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남자의 와이프를 먹다.

기이한 우연을 말하자면 형택씨의 경우일 것이다.

형택씨는 셀러리맨이고 얼마 전에 결혼을 해서 요즘 막 깨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우연한 그 일이 일어나던 그날 형택씨는 과음을 했다.

형택씨의 상사인 과장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서 송별연이 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형택씨는 술을 많이 마시게 되었다.

나이 서른에 고만고만한 회사의 대리이고 몇 년간 열애중이던 여자와 결혼을하고,,,,

형택씨에게 일어났던 우연한 일 중 첫째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형택씨의 방향감각 상실이다. 맨정신 일때도 방향감각이 남달리 둔한 방향치인데 거기다가 술까지 마셨으니,,,,

그 일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것이 없을 것 같다.

굳이 몇가지를 끄집어내자면 방향감각의 상실과 술과 어둠과 남다르게 무딘 감각 따위의 조화품일 것 같다.

밤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형택씨는 자신의 집인 개나리아파트 115동 1013호를 찾아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013호 앞에서 내려서 벨을 눌렀다.

요즘 귀가가 늦은 편이고 늦을때면 듣는 와이프의 조금 짜증섞인 목소리를 또 들어야 한다는 것이 형택씨로써는 조금은 고역이었다.

현관 문이 따지고 거실은 어둡다.

와이프는 자신의 늦은 귀가를 질책하듯이 아무 말도 하지않고 그냥 방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형택씨는 피곤해서 와이프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이 부분에서 위에 열거한 형택씨의 여러가지 부주위한 점들과 여자가 잠결이라는 점들이 또 묘한 조화를 이룬다.

형택씨는 양말과 옷가지를 벗어던지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어? 와이프가 또 가구 배치를 다시했네.”

만약 그 순간 형택씨가 방의 전기 스위치만 올렸어도,,,,,,,

형택씨는 팬티 바람으로 침대에 기어들어갔다.

그리고 잠자는 와이프의 몸을 더듬었다.

“이이가?, 씻고 와요.”

와이프가 귀찮다는 듯이 몸을 뒤챈다.

그런데 와이프의 목소리가 조금 허스키하게 변해 있었다.

혼잣말로 “이 여자가 감기라도 걸린거야?”라고 중얼거렸다.

술김에 또 한 빠구리가 생각났다.

형택씨는 곧바로 자신의 팬티를 벗어던지고 와이프의 잠옷과 속옷도 벗겨냈다. 곧바로 와이프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 부분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아이, 이이가,,,,,,,”

와이프는 잠결에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형택씨는 와이프의 다리통을 손으로 쓰다듬다가 고개를 가우뚱 했다.

다리통이 조금 통통해진 것 같다. 결혼하고 집에서 놀더니 제법 다리통 살이 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형택씨는 와이프의 보지를 빨면서 자신의 좆이 불끈 서는걸 느꼈다.

형택씨는 와이프의 보지에 자신의 불끈 선 좆을 밀어 넣었다.

형택씨는 좆이 크고 굵은 편이었다. 와이프는 잠결에 자신의 좆을 받으면서 중얼거린다. “어머어, 이이가아~~~”

요즘들어 매번 밤마다 먹는 와이프의 보지인데 오늘은 느낌이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택씨는 또 혼잣말로”어라?, 오늘은 와이프 보지가 새롭네.”

라고 말했다.

와이프도 감기걸린 코맹맹이 소리로”어머, 어어머, 하악, 이이가 오늘 왜이래”라며 흥분하기 시작한다.

형택씨는 와이프의 비음을 귓전으로 흘려들으면서 좆질을 계속했다.

좆질을 하면서도 형택씨는 자꾸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늘 와이프 보지가 색다른 맛이네”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마누라의 보지 조임이 다른 날과는 무척 다르다.

유방도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올라 있었다.

형택씨는 다른 여자를 먹는거 같은 기분에 채 오분을 채우지 못하고 사정을 해 버렸다. 와이프의 몸에서 포개졌던 자신의 몸을 떼어내면서 티슈를 찾기 위해 방안의 불을 켰다.

그리고는 형택씨는 기절 일보 직전까지 놀라는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어어어~, 우리집이 아니잖아, 어 이여자는 누구야?”

물론 여자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과 교접한 남자가 자기 신랑이 아니었던 것이다.

형택씨나 여자가 놀라고 당혹스러워 할 때 여자의 남편인 규헌씨가 늦은 귀가를 했다. 현관 문이 열리고 다시 방문이 열리고 귀헌씨는 두 사람과는 다른 놀람을 당해야 했다.

자기집 안방에서 생판 모르는 남자가 자기 와이프와 알몸으로 있는 것을 보고 규헌씨는 부엌으로 달려가서 식칼을 가져다가 둘 다를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너, 뭐야, 이 개같은년 다른 남자를 끌어들여서 바람을 피워?”

형택씨가 규헌씨의 분을 풀리게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형택씨의 이야기를 다 듣고난 규헌씨가 어금니를 깨물면서 말한다. “옷 입으슈, 이야기 좀 합시다.”

울고있는 규헌씨의 와이프인 인혜씨를 방에 두고 두 남자는 거실로 나갔다.

규헌씨는 거실에서 담배를 피워 물었다.

그리고 잠깐 부엌쪽으로 가더니 양주병과 얼음을 가져온다.

물컵에 얼음 몇 덩이를 집어넣더니 양주를 가득 따라서 형택씨에게 권하고 자신도 잔을 든다.

규헌씨는 단숨에 양주를 두 컵이나 마신다.

형택씨는 이 곤란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나 하고 조마조마했다.

마치 처분을 기다리는 죄인의 심정이었다.

“형씨 이름이 뭡니까?” 규헌씨가 그래도 분이 가시지 않는지 얼음을 뿌드득 뿌드득 깨물면서 묻는다.

“예, 이형택입니다.”

“좋시다, 뭐 형택씨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내 와이프도 칠칠맞아서 제 서방인줄 알았으니 내가 이해를 하죠.”

“형택씨 결혼은 했소?”

“예, 올 봄에 했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말이우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냥은 못 넘어가겠소.”

형택씨는 이제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말인데, 나도 형택씨 부인과 한번 잡시다.”

형택씨는 규헌씨가 그 이야기를 했을 때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뭐, 거절하면 나도 생각이 있시다.”

“보쇼, 형택씨는 무단 주거침입에 강간은 아니지만 우리가 강간이라고 우기면 강간이 될 상황까지 만들어 놨소.”

“나도 내 마누라가 생판 모르는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한 것에 대해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넘어가기는 싫고,,,,,,”

“밤도 늦었고 하니 긴 말 하지 않겠소, 자 이건 내 명함이오.”

“내일 저녁까지 나에게 형택씨의 의향을 통보해 주시오.”

다음날 형택씨는 종일 규헌씨의 제안을 생각해 봤다.

이런 경우가 외통수에 걸렸다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형택씨는 와이프를 규헌씨에게 내주기로 작정을 했다.

그렇지만 와이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펄펄 뛸 것이 분명했다.

와이프는 정조 관념이 무척 강한 여자였기 때문이다.

퇴근 무렵에 형택씨는 규헌씨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형택씨는 자신보다 세 살이나 많은 규헌씨를 형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시내 커피숍에서 규헌씨를 만났다.

“맨 정신에 와이프에게 형과 잠자리를 같이 하라면 아마 날 미친놈 취급 할 겁니다.”

“그래서 말인데 술 먹고 골아 떨어졌을 때 하는건 어떻습니까?”

“나야 괜찮소, 그 대신 오늘 당장 합시다.”

“그리고 내가 형택씨 와이프랑 잠자리를 할 때 형택씨는 내 옆에 있어 주시오.” “자자, 준비 하고 연락 주시오.”

형택씨는 집에 가는길에 콜라캔 두개와 소주 두병을 샀다.

그리고 안주거리로 족발도 시켰다.

오랜만에 일찍 귀가하는 형택씨를 보고 숙희씨도 기분이 좋다.

형택씨는 자신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개나리 아파트 116동 1013호인지를 확인했다.

형택씨의 얼굴이 조금 안좋아 보였는지 숙희씨가 형택씨 모르게 중얼거린다.

“오늘 회사에서 안좋은 일 있었나?”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형택씨는 숙희씨를 불렀다.

“오늘 나랑 술한잔 하지.”

“오빠는, 내가 술 잘 못먹는거 알잖아.”

숙희씨는 결혼하고 나서도 신랑을 오빠라고 부른다. 아직 새색씨 티가 가시지 않은 숙희씨다.

“자자, 이리와 술 마시자.”

형택씨는 주전자에 소주 한병을 넣고 콜라캔 두개를 까 넣었다.

숙희씨는 워낙 술을 못했다. 조금만 먹어도 인사불성이 되고 소주는 콜라를 섞지 않으면 아예 마시지를 못하는 체질이었다.

물컵에 한가득 소주를 따라서 숙희씨에게 건넸다.

그러면서도 숙희씨에 대해서 형택씨는 미안한 마음을 느꼈다.

뭐라 말못 할 속쓰림이 있었다. 숙희씨는 형택씨의 예상대로 콜라를 탄 소주 세 컵을 마시고 인사 불성으로 취해서 뻗어 버렸다.

얼마 후에 형택씨의 C.P로 규헌씨에게 연락이 왔다.

약속한 시간에 규헌씨가 형택씨의 집으로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