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상회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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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상회 10부

딸이 0 632 0 0

여름방학의 바로 전날은 외할아버지의 제사가 있는 날이었다.

 

매년 벌어지는 일이지만 누나들은 외삼촌댁에 안가려고 있는대로 핑계를 대었다.큰누나는 친구들과

의 약속,작은 누나는 학원강의를 핑계로 대며 엄마의 혹시 있을 줄 모르는 관대한 처사를 바랬다.거의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외삼촌댁에 가면 부엌에서 일만 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선명하게 떠올리

며 엄마에게 최대한 가련하고 급박한 표정으로 아부를 하는 누나들을 보며 난 쓴웃음을 지었다.

 

웬일일까? 엄마는 이번엔 누나들의 손을 들어주었다.신난 누나들을 보면서도 차마 나도 가지 않았으

면 좋겠다는 말은 꺼낼 수 없었다.외삼촌은 아주 자상하지만 아빠없이 자라난 우리에겐 무척 엄격하려고 

노력하셨다.자신이 정신적으로라도 가끔씩은 아버지의 역할이라도 해야된다는 의무감에 잔소리와 훈계가 

일색이었던 관계로 외삼촌댁에 가는 일은 나이가 먹어가면서 자꾸 피하게 되는 우리 남매들을 생각해서

가 아니라 나와 단둘의 시간을 가지려는 엄마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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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내 행동에 어느정도 영향받고 동조한다는 걸 여러 정황으로 알게 되면 될수록 나와 엄마의 

친밀도는 급격히 증가했다.일기를 통한 간접적인 대화는 오히려 직접적인 대화보다도 서로를 잘 이해시

켰다.가까워질수록 끊임없이 대화하고 싶어지는것이 사람의 속성이 아닌가.이제 엄마는 내게 미장원에서 

동네 아줌마들에게 들은 각종 사건들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민호네 집에서 나와 도장에서 굵은 땀을 흘리고 집에 와 시원한 샤워 후에 엄마와 단둘이 앉아 도란

도란 저녁식사를 하며 엄마의 수다를 듣노라면 마치 우리가 부부라도 된듯한 단란함과 작은 행복을 느낀

다.원래 엄마는 주로 남의 이야기를 듣는 쪽이지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내 일기장을 발견한 이후에

는 수다꾼이 되어 있었다.

 

엄마도 나도 모르게 우리 둘은 서로에게 가장 친하고 가까운 친구관계를 맺어가고 있었던 것이다.엄

마는 내 생각들을 내 일기장을 통해 전부다 알 수 있었고,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게 아들이상의 다른 감

정들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비밀얘기를 허물없이 할 수 있는 친밀한 친구나 연인의 감정이 점점 더 

커지는 우리 엄마의 변화는 처음엔 약했지만 금새 눈에 띄게 커졌다.

 

강제로 버림받은 후의 엄마의 친구들이란 미장원에 자주 오는 동네 아줌마들이나 상가의 여주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엄마의 여리고 세심한 마음을 그들과 공유하기는 힘들었으리라.

 

편하게 말을 받아주는 나의 존재가 차츰 하루일을 몽땅 얘기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할 정도로 다른 색

깔을 완연하게 보이고 있었던 그 무렵,엄마는 허락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되는 윤리와 아직은 작지만 

소용돌이치는 아들에의 비정상적인 사랑사이에서 희미하게 갈등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일기를 

엿보며 갖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은밀한 즐거움에 엄마자신의 예민한 육체의 본능과 사랑받고 싶은 욕구

가 점차 거대한 모습으로 커가는 것까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기를 통한 아들과의 유희는 정말 엄마에게 새롭고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남자에 대한 배신감과 

마음의 상처는 어느샌가 자취를 감추고 매일의 일상이 아들로 인해 새롭고 다른 빛깔로 채색되어갔다. 

아들과 엄마가 나누기엔 너무나 음란성이 강한 진한 유희는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엄마의 윤리관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매일 아들의 벗어놓은 팬티에 코를 묻고 이미 청년으로 성장한 아들의 강렬한 남자의 향기를 맡으며 

깨어나서 꿈틀거리는 본능에 어쩔 수 없이 흥분하고 자위의 쾌감을 얻는 불쌍한 우리 엄마.내가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전혀 읽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며 언제까지나 이런 사랑이 더이상 위험하게 발전하지 않

은 상태로 유지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금방이라도 자신의 사랑을 원하는 아들에게 말하고 싶은 욕구가 교

차하는 날들의 어느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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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엄마는 땀을 흘렸다.미장원에서는 에어컨이 있어 그리 더운 줄 

몰랐지만 오래간만에 밖에 나오니 정말 덥다.아지고 식지 않은 아스팔트의 지열은 도시 전체를 한증막처

럼 만들고 있었다.내 시선을 즐겁게 해주느라고 입은 진홍 실크 원피스는 대방역에 도착할 무렵에 속옷

부위이외는 점점의 땀에 의한 얼룩이 져 있었다.

 

엄만 그날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색팬티와 브라를 하고 있었다.얼마전 내가 하루동안 입었던 그 

팬티였다.세탁바구니에 돌아왔을때 아들의 검고 긴 음모 세 가닥이 아들의 진한 애액에 달라붙었던 바로 

그팬티.아들이 입은 까닭인지 스판의 신축력이 약해진 그 팬티는 오히려 더운 이 계절에 엄마에게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웬지 내 체취가 느껴지는 것 같은 은밀한 감각이 엄마의 

몸을 시시각각 달아오르게 하는 각별한 팬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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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더워?"

"어휴.정말 더운 날씨다.웬 날이 이렇게 덥니!"

"가만있어봐! 내가 부채질 해줄께!"

 

나는 어느새 콧등에 작은 땀이 맺힌 엄마의 얼굴에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역사를 올랐다.옆으로 보

이는 엄마의 둥글고 풍만한 힙의 라인이 너무나 섹시하다. 내 시선을 엿보며 엄마는 가늘게 미소를 짓고 

짐짓 모르는체 한다.집에서 나온게 9시가 조금 넘어서 였는데 벌써 9시40분을 넘고 있었다.

 

"휴유! 살것같애!"

 

엄마와 난 선풍기가 도는 1호선 전철의 객실 끝부분에 서서 땀을 식혔다.퇴근시간이 지나서 인지 아

직 전철안은 그다지 혼잡하지 않았다.엄마의 배꼽부위에 생긴 얼룩과 오랜 미장원일을 하며 가지게 된 

튼튼하고 날씬한 엄마의 종아리를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엄마와 단둘이서 이렇게 외출한 경험

이 거의 없는 내게 있어서 각별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외삼촌댁을 향한 여정이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했

기 때문이다.

 

여전히 옅은 화장을 한 엄마의 얼굴은 정말 아름답다.눈밑에 살짝 그어진 잔주름이 웃을 때마다 휘어

지는 곡선은 정말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그리고 날 위해 발랐을 분홍루즈는 밝은 실내등아래 요염한 입

술자태를 드러내주고 있었다.나도 모르게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는지 내 다리쪽을 내려본 엄마의 눈꼬

리가 위로 휘며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엄마와 내가 조용하게 가라앉은 전철안의 분위기에 편승해 잠깐 말없이 서로를 느끼고 있을 때였다. 

노량진역에서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었는지 엄청난 인파가 전철안을 순식간에 찜통으로 만들어버렸다.사

람들의 압력에 밀린 엄마와 내가 객차사이의 연결문에까지 순식간에 밀착되어 버렸다.사람들의 압력에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를 마주본 상태로 문에 손을 대고 뒤로 힘을 써봤지만 결국 엄마의 뜨거운 입

김이 내 목덜미에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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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의 캡없는 브라에서 얌전한 모습으로 숨어있던 엄마의 유방이 내 가슴에 눌러 이지러지는 

느낌과 엄마의 강한 체향이 향수에 섞인채 내 코를 자극했다.순식간에 내 등을 타고 올라가는 짜릿한 전

율.거부할 수 없는 엄마의 육체가 주는 자극에 금새 내 귀두는 혈관을 가득채운 혈액으로 인해 부풀어올

랐고 좆기둥에는 굵은 힘줄이 솟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발기한 내 좆이 엄마의 부드럽게 솟은 아랫배를 누르자 실내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후욱!"

하는 감탄섰인 엄마의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들렸다.엄마의 입과 코에서는 목을 향해 조심스레 내뿜는 숨

결이 점점 더 뜨거워졌다.

 

거의 몸전체를 밀착하다시피한 그 상태는 동대문까지 계속되었다.15분에서 20분에 걸친 그 시간동안 

나는 내 꿈틀거리는 귀두에 반응하는 엄마의 떨림을 선연하게 기억한다.문을 짚은 오른손을 떼어 엄마의 

허리뒤로 넣고 엄마를 내쪽으로 끌어당긴 건 엄마의 떨림이 점차 더 커져갈 때였다.허리에 감은 내 손이 

아래쪽 팬티끈에 닿았고 이내 둥글고 풍만한 엉덩이를 향해 내려갔다.목이 말라와 침을 들이 삼키며 엄

마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오른손이 점점 더 비등해진 흥분과 긴장으로 힘이 들어가자 엄마는 털이 몇 가

닥 밖으로 삐져나온 내 가슴에 엄마의 조그만한 입술을 갖다 앴다.

 

뜨거운 엄마의 입김에 익어가는 내 가슴에 축축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입술이 작은 원을 그리며 선회

하자 난 전신에 힘이 전부 빠져나가는 진공상태를 경험했다.얼른 몸을 추스렸지만 계속되는 엄마의 키스

의 감각은 나를 형언할 수 없는 황홀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떨리는 엄마의 몸과 점점 더 강해져 내 정신을 혼미한 상태로 이끄는 엄마의 체향에 엄마의 은밀한 

향이 섞여 나오자 난 엄마의 단정한 이마에 불에 타는듯 뜨거워진 입술을 대고 강하게 비벼댔다.어느사

이엔가 몸의 감각들은 사라지고 엄마의 느낌만이 나를 가득 채우게 되자 난 엄마와 하나가 된 기막힌 일

체감을 맛보고 있었다.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 그 시간동안 엄마와 나의 자유로운 영혼들은 각종 보이지 않는 속박으로 가득 

찬 세상의 터울을 넘어 서로를 부둥켜안고 애태우던 사랑의 강을 거슬러올라 그 원천을 향해가고 있었

다.

 

동대문을 지나 다소 넓어진 공간에 몸을 뗀 엄마와 나는 한동안 불장난을 하다 들킨 아이들처럼 부끄

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우리에게 신경쓰는 사람이 없었다.다행한 표정을 짓

는 엄마를 보자 갑자기 너무 사랑스러워져 난 다시 엄마의 이마에 잽싸게 내 입술을 갖다 대었다.짐짓 

눈꼬리를 비틀며 날 흘겨보는 엄마의 눈속에는 언젠부턴가 이글거리는 엄마의 열정이 들어 있었다. 

 

휘경역에서 외삼촌댁까지 걸어가는 우리의 땀에 젖은 몸이 잔바람에 시원해지고 있던 밤. 그 뜨겁고 

행복한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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