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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판석 부모의 승낙까지 얻어 애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

김애자 : 24세. 읍네 조그만 공장의 경리. 5년 동안 판석을 사귀면서 판석을 매우 사랑 함.

■ (장면 001) 오전 10시 경. 애자가 다니는 공장 사무실.

(F.I.(fade-in) : 화면이 점차 밝아 옴)

(사무실 안의 전화기가 갑자기 따르릉, 따르릉 하고 전화벨이 울리자 애자는 하던 일을 멈추고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 오빠야 ? 응. 오빠. 마침 전화를 잘 했어.

왜 ?

응. 산청(경남 산청군. 판석의 부모님이 계시는 곳)에서 전화가 왔거든.

누가 ?

응. 누구 긴 누구야. 오빠 어머님이시지.

(판석이 퉁명스럽게) 그래. 뭐라고 하셔 ?

응. 이번 주 토요일에 집에 올 수가 있냐 그러셨어 ?

누구 ? 나 ? 아니면 너 ?

오빠 느 은 ? 당연히 둘 다 지.

둘 다 ?

응. 그 날이 오빠 아버님 생신이잖아. 집안 어른들을 다 모이시라고 하고 그 자리에서 날 며느리로 정식 소개하시려는가 봐.

오빠 ? 듣고 있어 ?

응.

그래서 말인데… 주말이라 열차 표가 없을 까 봐. 조금 있다 표 사러 나가려고 해.

그래 에 ?

응. 그리고 오빠 어머님이 나에게 뭐라고 하셨는지 알아 ?

뭐라고…

응. 내가 빨리 보고 싶데. 지난달에 서울 오셨을 때 보시고도 말이야.

그랬어 ?

응. 그리고 우리 둘을 빨리 결혼 시켜야 오빠가 밥을 굶지도 않을 건데 하셨어.

(판석이 볼멘 소리로) 내가 언제 굶고 사냐 ?

아니. 오빠가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걱정되지 안 그래 ?

또, 또. 그 노인네 잔소리가 시작 됐네.

오빠 느 은 ? 잔소리라니 ? 나도 오빠가 걱정이 돼서 죽겠는데 그래.

걱정도 팔자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겨울내의 고맙다고 여러 번 인사를 하셨다고 말씀 하셨어.

내의라니 ? 무슨 내의 ?

응. 내가 오빠 모르게 아버님과 어머님 내의를 두툼한 걸로 두 벌씩 사다가 부쳐 드렸거든. 양말하고.

오빠. 나 잘했지 ?

(판석이 마지못해) 으 응…

어머님께서 말씀하시길…내가 귀여워 죽겠다고 말씀 하셨어. 호호호.

그랬어 ?

응. 참. 아버님도 저번에 내가 지어드린 보약 드시고 몸이 많이 좋아지셨대.

응. 그렇다고 하셨어.

응. 그래서 이번 달에 내 월급 타면 준다고 하고 보약을 네 첩 주문해 놨어.

(판석이 놀라면서) 뭔…네 첩씩이나 ? 그 비싼 걸 말이야 ?

응. 아버님 두 첩. 어머님 두 첩. 어머님이 그 보약 좋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거든.

그랬…니 ?

응. 우리 엄마 아빠가 안 계시니까…오빠 어머님께서…당신을 내 친 엄마같이 생각하라고도 말씀 하셨어.

그리고 어머님께서 나 오빠한테 시집 올 땐…나더러 아무것도 해 가지고 올 거 없이 그냥 몸만 가지고 오라고 하셨어.

무슨 쓸데없는…

그래도 그럴 수는 없잖아. 지금까지 내가 모아 둔 통장을 다 드렸지만…

통장이라니 ?

응. 나. 지난 번 적금 타고 지금까지…이것저것 다 모으면 5년 간 모은 게 한…천만 원이 조금 넘었을 거야.

그래 ?

응. 그런데 지난번 오빠 아버님 수술비랑 입원비로 나간 돈을 빼면 통장엔 겨우…천만 원 조금 넘게 들어 있었는데…그 통장하고 내 도장하고 어머님께 다 드렸어.

아버님께서 그 돈으로 이제 논을 사게 생겼다고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른대.

(시무룩하게) 노인네들이…기운도 없다고 하면서 농사를 어떻게 지으려고 논은 무슨 논…이야.

오빠. 그래서 나 조금 있다가 열차 표 두 장 사러 나갈 거야. 우리 사장님에게 잠깐 나갔다 온다고 말씀드려 놨어. 한의원에 들려 아버님 어머님 보약도 찾아 놔야 하고.

아냐. 그럴 필요 없어.

(의아해 하며) 왜 ?

응. 난 그 날도 일이 잡혀있어서 아마 못 갈 거 같아.

(실망 섞인 목소리로) 뭐야 ? 그런 게 어딨어 ? 오빠.

(조금 신경질 섞인 목소리로) 일이 있어서 안 된다는데 왜 그래 ? 어머님에게는 내가 전화하마.

그래도…오빠 아버님 생신이 신데…

알아. 그런데 지금이 겨울이라 그렇지 않아도 공사가 없어서 레미콘도 이 달 들어 벌써 보름이나 놀다가 겨우 오늘 일이 터진 거란 말이야.

어디 오빠회사만 그래 ?

그래도 우리회사는 그나마 나은 편이야. 다른 레미콘회사는 문을 닫네 마네 그러는 거 몰라 ?

알아.

그래서 말인데 오늘 저녁에도 안되겠다 싶어…그래서 내가 미리 너한테 지금 전화 한 거야.

저쪽 현장에서 이 새끼들이 공구리(콘크리트 타설) 작업 단도리(준비)가 늦게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밤에도 공구리를 쳐야해서 지금 바로 레미콘을 준비해 야 해.

(애자가 실망을 하며) 치 이∼

미안하다. 일이 안 되려니까 자꾸 겹치네. 여태껏 놀았는데 말이야.

오빠. 오늘이 우리 5주년 기념일인데…

알아. 일이 그런 걸 어떻게 하겠어 ?

그러면…오빠 대신 다른 레미콘이 나가면 안 돼.

야. 너 ? 지금 내가 밥을 먹네 마네 하는 판국인데 나한테 들어 온 일은 남에게 대차를 주라고 ?

(애자가 못내 서운해하며) 그래도 우리 5주년 기념일인데…

야. 배부른 소리하지마.

오…빠.

알아. 미안해.

늦게…끝나 ?

응. 작업의뢰서 상으로는 밤 10시에 첫 탕 나가서 새벽 2시 두 번째 탕인데 마치고 레미콘 닦고 물 청소하고 나면 3시, 4시. 주차장에 레미콘 세워 놓고 집에 오면 새벽 5시…정도.

그럼…안…되겠네.

그 러 음. 너무 늦어.

그럼…우리 언제…

응. 그건 내가 이쪽 일을 봐 가면서 전화 할 깨.

오빠…

응.

나…지금 무지하게 오빠보고 싶다 말이야.

누군 안 그래 ?

(조그만 목소리로)…손님도 가고…

엉 ? 무슨 손님이 ? 어디로 갔어 ?

아이∼오빠는. 이제 다 잊어 먹는구나 ? 손님 간지가 (날짜를 헤아리느라 뜸을 들이다가) 음…10일 ? 맞아. 그사이 10일이나 됐네. 지금은 날아 갈 거 같이 개운하거든.

난 또…뭐라고.

뭐라니 ? 나는 오늘 저녁 오빠 만나는 거 생각하느라 온 종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내 몸도 지금…온통…불덩이 같은데…여기저기가 근질근질 하고 말이야. 오빠. 알지 ?

알아. 나도 그래.

그리고 참. 어머님이 너희들 그렇게 지내다가 혹시 만약에…아기가 들어서면 바로 결혼식 올리자 고도 하셨어 ?

어머니가 ? 참…노인네가…

오빠가 2대 독자잖아 ? 그래서 손자도 빨리 보고 싶으신 가 봐.

하여튼 노인네들이란 극성이야 극성.

그럴 줄 알았으면 저번에 우리 그 아기…말이야.

지우지 말 걸 그랬어. 아들이었는데…

(버럭 성질을 내며) 아 그걸. 누가 알았어 ?

그래도…그런데 오빠. 나 오늘 컨디션 매우 좋거든…틀림없이 우리 아기 가질 거 같은 예감이야.

뭔 얘기야 ?

응. 어제저녁 태몽도 좋고…

태몽이라니 ?

응. 무지하게 큰 능구렁이가 내 치마 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거든. 우리 회사 아줌마들에게 물으니까 틀림없이 아들 태몽이래. 아들 태몽.

(판석이 갑자기 말머리를 돌리며) 야. 그 공장전화 이렇게 오래 해도 돼 ?

응. 전부 현장에 나가고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어. 나 혼자 있어.

그래 ?

응. 그래서…오빠. 첫 탕 나가지 전에 잠깐 거기서 만나면…안될까 ?

안 돼.

그럼…오빠…자취방으로 갈까 ?

얘 는 ? 야. 난 지금 레미콘을 끌고 가서 배차 플랜트에서 대기하면서 일을 기다려야 해.

치…이. 오빠 미워.

알아. 자. 그럼. 내가 다시 연락할 깨. 끊는다. (딸깍 전화 끊는 소리)

아니 (다급하게) 오빠, 오빠. 오…빠. (전화가 끊긴 소리만 들린다) 에이…거지 같이 이게 뭐야. 난 몰라. 이∼잉.

(애자가 수화기를 내려놓자 그때 현장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사무실 문을 열고 얼굴만 내민 채) 미스 김. 작업장갑 좀 내줘야겠는데.

네. (의자에서 일어서서 캐비닛으로 가면서) 여기 있어요. 들어오세요. 아무도 없어요.

응. 아무도 없어 ?

네. 얼마나 요 ?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응. 한 타스…

네 (애자가 캐비닛에서 장갑을 꺼내 아줌마에게 건네준다)

(사무실을 한바퀴 둘러보고 난 아줌마는) 다들 어디 가셨나 ?

(장갑을 받아든 아줌마가 사장실이라고 쓴 팻말이 걸려 있는 문을 가리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사장님이 있느냐는 신호를 보내자 애자가 웃으며) 아이∼안 계세요.

어디…

네. 생산부장님하고 같이 납품하러 가셨어요.

생산부장님 하고 ?

네.

아니 생산부장님은 요 며칠 안 보이는 거 같았는데 뭔 일이 있었어 ?

네. 맹장인가 뭔가 수술을 하느라 며칠 나오시지 못했어요.

그랬어 ?

네.

저기 읍네 현대의원에서 수술을 하셨데요.

아니 현대의원이 아니고 중앙의원이던데 그 2층에 (순간 아차 하고 말머리를 돌리며) 연천 아줌마가 그랬는데…

네. 그랬어요.

응 (얼른 다른 말로 바꾸며) 그런데 말이야. 오늘 저녁에 우리공장 아줌마들이 회식을 하기로 했거든. 미스 김도 알지 ?

네 알아요. 사장님께서 나가시면서 내가 늦게 오면 회식비를 지급하고 잘 드시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랬어 ?

네.

그럼. 미스 김도 오는 거지 ?

그럼 요.

저녁 7시 읍네에 있는 장군 불갈비 집이야.

네 (대답을 마친 애자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얼른 말을 바꾸며) 아니, 아니. 전 못 갈 거 같아요.

왜 ?

다른데…갈 데가 좀 있어서…

(아줌마가 알겠다는 듯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오라. 알았어. 그 최기사님 만나려 가는 거지 ?

(당황해 하며) 아니, 아니 예요. 아줌마.

(빙그레 웃으며) 아니긴 뭐가 아냐 ? 그렇다면 누가 잡아먹나 왜 얼굴까지 붉히고 그래.

아녀요. 그 오빠는 오늘 저녁 일하세요 일.

일 ?

네 ?

아니, 이 겨울철에 무슨 공사가 있다고 레미콘이 일을 해 ?

네. 줄곧 놀다가 어쩌다 한 건 터졌데요.

그래서 ? 최기사님 만나는 일도 아닌데 왜 못 나와 ?

그게…

무슨 일인데 그래 ?

네. 오빠가 일 마치고 새벽 4시나 5시에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

그럼 우리랑 같이 가서 많이 먹고 오면 되겠다.

그런데…오빠가 늦게 오면 오빠 자취방에 연탄불도 꺼지고…

아, 연탄불이야 갈아주면 되지 ?

그리고 시장에 들려서 밑반찬거리도 좀 준비해야하고…오빠 빨래한 것도 갖다 주어야 하고 그리고…방 청소도 해주어야 하는데…요 며칠 한…10일간 못 갔거든요.

그래 알았어. 하여튼 미스 김은 지극 정성이야.

아줌마는…

그래. 그 때가 좋을 때지.

(계면쩍게 웃으며) 미안…해요.

미안하긴…

그래서…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마…세요.

아니, 이 좁은 바닥에서 최기사 님하고 우리 미스 김하고 연애하는 거…아니지 ? 결혼할 거 라는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이야기를 하라 마라 그래 ?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오늘 저녁에 회식 못 가는 걸…

응. 그 얘기도 알아들었어.

미안해요.

아, 왜 나한테 미안 해 응 ?

그냥…

그런데 참. 미스 김…

네.

(잠시 무슨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흔들며) 아냐, 아냐, 그럴 리가 없지.

무슨 말씀인지…

아냐 아무것도 아냐.

내가 괜히 한 소리야.

네 에 ?

그래. 다른 거는 다 그만두더라도 이 말만은 미스 김에게 꼭 해 줘야겠구나.

무슨 말씀인지…

응. 내 말을 듣고 난 뒤…그 뭐야 ? 미스 김이 질문은 하지말고 듣기만 하는 거다 아 ?

네.

응. 그 뭐야 ? 좋아. 하여튼 최기사님 하고 얼른 결혼식부터 올려.

그게 좀…

아니 ? 넌 그 이유는 알 거 없고…좌우간 남자는 하루 빨리 결혼식을 올려야 내 사람이 돼.

오빠가…돈을 조금 더 모아서…

돈 그까짓 거는 둘이서 살면서 모아도 돼.

아니 ? 나도 믿고 싶지는 않은데…자꾸 이상한 소문이 돌아서 그래.

(애자가 의아해 하며) 무슨 소문이…

아니, 그 최기사님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봤데나 어쨌데나…하여튼 말이 조금 있어.

호호호. 그건 소문이겠죠 뭐.

그래. 나도 그냥 소문이면 이런 이야기를 안 하는데 소문이 제법 구체적이라서…그래.

누가…

응. 저기 마감반에 미스 홍 있지 ?

아∼네. 미스 홍.

그래 미스 홍이 그래.

(애자가 웃으며) 아, 네. 그건 소문이 예요 소문 ?

소문 ?

네.

왜 ?

그건 미스 홍이 글쎄…우리 오빠더러 한번 만나자고 했데요.

뭐 ? 그랬어 ?

네.

아니 미스 김과 사귀는 걸 알면서도 ?

네.

미스 홍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래 ? 그래서 ?

(애자가 여유있게) 그래서 오빠가 거절을 했더니 두고보자 그러면서 내가 소문을 안 내나 했데 요.

미스 홍이 ?

네.

그래서 아마∼미스 홍이 나쁜 소문을 내고 다닐 거 예요.

그럼…그게 그렇게 된 거 구나.

네.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데 내가 걱정하는 건…그런 소문이 아니고…

아이∼걱정하지 마시라니까 요.

아…알…았어. 그런데…아무튼 하루라도 서둘러 빨리 결혼식부터 올리고 봐 응 ?

네.

그럼 난 간다.

네. 저녁에 맛있게 많이 드셔요.

그래.

회식비가 모자라면 외상으로 하고 오세요.

그래 알았어.

(아줌마가 사무실을 나간 뒤 애자가 독백으로) 흠…미스 홍이 결국…내 이걸 그냥 콱. 아, 아니지. 괜히 상대하다가 나만 우스운 꼴이 될지 몰라. 참자 참어. 그런데…정작 아줌마가 이야기 한 소문을 무슨 소문인지 안 물어 봤네. 내일 아침에 물어 봐야지.

■ (장면 002) 그 날 저녁 8시 경. 판석이 자취방으로 가는 길 중도에 산아래 배차 플랜트 앞.

(애자는 퇴근길에 오늘 저녁 오빠를 만날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 서운하여 무거운 발걸음으로 시장에 들려 밑반찬용 멸치와 오빠가 잘 먹는 당근조림을 할 당근이랑 연뿌리, 쇠고기 등의 야채와 부사 사과도 산 후 다시 자기 집에 들려 오빠의 팬티와 런닝 등 빨래한 것을 들고 집을 떠나 걸어가면서 독백으로) 연탄불이야 구멍을 조금만 열어 놓고 다 닫으면 내일 아침까지야 겨우 가겠지만…아니지. 그러다 불이 꺼질 질도 몰라. 그러면 오빠가 새벽에 얼마나 추울까 ? 방이 너무 추워 연탄불을 지금 갈아 놓아 놓고 바람구멍을 조금 더 열어 놓으면 오빠가 새벽에 들어와도 춥지 않고 따뜻하게 눈 좀 붙일 건데…(애자는 부지런히 길을 재촉하며 걷다가 조금 쉬어갈 요량으로 손에 들었던 무거운 물건들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눈앞에 있는 거대한 석산(石山) 크러셔 공장과 그 옆의 콘크리트 제조용 골재 플랜트구조물을 올려다보며 다시 혼자 소리로) 언제 봐도 크긴 크구나. 저게 산 하나를 야금야금 완전히 다 잡아 먹더니 이제 다음 산도 잡아먹기 시작하네. 휴∼힘들어. 날씨는 왜 이리 추운지 ? 참. 오빠 방에 연탄불은 살아 있는지 ? 꺼졌으면 다시 피우지 뭐. (애자는 다시 한번 눈앞의 클라크 공장과 플랜트를 쳐다보며) 어 ? 그런데 공장에 왜 불이 모두 꺼져 있지. 엉 ? 오늘 저녁 오빠가 일을 한다고 했는데…가만 ? 그러고 보니 덤프트럭도 안 다니고 레미콘도 모두 다 서 있고…이상하다. 내가 잘못 알아들었나 ? 어머∼벌서 8시가 넘었네. 얼른 가서 후딱 해놓고 와야지. (고개를 들어 잿빛 하늘을 우러러 보며) 오늘 저녁에 눈이 온다고 했는데…그래 어서 가자.

■ (장면 003) 연이은 시간. 최판석이 경남 산청군에서 이 곳 플랜트를 따라 와서 임시적으로 월세로 얻어 놓고 자취하는 집.

(애자가 플랜트를 끼고 돌아 작은 산 아래로 난 길을 조금 가다가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뒤에는 아담한 야산을 병풍 같이 두르고 있었고 동네 앞에는 크고 작은 다랑 논 (다랑이로 된 논. 비탈진 산골짜기 같은 곳에 층층으로 된 좁고 작은 논배미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 대필자 정O영 註釋). 들이 무수히 펼쳐져 있는 30-40호 산골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을 중앙으로 관통한 길을 따라 야산 바로 밑에 있는 판석이가 자취하는 집의 대문 앞까지 와서 집 주인 아줌마를 부르려다가 보기에도 깐깐한 주인 집 아저씨가 결혼도 안 한 여자가 남자 자취방에 드나든다는 소리를 하더라고 하여 왠지 꺼림칙하여 물건을 든 손으로 대문을 살며시 여니까 나무로 된 대문이 소리 없이 슬며시 열리자 얼른 들어선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에 안채와 기역자로 들어 선 사랑채가 있는데 이 사랑채는 모두 세 칸으로써 대문 앞에서부터 오른쪽에 판석이가 세를 얻어 자취를 하는 문간방이 있고 그 다음 가운데가 소 외양간이 있으며 안채와 가까이 있는 끝 방은 옛날에 주인이 백 섬 천 섬 할 때 머슴들이 자는 방 이였는데 지금은 주인 집 가세가 형편없이 기울어 거의 비워두고 있으며 간혹 먼 데 있는 친척이 다니러 와서 묵어 가기도 하고 동네 잔치 때 잔치 집에서 방이 모자라면 그 방에서 잔치 집 손님을 재우기도 하는 방이 있다)

(註 : 문간방 : 여기서 문제의 이 문간방에 대해서 이 글의 대필자는 도시 출신이므로 이 글에 나오는 그런 문간방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도저히 설명을 할 엄두가 나지 않고, 그렇다고 영영(?) 소식이 없는 설앵초님에게 여쭤 볼 길도 막막하고 해서 골머리를 앓다가 문득 야전(야설의 전당 (http://www.cocity.net) 의 기타 자료실에 있는 IMAGE 자료실. 3549번. 제목 : 산골 놈. 거처 (문간방) 등록자 : bmsig(baram57. 2005.03.18 등록)의 이미지에 나오는 문간방이 떠올라 다시 찾아보니 불이 켜진 부엌쪽이 오픈된 거만 빼고는 그 이미지가 근사하게(?) 맞아 떨어져서 이 글의 핵심무대인 문간방에 대하여 독자 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문간방 이미지 등록자인 bmsig(baram57)님과 저작권에(?) 대한 협의를 무사히(?) 마치고 그 이미지를 차용해 오기로 하였음 = 대필자 정O영 註釋)

(애자는 불이 꺼져있는 문간방 앞에 손바닥만한 마루에 가지고 온 짐을 살며시 놓고 빨래 보자기 안에 있는 손 지갑을 꺼내서 방문 열쇠를 꺼내려고 조용히 허리를 굽히는데 그 때 문간방 안에서 사람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애자는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우려 다시 한번 들으려고 조심스럽게 방문에 귀를 갖다대니 틀림없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남자 여자가 주고받는 말소린데 가만히 들어 보니 남자의 목소리는 오빠의 목소리가 분명한데 누군지 모르지만 여자의 목소리도 들렸다. 갑자기 긴장한 애자는 마루 밑을 쳐다보니 오빠의 다 낡은 슬리퍼만 놓여 있었고 오빠 구두나 여자의 신발 같은 것은 없었다. 애자는 성급한 마음에 오빠하고 부르려다 순간 멈칫하여 그 자리에 서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윽고 조심스레 소리나지 않게 발을 움직여 문간방 오른쪽에 있는 부엌과 담벼락 사이에 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조심조심 걸어가 문간방의 뒷문 앞에 도착하여 들고 온 짐을 살며시 놓고 방문에 귀를 대고 방안의 동정을 살핀다. 간혹 여자의 간드러진 웃음소리와 그 웃음소리에 따라 덩달아 웃는 오빠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리자 애자는 불현듯 온 몸의 피가 거꾸로 솟구쳐 머리가 터질 듯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잠시 마음을 진정시킨 애자는 손가락에 침을 발라 창호지로 된 방문에 구멍을 뚫어놓고 그 구멍으로 방안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방안이 잘 보이지 않다가 부엌문 앞에 주인집 아주머니가 밤새도록 켜놓는 백열구 불빛의 간접조명 때문에 비로써 차츰차츰 방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앞의 방문을 향해 머리를 두고 나란히 누워 있었고 제일 먼저 애자의 눈에 들어 온 건 발가벗은 다리 넷이 서로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것과 방문안쪽 두 사람의 머리맡에 나란히 놓인 오빠의 구두와 여자 하이힐 한 켤레였다)

(오빠 판석이가 오른 손을 들어 누워있는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넣으며) 다리 좀 벌려 봐.

(여자가 웃으며) 흐를 건데…

아직 ?

응. 자기가 오늘따라 너무…많이 싼 거 같지 않아 ?

응. 난 기분이 좋으면 자지 물도 많이 나오고 그래..

그럼 기분이 좋았어 ?

그럼. 최고였지. 넌 ?

응. 나도.

다리를 조금 더 벌려 봐.

흐른다니까 ? 그래.

아니 ? 흐르면 내가 손바닥으로 막지 뭐 그래.

그래도…

조금 더, 조금 더. 응. 이제 됐어.

안 흘러 ?

응. 가만. 따뜻한 게…흐르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해 ?

어떻게 하긴…아니 다리 오므리지 말고 그냥 벌리고 있어. 응. 그렇게.

아이…

괜찮아. 따뜻한데. 그런데 정말 뭐가 이렇게 많이 흘러 ?

자기가 많이…싸고 선…

내가 ?

응.

넌 ?

아이∼나두…

(판석이 여자의 보지물을 손바닥으로 만지며) 따뜻하고 좋아.

조금 닦아 낼 까 ?

관 둬. 이렇게 흘러내리는 걸…손가락에 발라서 (여자의 보지 살 위를 문지르며) 여길…여길…살살 비비면…좋아 ?

(간드러지게 웃으며) 아이∼몰라.

난 미끈거리면서도 부드럽고…여기 이 털도 까칠까칠하고…좋은데 ?

나도…좋…아.

(판석이 도톰한 여자의 음핵을 만지며) 여긴 왜 이렇게 오동통해 ?

몰라. 나도 바지를 입으면 거기가 갈라져 보여서 신경이 많이 써져.

그래. 난 살이 많아 잡기도 좋고 그리고 촉감도 좋고…좋은데 ?

자기만 좋다면 난 괜찮아.

엉덩이 좀 움직이지마.

아이…자기가 그러니까 자꾸 몸이 뒤틀리고…이상해지잖아.

그럼…우리 또 한번 더 할 까 ?

아이…조금 있다가…

아냐. 이게 (판석이 여자의 손을 잡아 자신의 자지를 만지게 하며) 이렇게 섰는데.

어머…벌써 ?

응. 기분이 좋으면 금방금방 서.

어휴…살 떨려. 뜨겁기는 왜 이렇게 뜨거워 응 ?

그럼 열이 나지 안 나 ? 어때 ? 지금 ?

…응. 불이 난 것처럼 뜨겁고…껄떡껄떡하는 게 내 손을 아는 가 봐.

그럼. 이게 누구 손인데…

호호호. 주인을 알아본다는 말이야.

그래 (판석이가 여자의 보지를 덮고 있는 손바닥으로 보지를 탁탁 치며) 빨아…줘 ?

아이∼지금은 젖어 있어서 괜찮아.

그래도…난 빨고 싶은데…

그럼…씻고 와 ?

아니.

그럼 어떻게 ?

그냥 이대로.

에이…안 돼 (몸을 일으키려고 하며) 금방 닦고 올 깨. 잠깐이면 돼.

아니 그냥…

에이. 정말 ?

응. 그래도…

싫어 ?

아니 나도 좋은데…그게 흐르잖아 ?

괜찮아. 넌 그냥 그대로 가만히 누워있어.

…아…알았어.

냄새 날 건데

어떤 냄새 ?

응. 접때 자기 껀…입에서 냄새나던데…

그래 ? 어떤 냄샌데 ?

응. 뭐야…조금 비릿하고…미끈거리고…아이∼몰라.

싫었어 ?

아니 처음엔 그랬는데…나중엔…좋았어.

(판석이 여자의 발 아래로 내려가 여자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손으로 여자의 보지 털을 만지며) 좀 비벼 봐도 되지 ?

어떻게 ?

아니 자지로…(손으로 여자의 보지를 문지르며) 여기를 비벼주면 말이야.

그렇게 하는 게 좋아 ?

응. 까칠까칠한데다 비비면 자지 대가리가 찌릿찌릿한 게 너무 좋아.

그럼 그렇게 해.

알았어. 우선 이렇게…보지 물을 자지 대가리에 좀 발라서…

(판석이가 자신의 자지를 잡고 힘을 주어 여자의 보지를 문지르자 여자가 온 몸을 비틀며) 아이∼간지러워.

어 ? 흐른다 흘러.

아이∼어떻게 해 ?

어떻게 하긴 (판석이 재빠르게 보지에 입을 대고 "쪽 하고 소리가 가 나도록 빨고 나서) 이렇게 하면 되지

아이∼몰라.

(순간 방문 구멍으로 이를 지켜보던 애자는 갑자기 목구멍에서 뭔가 치밀어 헛구역질이 올라 와 하마터면 "우 엑"하고 토할 뻔했지만 손바닥으로 얼른 입을 막고 헛구역질만 연신 해댄다) 웁∼욱, 욱.

(방안이 자세히 보이지 않아 모르지만 보지 물이 질질 흐르는 듯한 그 여자의 보지를 빨아 준 오빠 판석의 행동은 오빠가 언제나 애자 자신에게 했던 거와 똑같이 하고 있는데도 그때는 그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더 흥분이 되어 어쩌면 애자 자신이 자신의 보지를 더 빨아 주기를 원했던 것인데 지금은 아…지금은…애자는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억지를 부려서도 모등 걸 다 토해 내고 싶은 걸 가까스로 참고 있었다) 웁, 웁.

어때 ?

뭐가 ?

냄새 안…나 ?

냄새가 나긴 나는데.

어떤 냄새야 ?

싫은 냄새야 ?

아니. 좋아.

정말 ?

응. 맡아볼래 ?

자 (판석은 자신의 입안 가득히 머금고 있던 여자의 보지 물과 자신의 자지 물로 범벅이 된 분비물을 혀로 밀어내어 여자의 입안에다 넣어 준다)

엥 ? 이게 뭐야 ?

뭐 긴 뭐야 ?

아이…싫어.

우리 둘이…사랑의 물인데…

그래도…

난 좋은데…

…넘겨 ?

응. 난 먹을 수 있어.

아이…

어 ? 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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