 착한 연희~"

내가 웃으며 대답하자, 연희는 잊어 버린것이라도 있다는 듯이 추욱 늘어진체 꽤나 귀엽게(?) 작아진 내 성기를 잡고 말했다.

"내가 깨끗하게 해줄께요."

그리곤 연희는 다시 내 성기를 부드럽게 삼키며 빨아먹기 시작했다. 그냥 빠는게 아니라 진짜로 빨아 먹는 듯했다.

"아아 됐어 연희야 됐어."

나는 그녀의 몸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내키가 180 이었고 연희의 키는 162 꽤 차이가 나는지라 연희의 얼굴은 내 가슴에 안겼다. 연희는 그대로 내 허리를 감싸않으며 말했다.

"저 이번엔 잘했어요?"

나는 살짝 내 눈치를 살피며 말하는 연희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그녀의 턱을 살짝 움켜쥐고는 키스를 하려고 했다.

"아~ 아아~"

하지만 연희는 내몸을 가볍게 밀치며, 고개를 뒤로 돌린체 내 키스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응? 왜?"

내가 궁금해서 묻자 연희는 온통 새빨게진 얼굴을 가볍게 떨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하. 하지만... 바. 방금 오빠꺼를... 빠... 했잖아요. 지. 지금은 더러우니까... 키스는..."

나는 살짝 심통이 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야 그럼 내 자지가 더럽다는거야?"

"아. 아니 그. 그게 아니라..."

나는 연희의 얼굴을 살짝 쓰다듬으며 그녀의 살짝 흔들리고 있는 맑은 두 눈동자를 바라보고 말했다.

"음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할까... 아! 딱 좋은게 있네. 연희야!"

"네. 네?"

"지난번에 내가 너랑하고 난 다음에 니가 내 자지를 깨끗이 빨아 줬었잖아?"

연희는 얼굴을 더욱 빨갛게 물들인체 고개를 숙였다.

"그렇지? 응? 기억나?"

연희가 온통 얼굴에 새빨게 진체로 대답하지 못하자 나는 조금 장난기가 돌아서 계속 그녀에게 물었다.

"그렇지? 기억 안나? 응? 응?"

"기.. 기억 나요."

"그 때 내 자지는 네 안에 들어가 있었던건데, 더러운데 왜 빨았어?"

내 직설적인 말에 연희는 마치 울것처럼 부들 부들 떨었다. 나는 조금 말의 방향을 잘못잡은 것을 깨닫고는 즉시 수정하며 다시 말해주었다.

"아니! 아니! 내 말은 네 그곳이 더럽다는게 아니라. 너는 네 안에 들어가 있던건데도 빨아 줬잖아? 나도 내것을 빨아준 것을 빨아주는거 뿐인데 뭐가 달라?"

연희는 말 없이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지? 응? 똑같지? 똑같... 읍!"

내가 말하려는 순간. 연희는 발 앞꿈치로 몸을 살짝 일으켜 세우며,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녀의 맑은 눈망울에는 눈물이 잔뜩 고여있엇지만, 아무리봐도 슬픔의 눈물은 아닌 것같아 보였고, 나는 안심하고는 연희의 귀여운 혀를 내 입속으로 끌어들였다.

"오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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