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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같이 다녀왔다.

진찰을 받고 처방전대로 약을 구한뒤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이는 온 몸을 다바쳐(?) 무엇이든 나를 먹이려 애를 쓴다.

후후~~ 이뿐 것... 꼭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새 같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우린 마주 앉은채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때 묘한 기분이 든 내가 샌들을 벗고 발가락으로 애벌래가 기어가 듯

조금씩 조금씩 내가 찾고자 하는 그 곳을 향해 기어 올라갔다.

그이는 오늘 날 만나기 위해 짧은 바지에 노팬티로 왔다.

아까 주차장에서도 우리의 키스로 인해 그이가 불뚝 서 버리는 바람에

몸을 삭이느라 고생을 했다. 할 수 없이 차에서 내릴 때

내 가방으로 그이 앞을 가리고 내려야만 했다.

그런걸 알면서도 또 건들고 있는 나. 아픈거 맞어?

내 오른쪽으로는 남자들 셋이 있고, 왼쪽엔 가족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안보일거라 생각하고 하는 나의 도발적인 행동에 그이도 스릴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탁자 밑을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는 아무도 이것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내 남자는 이런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이런 나를 은근히 즐기는 눈치다.

또 내게 속삭이듯 "치마 사이로 허벅지가 보이지 않게 해"라는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

그리고 날 살피면서 하체를 약간 내려주는 센스까지 발휘해 주었다.

그이의 것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었다.

부드럽고 딱딱한 그것은 너무나도 먹고 싶은 나의 사랑이다.

우리는 입으로는 음식을 즐기고 하체로는 서로를 향한 갈증으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발가락으로 까딱까딱 건들기도 하고, 위 아래로 부드럽게 쓸어 주기도 하고,

고환을 톡톡 건드려 주기도 하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혀로 입술을 핥았다.

아마 식당에서 나갈 때 그이는 또 다시 힘이 좀 들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곳에서 나오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서도 계단에서도 내 손은 자꾸 그곳을 향했다.

노팬티라 그런지 불끈솟은 그이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더욱더 흥분이 되었다.

아프다면서 나는 왜 그런 쪽으로만 생각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아마도 군중속에서 느끼는 스릴이 더 짜릿해서일꺼다.

에효~~~ 그만해야지...

거리를 빠져나와 우리는 곧바로 침대위에 몸을 내 맞겼다.

정말 행복했다. 아픈것도 다 잊고 서로의 몸을 정신없이 탐닉했다.

그이의 몸이 나에게 이런 힘을 준다.

사랑한다 그 남자를... 그리고 그것까지...

우리는 그날 둘만의 세계로 완전히 빠져 들었다.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이 시간. 그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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