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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밤 이후로 난 책상머리에 앉아있을라치면 모든 신경은 옆집 아줌마가 나와줄 것 만 같은 그 집의 부엌문에 쏠려 있었다. 그때 가지고 있던 생각은 그 날밤 과연 아줌마가 나의 우람한 자지를 봤을까의 여부였다. “아마, 봤을거야, 그래서 그렇게 앞만보고 일부러 내방의 불빛에는 무관심한 척 했었을거야!” 그러나 그 이후로 한동안은 그 날밤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늦게 까지 책상에 앉아있어도 저녁 8시 정도가 지나면 더 이상 마당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마, 그 시간 정도면 저녁 식사후 설거지도 다했을 시간이라 이해는 됐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됐다,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고 이제2학년이 되는 나의 성적에 대해서 가족들이 이야길 했다. 그리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을 만들 요량으로 3층 다락방으로 공부방을 옮겼다.



 



사실, 내가 그런 요청을 했다, 3층의 다락방은 일단 우리집 제일 꼭대기라 거실의 TV소리, 가족들의 소음 등으로부터 비교적 조용했다. 하지만 나의 속셈은 딴데 있었다. 우연히 발견 했지만 그 다락방의 창문에선 옆집 안방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그래서 방학인데다가, 밤늦게 재수가 좋으면 옆집 아줌마의 안방에서의 모습을 볼 수있을거라 계산했다. 그러나, 그건 나의 오산이었음을 다락으로 옮기는 날 바로 알 수있었다. 그렇다. 때는 겨울! 어느 집에서 겨울에 창을 열어놓겠는가….! 아무튼 다락방에서의 생활은 나름데로 나만의 독립된 공간으로 각종 환락의 장이 되기엔 충분했다. 뭐 그렇지만 기껏 자위정도를 하는 것이었지만, 간혹 식구들이 잠든 밤에 담배도 떡하니 피울 수가 있었다. 그땐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책을 보기도 했다.그러던 어느날 담배연기로 자욱한 방안을 환기할 겸, 창문을 열었다.



 



담배 연기가 빠져나가기도 전에 겨울 밤의 냉기가 바람이 되어 먼저 내방으로 들어왔다. “이런, 씨펄 좃나 춥당~!” 그래도 나는 무슨 생각에서 였는지 창문을 활짝 열었다. 찬 공기가 슈아악하고 내방에 몰려들었다. 내는 짐짓 기분이 상쾌해져 추위도 잊어버리고 창가에 다가섰다.그리곤 나도 모르게 시선이 옆집 아줌마의 안방으로 향했다. 별 기대도 없었다. 거튼까지 내려져 언제나 처럼 꼭꼭 닫혀있으리라 생각했기에… 그런데,그날은 아니었다. 비록 방안의 불을 꺼져있었지만, 아줌마가 창문에 기대어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시간은 이미 자정을 지나고 있었는데, 뭔가 생각을 골똘히 하는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턱을 괴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멀리서는 교회지붕에 색색의 전구가 깜빡이고 있었다. 며칠 안 있으면 크리스마스! 조용한 겨울밤의 교회지붕의 색전구는 내가 보기에도 기분이 정화되는 듯한 감상을 줬다.



 



그러나, 나는 그런 순수함에서 곧 깨어났다. “이,얼마나 기다리던 기회이던가…” 사실 아줌마를 발견했을 때부터 나는 떨고있었다. 그건 추위때문만은 아닌, 기다리고 기다리던 좋은 기회가 갑자기 찾아온것에 대한 당황때문이었고, 아줌마를 발견하고 난 뒤의 흥분되는 나의 행동을 예감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창문에서 물러나왔다. 그리곤 심호흡을 하면 마음을 가다듬었다. “남편은 아마 늦나보다, 뭔가 우울한 일이 있어나 보지…! 하지만 그때 나의 자지를 기억해서, 혹시!” 나는 슬슬 자지가 꼴리는 걸 느꼈다. 입고 있던 바지 자크를 열었다. 튕겨져 나온 자지는 방안의 냉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끈한 모습을 당당히 드러냈다. 나는 자지를 쥐고 아래위로 슬슬 흔들며 방안의 불을 껐다. “어쩌면 지금도 나를 의식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방에 불까지 환히 켜져있다면 괜히 부끄럼을 탈수도 있을거다.” 그리곤 나는 창가로 다시 다가가서 자지를 보일까 말까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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