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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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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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정 

 

1. 봄비

이 세상에 완벽하게 평범한 인생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정
 

여러 가지 경우의 상황을 종합해서 인위적으로 나누면 평균의 데이터는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데이터를 어느 평범한 인생에 맞추어도 일치하지는 않는 것이다. 

누구나 나름대로 독특한 환경 속에서 조금씩 독특한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게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경험하는 사춘기의 성적 경험은 그러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면 아주 특이한 경우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어 보인다.

아마도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60년대 초, 준희는 평택에서 살았다.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계셨었는데 사고로 다치시기 전까지 무척 인자하신 분이었으며 준희에게는 둘도 없는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건강하실 때 두 분은 사이가 좋았고 한번도 다투는 것을 본 사람이 없을정도로 집안에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행복한 가정이었다. 

토목 관계의 공무원이던 아버지가 건설현장에서 크게 다쳐 직장을 그만 둘 무렵 준희는 당시 국민학교(당시는 초등학교라는 명칭이 없었다.) 2 학년, 9살이었고 아버지는 서른 여덟, 엄마는 스믈 아홉 살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준희의 엄마는 그 시절에서는 드물게 고등학교를 나온 인테리에 속했는데 사고 이후 엄마의 얼굴은 늘 수심이 가득했다. 

엄마가 가끔 학교에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선생님들도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에 찬사를 보내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준희로서야 당연히 수많은 엄마들 중에서 가장 예쁜 엄마였다. 

적당한 키에 피부색이 하얗고 언제나 단정한 차림으로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있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정숙한 미인의 표본이었으며 어린 준희의 눈에도 지성미가 넘쳤다. 

다치신 후 아버지는 점점 변해서 엄마나 집안 일에 소홀히 하였고 준희에게도 전과 달리 무관심해 지셨으며 거의 매일을 술에 취해서 살다시피 하였다.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았으며 들어오는 날엔 술 주정으로 더욱 엄마를 힘들게 했다.

아버지는 변하셨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준희에게는 엄마만 있으면 행복했다.

준희는 엄마의 곁에서 잘 때면 엄마의 젖을 만지며 잠드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만지며 장난을 하다보면 엄마의 젖꼭지는 점점 다루기 좋게 단단해 지곤 했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더욱 집요하게 오물조물 집적거렸고 유난히 따끈따끈하고 촉촉해질 무렵이면 으레 부드러운 손길이 준희의 손을 멈추게 했다. 

국민학교 5학년 무렵부터 -기억이 분명치는 않아도- 아침이면 페니스가 빳빳해져서 잠이 깨어 마루의 요강에 소변을 보아야만 잠을 잘 수 있었다.

알 수 없는 충동에 성기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장난이래야 본격적인 수음 같은 것은 아니고 표피를 벗겨놓고 살짝 문지르면 아프면서도 짜릿한 느낌을 맛본다든가 알 수 없는 충동에 로션 같은 미끈한 것을 발라보기도 하는 일종의 호기심을 메우는 탐색 같은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분명히 부끄러운 짓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서 은밀한 곳에서만 행하는 탐색이었다.

엄마는 준희를 철부지 아이로만 생각하고 있었고 하나뿐인 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울 뿐이었다. 

여름이면 준희는 거의 매일 엄마와 목욕을 했는데 그 일을 조금씩 거북하게 느끼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 국민학교 5학년 여름부터인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준희는 꽤 조숙했던 것 같다.

한번은 여름방학 중에 엄마와 둘이서 여느 때처럼 목욕을 할 때였다. 

엄마는 마당 한 가운데 벽돌로 지은 욕실로 들어와 준희를 씻겨주고 있었다. 

겨울에는 욕실 밖에 있는 아궁이에 연탄 불을 넣으면 파이프를 통하여 물이 순환하면서 욕조 속의 물이 더워지는, 슬레이트 지붕에 타일도 없이 시멘트로 바른 욕조지만 당시 가정용으로서는 최신식이라고 생각되었던 목욕탕이다.

엄마는 언제나 준희를 먼저 씻기고 준희가 탕 안에서 물장난을 하는동안 돌아앉아서 씻곤 했었는데 그 날도 언제나 와 마찬가지로 준희를 먼저 씻겨주었고 고추에도 비누칠을 해서 씻겨 주었다. 

엄마의 손길이 왠지 어색하다고 느꼈다.

그날 따라 준희의 성기가 유난히 팽창하는 느낌이었기에 내려보니 머리 부분의 갈라진 끝이 표피를 밀고 빠끔히 나와있었다. 

물론 전부터도 엄마의 손길이 닿으면 단단하게 일어선 일이 있었지만 귀두가 표피를 젖히고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비누로 미끄러운데다가 엄마의 손길에 표피가 밀려났던 것 같았다.

"우리 준희가 많이 컸구나."

"무슨 말이야, 엄마?"

"아니다. 그냥 준희가 대견해서 하는 말이야."

엄마는 귀엽다는 듯 손으로 말아 쥐고 표피를 당겨준 다음 물로 씻어주었다.

준희를 씻겨 탕에 들어가게 하고서는 돌아서서 팬티를 내렸다. 

웬일인지 유난히 엄마의 젖가슴이 탐스럽게 느껴졌고 돌아서 구부린 엄마의 히프가 그날 따라 더욱 커보이며 시야에 가득히 들어왔다. 공연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엄마는 세수대야에 쪼그리고 돌아앉아서 찰랑찰랑하고 그 부분을 씻었다.

엄마가 전신에 물을 끼얹고 돌아섰을 때 준희의 눈에는 새까만 털이 물기에 젖어 모두 밑으로 숙여져 있는 게 보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준희는 순간 눈을 감아버렸다. 

도리질을 한 뒤, 잠시 후 또다시 엄마의 그곳을 바라보았다. 

준희가 있는 욕조로 다가왔다. 엄마가 탕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 욕조를 넘어설 때에 엄마의 다리 사이를, 이제까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의미로 그곳을 보았다.  

언뜻 빨간 -입술 같은- 것이 보였다가 사라진 것이다.  

순간 준희는 또다시 눈을 감아 버렸다. 그 의미도 모르면서 마치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보아버린 것처럼.....

물이 출렁이면서 넘쳐흐르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욕조에 들어와 완전히 앉았다고 생각한 뒤에 눈을 떴다. 

고개를 숙인 준희의 눈에 언뜻 물 속에 잠긴 엄마의 무성한 털들이 해초처럼 너울거리는 게 보였다.  

얼른 눈을 돌려 욕실의 천정을 바라보았다. 

천정의 귀퉁이에 삼각형의 거미줄이 방금 보았던 엄마의 그곳처럼 보였다.

다시 고개를 내렸다. 엄마의 젖가슴이 물의 부력으로 부풀어 올라서 물위에 떠있고 갈색의 젖꼭지가 수면 약간 아래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준희는 욕조 속에서 눈길이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욕조에서 나와 엄마가 몸을 닦아줄 때 또다시 유방사이 저 밑에 보이는 그곳이 눈에 들어온다.

목욕을 어떻게 끝내고 욕실을 나와서도 조금 전에 보았던 엄마의 모습들이 지워지지 않았다. 

어린 성기는 이상하리 만치 팽창한 채 수그러들지 않았고 가슴은 방망이질을 쳐댔다.

엄마가 준희의 마음에 최초의 여성으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준희의 가족은 풍족하지는 않아도 생활에 곤란을 느끼지는 않고 지내고 있었다. 

매월 정기적으로 월세가 나오고 있었고 엄마는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할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엄마는 요즈음 서울과 외가를 오가며 부쩍 외출을 자주 하셨고 집안에서는 또 잡다한 서류를 읽느라 바빴다.

하루는 엄마가 준희를 부르시더니 쓸쓸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준희야, 우리 장사를 했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장사를 요?"

"그래. 읍내에 좋은 점포가 났더구나."

준희는 조금 의아했다. 아버지도 계신데 어린 준희가 이러쿵저러쿵 할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 집에 세 들어 있는 아저씨가 빌려간 돈을 빨리 갚아야 할텐데 걱정이구나."

엄마는 어린 준희에게 그런 의논을 하셨다. 

"그리고 엄마가 장사를 하게 되면 집안 일은 아버지가 와서 도와주기로 했단다. 아버지도 이제는 많이 달라지실 거야."

어디까지나 엄마만의 간절한 바람이었을 것이다. 

며칠 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어 학교에서 일찍 돌아가는 길이었다. 

대문에 들어섰을 때 어딘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9월에 들어섰다 해도 아직도 날이 더운데 마루의 미닫이문이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처럼 꼭 닫혀있었다. 댓돌 위에는 엄마의 신발과 남자의 구두가 흩어져 있었다.

마당을 걸어서 집 왼쪽 구석 자신의 방으로 가다가 우뚝 서고 말았다. 

"아주머니, 제발 부탁입니다."

"아이 왜 이러세요. 계속 이러시면 소리지르겠어요."

"그러지 마시고, 자, 자, 서로 좋은 게 좋은 거 아닙니까?"

준희는 그때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는 말소리가 들렸다. 

"정말 이러실 줄은 몰랐어요."

"제발 아주머니. 제 사정 한번만 들어 주십시요."

"제발 이거 놓고 얘기해요. "

"어허, 피차 외롭고 힘든 처지, 다 알고 있는데 무얼 그리 매정하게 구실까. 자, 자, 그러지 마시고..."

"자꾸 이러시면- 어머나!"

무언가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왠지 피해야 된다는 생각이 교차되면서 뒷걸음질로 마당을 벗어나고 있었다. 

준희의 뇌리에는 아저씨의 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엄마와 굶주린 이리처럼 엄마를 덮치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찌해야 좋을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낮에 집에 들어오시는 일은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야 할지 그대로 있어야 할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였지만 아이가 알아서는 안되는 어른들만의 어떤 용무가 거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이러시면 안돼요. 아이 이거 놓으시라니까요."

"아주머니 제발 한번만 부탁입니다. 우리만 알고 있으면 만사 오케이 아닙니까."

"안돼요. 이러지 마세요. 이제 곧 준희가 올거예요."

남에게 들릴까 한껏 억누른 엄마의 목소리였다.

"나도 이렇게 물러날 순 없습니다. 아, 지금까지 참고 참았는데...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닙니까."

"제발 이 손 좀..."

"허허- 내가 사랑해 준다니까요."

"으읍..."

준희의 머리 속에서 아저씨는 엄마의 얼굴에 입술을 대고 비볐으며 한 손은 벌써 엄마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준희는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방을 다시 메고 일단 밖으로 나와 가슴을 진정시킨 뒤에 일부러 대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엄마를 불렀다. 그리고 되도록 이면 천천히, 쿵쿵 걸어 들어가면서 또 한번 엄마를 불렀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일부러 마당 한쪽에 있는 장독대에 올라서 항아리를 덜그덕거리기도했다.

준희가 마당 한복판에 들어섰을 때에 그 아저씨가 미닫이를 열고 나오고 있었는데 얼굴은 땀으로 번질거렸고 표정이 몹시 일그러져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냐. 벌써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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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그렇게 대답하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준희는 엄마가 있는 마루로 가기 전에 큰소리로 외치며 자신의 방으로 가서 방문을 열고 가방을 던졌다. 그리고 마루로 가서 걸터앉을 때까지 엄마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엄마, 나 오늘 2학기 시험 봤는데 제일 잘 봤어."

엄마는 빨갛게 상기된 표정으로 옷 매무새를 고치고 있었다. 

"그래, 우리 준희가 공부를 아주 잘했구나."

"아저씨가 웬 일 이세요?"

"으응, 전번에 빌려간 돈을 주려고 왔단다."

왠지 아저씨를 감싸주려는 느낌이 거슬렸지만 짐짓 태연하게,

"그럼 이제 장사를 시작 할 수 있겠네." 

하고 말했다.

"그래-."

준희는 엄마와 되도록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서 방으로 돌아갔다. 

만약에 그대로 뛰어 들어갔다면 준희의 눈에 들어온 상황은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했다.

아니면 그냥 계속 숨어서 지켜보았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저씨가 어디를 만졌는지는 몰라도 엄마는 애써 저항하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진 않았다. 

엄마의 표정은 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음성은 떨리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웠다. 

그 날 밤 준희는 일생에 중대한 전기가 되는 사건을 맞이했다. 

당시에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늦게 오거나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빈번했으며 준희는 그런 날의 평소처럼 엄마의 가슴을 더듬으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날 엄마의 젖꼭지는 준희가 만지기 전에 이미 적당히 커져 있었으며 유난히 젖가슴이 따끈하고 촉촉하다고 생각하며 더듬는 순간 엄마의 손이 준희의 손을 치워버리는 것이었다.  

"그냥 자 거라."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였고 단번에 준희의 기를 죽이는 손길이어서 투정이고 뭐고 용납되지 않을 분위기였다.

서운하면서도 의아한 마음을 누르고 그냥 허전하게 잠을 청하였다.  그럭저럭 잠이 들고 얼마나 잤을까. 

뭔가 이상한 기색에 잠이 깨었다.  눈을 떴지만 천정에 빨간 취침등이 떠있을 뿐이었다. 다시 사르르 밀려오는 잠 속에서 앓는 소리가 들렸다. 

"으으으...음....."

정신을 집중하고 들으니 분명히 엄마가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어수선하게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하아아....흐으음...."

한숨 소리와 앓는 소리가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고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준희는 벌떡 일어나 엄마의 기색을 살폈다. 

엄마는 열병에 걸린 사람처럼 몸을 뒤채며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한 손을 다리 사이에 -처음엔 배를 움켜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넣은 채 담요가 아래위로 말려져서 배 언저리에 뭉쳐 있었다. 

또 다른 손은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엄마."

준희는 조심스럽게 엄마의 가슴을 짚고 흔들었다. 열이 많은지 따끈한 온기가 느껴졌으며 피부가 땀에 젖어 있었다.

순간 엄마의 동작이 일시에 정지되더니 한동안 죽은 듯이 꼼짝하지 않았다.

준희는 또다시, 이번에는 흔들지 않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어디 아파요?"

엄마의 눈이 떠지면서 메마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응, 아- 준희 않잤니?"

"아니 지금 깼어. 많이 아파요?"

"아- 아니, 배가 좀... 이제 괜찮을 거야."

엄마가 손을 담요 속에서 손을 빼고 아랫배를 만지며 말했다. 

준희는 엄마의 다른 한 손이 가슴 위에 그대로 올려져 있는 것을 보며 말했다.

"내가 쓸어 줘요?"

"괜찮아-."

하지만 준희의 손은 벌써 모포를 제치고 엄마의 배를 쓸어주고 있었다. 

엄마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세웠던  무릎을 내려 다리를 펴면서 준희의 손등에 따뜻한 손을 올려놓았다. 

"준희 손이 부드럽구나."

엄마가 준희의 손을 치우지 않는 것에 안심하면서 엄마의 배야말로 정말 부드럽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쓰다듬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디가 제일 아파요? 여기?"

준희는 무슨 의사나 된 양 여기저기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엄마는 준희의 손길이 시원한 듯 눈을 감고 편안히 누웠으며 준희는 점차 원을 크게해서 엄마의 배를 문질러 주었다.

배꼽 아래쪽은 더욱 부드럽고 볼록하게 올라와 있어서 쓰다듬기가 좋았다.

배꼽 아래쪽으로 너무 내려갔다고 생각하고 얼른 옮기려 할 때였다. 

"그래, 거기. 거기가 시원해. 거기를 좀더 쓸어 봐. 그래...."

엄마의 아랫배는 볼록한 느낌이었고 걸리는 뼈도 없어서 쓸어주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그곳을 쓸어주자 엄마의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있었다.

"아아...편안해.... 좀더 아래로....."

어느덧 나른한 목소리로 변해있었다. 

준희의 손은 자꾸만 내려가게 되었는데 어느덧 하복부의 내리막 까칠까칠한 부분에까지 살짝살짝 스치고 있었다. 

하복부의 내리막 끝에서는 다시 볼록하고 단단한 느낌의 작은 언덕이 손끝에 걸리고 있었다. 

마땅히 있어야 할 팬티가 없었지만 준희는 그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손끝에 까칠하게 닿는 것은 그곳에 난 털이었다. 목욕할 때 자주 보았지만 준희가 만져도 되는 곳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엄마는 이제 그만 준희의 손을 치울 것을 원하지 않고 있었다.

"으....음, 그래-. 많이 좋아졌어. 아아이....시원해." 

단내 나는 뜨거운 입김이 준희의 볼에 스치고 어둠 속에서 엄마의 허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았다. 

준희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준희의 가슴은 마구 방망이질을 해 대고 있었다.

이마에서는 땀이 맺히고 있었다. 

준희의 손위에 놓여진 엄마의 손에 힘이 들어가며 자꾸만 아래로 이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덧 준희의 손은 매끈한 평지를 벗어나 밀림을 헤매고 있었다.  

"아아....아- 으흐으윽.... 좀더, 준희야...."

아까 와 같은 앓는 소리가 이어지고 엄마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왼쪽 다리가 접혀져 올라왔다가 다시 펴지고 이번에는 오른 다리가 접혀진다.

붉은 취침등 아래서 엄마의 허리가 꿈틀거리는 것이 분명히 보이고 있었다. 

손에도 느껴졌다. 

털에 덮인 불룩한 살덩이가 둘로 나뉘어 지는 것이 느껴졌다.

손가락에 부드럽고 두터운 주름 같은 살덩이가 걸렸다. 

왠지 머리 속이 하얗게 바래지는 느낌이 들었다.

주름의 안쪽은 털이 없었고 몹시 질척거리고 있었다. 

손가락 끝에 콧물처럼 미끈미끈한 액체가 느껴졌다.

미끈미끈한 액체와 함께 복잡하고 예리하면서도 부드러운 주름들이 가운데 손가락에 걸렸다.

순간 엄마의 허리가 떠오른다고 생각했다. 

"끄으으.......으윽..." 

숨이 넘어가는 소리같이 들렸다. 

준희는 겁이 났지만 손을 뺄 수도 없었다. 

엄마의 손이 준희의 손을 꽉 잡고 누르면서 마구 문지르기 시작했다. 

준희의 손가락들은 조개의 속살처럼 연한 주름들을 터트려 버릴 듯이 짓이겨대고 있었다. 

그것들은 정말 터져 버릴 듯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이었고 액체는 더욱 질척거려서 다른 손가락까지 적시고 부대끼는 털들까지 손에 감겨 들게 했다.

미친 듯이 움직이던 엄마의 손이 준희의 손목을 아프도록 감아 쥔 채 멈췄다.

잠시 후 엄마의 격정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 

손바닥에 팔딱 팔딱 하는 맥박이 느껴지고 새롭게 스며 나오는 따뜻한 물기가 느껴졌다. 

"하아아.......아..."

경직이 풀리면서 꺼질 듯한 한숨이 엄마의 입에서 새어 나왔다. 

그대로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준희의 손이 풀려났지만 이제 손을 빼야 할지 어쩔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됐어."

손에 서늘한 냉기가 닿는 순간 따뜻하고 부드러운 천이 감싸 주었다.

"정말 괜찮아요, 엄마?"

준희의 목소리도 공연히 어둡고 탁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으응, 씻은듯이 나았어. 고맙다."

"왜 그런거야?"

"별거 아니란다. 그저 가끔씩 그런 거야. 준희가 깨끗이 낫게 했어."

"다음에도 아프면 나를 깨워요. "

"알았다. 이제 그만 자렴."

"엄마도 잘 자요."

준희는 다시 자리에 누웠다. 다시 조용히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준희야."

"으응, 엄마."

"오늘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요. 약속 할 수 있지?"

"...있지만...... 왜? 말하면 안돼요?"

"사람들이 엄마가 나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안되니까. 엄마는 나쁜 병에 걸린 게 아니야."

"알았어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해요."

"그래 됐다. 이젠 자 거라."

'엄마 젖을 만지며 자면 안돼?'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서 자렴."

마치 준희의 마음을 읽은 듯이 엄마가 어두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알았어요. 또 아프면 나를 꼭 깨워요."

"그래. 알았어."

"......."

준희의 가슴은 어느 정도 진정되었지만 언제부터인지 팽창되어있던 페니스는 수그러들지 않고 벌떡거리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엄마는 여느 때와 달리 준희를 깨워주지 않았다. 조금 늦게 일어난 준희가 허둥지둥 씻고 나서 밥상 앞에 앉았을 때도 엄마는 준희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

준희 역시 그런 엄마에게 투정하지 않았다.

준희가 학교에 가기 위해 도시락을 챙겨서 마당으로 나설 때에야 

"잘 다녀오너라."

라고 건조한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열흘쯤 됐을까, 그 아저씨는 점포에서 나갔고 엄마는 당초의 계획을 바꿨는지 그 점포에 제과점을 내었다.

생과자 같은 양과자 종류와 오꼬시, 센베 같은 일본과자를 파는 가게였다.

엄마는 이제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준희를 대했다.

새 사람이 된 듯이 생기를 찾아갔다. 아버지 역시 제과점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하는 일이 없어졌다.

두분 모두 더욱 준희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었다. 

준희는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전처럼 활기를 찾은 엄마가 좋았다. 

엄마는 준희의 요청을 들어주려 애썼다. 

학교에 갈 때에는 엄마가 옷을 입혀주었으며 아직은 가끔씩 엄마가 준희의 목욕을 거들어 주었다.

준희 역시 엄마의 기분을 맞추려 노력했다. 공부도 열심히 했다.

아버지가 예전처럼 돌아오고 나서 엄마의 젖을 만지며 잘 수도 없었다. 

'그저 가끔씩 아픈' 엄마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또다시 아프다 해도 옆에 계신 아버지가 잘 알아서 하실 것이었다.

준희는 한밤중에 찾아오는 엄마의 고통이 단순한 병으로서의 아픔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준희는 이제 겨우 국민학교 6학년이 될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온갖 잡다한 재미있는 일이 사방에 널려있어 하루 해가 모자라는 천진난만한 열 두 살 소년인 것이다. 아무리 심각한 일을 겪는다 해도 며칠만 지나면 새로운 호기심에 밀려나고 뇌리에서 잊혀졌다. 

화장품 상자로 만든 보물함 속에는 딱지며 구슬이 가득 차 있었고 그것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준희의 재산이었다. 산과 들과 한길까지도 온통 준희의 놀이터였다. 공회당의 빈 강당은 온갖 숨막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일만큼은 이상하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 고통을 잠재운 준희의 행위가 엄마에게 있어서 은밀한 성적 접촉의 하나였다는 것을 전혀 몰랐지만 그때의 일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준희가 어린아이다운 즐거움을 만끽하며 별다른 일 없이 그 해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돌이켜보면 엄마의 세심한 배려와 입시의 열풍 덕분이었다.

준희는 6학년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입시공부에 매달려야 했다.

당시 중학교 입시는 지금의 대학입시에 견줄 정도로 치열했다.

학교의 정규수업이 끝나면 서울학교에 진학할 아이들만 따로 모여서 특별 수업을 받았고 저녁때가 되어서 모든 수업이 끝나면 집에도 못 오고 다시 과외를 받으러 가야 했다.

때 이르게 싹을 틔울 것 같았던 준희의 생리적 욕구는 입시의 열풍에 휩쓸려 움추러들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한동안 가게 일에 신경 쓰시며 자상한 가장의 역할을 하는 듯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또다시 전처럼 취해서 주정하고 집에는 안 들어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엄마의 얼굴은 다시 어두워졌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은 것 같았다. 

다행이 준희는 서울의 명문이라는 Y중학교에 합격했다.

온 동네가 경사 난 듯이 기뻐했다.

일년 사이에 더욱 초췌해진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다.

입시의 지옥에서 해방되어 입학할 때까지 3개월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서른 넷, 아버지는 마흔 셋이 되던 해다.

얼마 전 아버지와 함께 서울 작은 아버지 댁에 다녀왔다.

준희가 다닐 Y중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댁이 있어서 일단 거기서 숙식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작은 아버지는 중동에 나가 안계시고 숙모와 사촌누이만 살고있었다. 여자만 둘이서 사는 것  보다는 어리지만 그래도 남자가 있는 게 든든할 거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처음으로 종로라는 곳을 가 보았으며 화신 백화점에 가서 교복과 가방을 사고 단성사에 가서 영화도 보았다.

입시의 강박 속에서 해방되고 신나게 놀면서 지냈다. 많이 먹고 많이 컸다.

겨울의 추위가 물러나고 아른아른 피어나는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억눌렸던 욕구가 서서히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성기가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서서 준희의 신경을 그것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예전에 하던 은밀한 탐색놀이가 다시 시작되었다.

어머니의 정
 

준희의 성기는 한층 어른스러운 모습과 크기로 성장해 있었다.

발기되었을 때의 모습은 꼬추가 아니라 이미 당당한 육봉이었다.

표피의 꼭지도 없어져서 발기되었을 때면 둥근 머리가 삐끔이 드러났으며 당기면 쉽게 밀려났고 손을 놓아도 복원되지 않고 귀두 전체를 드러낸 채 꺼떡 거렸다.

다시 잡아당기면 한순간 전체를 덮었다가 밀려나며 귀두가 조금 드러난다.

알 수 없는 충동에 당겼다 밀었다를 반복해 보았으며 최근에는 그러다가 짜릿한 느낌을 경험하기도 했다. 귀두는 빨갛게 성이 나서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로 극히 예민해져서 처음에는 상당히 당황 했다.

그때부터는 그 짜릿한 느낌이 목표가 되어 도달할 때까지 표피를 밀고 당겼으며 반복될 때마다 짜릿한 느낌은 점점 강해지는 것 같았다.

한밤의 사건 이후 준희는 가끔씩 엄마의 몸에서 말 못할 감정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최근 그것이 점점 강렬해지고 있었다. 

뜨거웠던 엄마의 살결.

엄마의 가쁜 호흡소리, 중간 중간에 흐르듯이 새어 나오던 신음.

무엇보다도 손에 넘쳐흐르던 미끈한 액체와 함께 손에 엉켜 들던 무수한 털과 주름들.

넘실거리던 엄마의 허리와 준희의 손목을 무섭게 짓누르던 엄마의 손.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생생하면서도 자세히 기억하려 하면 혼미하게 흐트러진다.

다시 한번 모든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한번 그런 기회를 갖고싶었다.

토요일이었다. 친구들과 모처럼 축구시합을 했는데 진눈깨비가 내렸다. 땀을 흘린 몸이 갑자기 식으면서 으슬으슬 추워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진눈깨비를 맞았다. 

"아니 이게 무슨 꼴이니. 강아지처럼 젖어서.."

엄마가 수건으로 닦아주며 걱정했다.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덮고 누우니 잠이 밀려왔다.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깨웠지만 밥맛이 없었다.

기침을 하고 으슬으슬 추웠다. 엄마는 약국에서 약을 지어왔다. 

"감기 걸렸구나. 많이 아프니?"

"괜찮아요."

몸을 기우려 이마를 짚어보는 엄마의 목덜미가 하얗고 섬세했다. 목 깃 너머로 하얀 브래지어가 보였다.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준희는 저녁도 못 먹고 누웠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엄마는 한동안 준희의 곁에서 시중을 들다가 안방으로 가버렸는지 방에 없었다. 

말할 수 없이 허전하고 추웠다. 

소변을 보기 위해 마당으로 나갔다. 

진눈깨비는 어느새 가랑비로 바뀌어 계속 내리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려나 보았다. 

소변을 보고 나자 더욱 한기가 치밀었다. 몸이 와들와들 떨렸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다가 그만 현기증이 일면서 수돗가에 남아있던 눈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졌다.  세수대야가 엎어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준희야!"

엄마가 방에서 뛰어나왔고 넘어진 준희를 일으켜 안았다.

"괜찮니, 준희?"

"으응, 현기증이 일어나 발을 헛디뎠나 봐. 괜찮아요."

"아니 왜 이렇게 떨고있어?"

엄마는 준희를 일으켜 세우고 팔을 둘러 안아서 준희의 방으로 이끌었다. 

한쪽 팔에 뭉클한 것이 닿았다. 향긋한 냄새가 코에 스며들었다. 

갑자기 엄마의 젖을 만지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제 중학생이 되는 준희가 일년도 넘은 이전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준희는 필요이상으로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았는데 엄마는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어 엄마.. 추 추워..."

준희는 떨면서 엄마를 끌어안았다.

엄마가 이불 속으로 들어와 준희를 안아주었다. 얇은 슈미즈를 통해서 따뜻한 엄마의 체온이 느껴졌다.

더욱 품속으로 파고드는 준희의 머리를 젖가슴에 꼬옥 안아주었다.

한결 따뜻해졌다. 엄마를 끌어안고 얼굴을 젖가슴에 비볐다.

슈미즈 위로 튀어나온 젖꼭지가 얼굴에 걸렸다.

그것을 입술로 물려 했으나 자꾸만 미끄러졌다. 얼굴을 비벼대고 뻐끔거리며 찾았다.

어느 순간엔가 그것이 입안에 들어와 있었다.

"알았다. 엄마가 옆에 있어주마. 자고 나면 괜찮아 질 거야."

엄마의 속삭임이 들렸다. 엄마의 팔이 준희의 머리를 더욱 꼭 끌어안아 주고 있었다.

준희의 입 속에서 점차로 실체를 찾아가는 젖꼭지를 빨면서 잠이 들었다.

준희가 다시 깨었을 때 한기는 없었다. 오히려 조금 덥다고 생각되었다. 

엄마는 그 동안 안방에 갔다가 왔는지 준희의 옆에 자리를 펴고 엎드려 장부를 정리하고 있었다. 

엄마가 한 이불 속에 있지 않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엄마."

"준희 깼니? 좀 어떠니?"

엄마는 장부를 놓고 일어나 준희의 머리에 손을 얹으며 근심어린 표정으로 내려보았다.

탐스런 유방을 담은 슈미즈가 밑으로 쳐져있고 허벅지가 반쯤 드러나 있었다. 

아까 엄마의 젖꼭지를 빨았다는 게 꿈만 같았다.

가슴이 넓게 드러나 있었다. 하얀 살결이 너무나 매혹적이었다

"엄마."

"응."

"나, 엄마 옆에 있고 싶어요."

몸이 아픈 것을 핑계로 갑자기 어린애가 된 듯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다. 막연하면서도 어떤 기회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엄마. 나 배가 아파요."

"열 때문인가... 엄마가 좀 쓸어줄까?"

"으응, 그렇게 해줘."

엄마는 보던 장부를 덮어놓고 곁으로 와서 이불을 들추고 준희의 배를 쓸어주기 시작했다. 쓸어주는 손길보다도 눈앞에 반쯤 드러난 젖가슴의 융기에 더욱 신경이 집중되었다. 

"좀 나아지는 것 같으니?"

"으응, 좀더 아래로."

"점심에 이상한걸 먹지 않았니?"

"아니야. 엄마가 준 과자 이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요."

"그러니 왜 비를 맞고 노니 놀기를.."

"눈이었어요."

"마찬가지야."

말대꾸하는 동안 엄마의 손길이 조금 허술해지는 것 같아서 준희는 다시 한번 아픈 표정을 지었다.

"아이구 배야."

그러면서 앉아있는 엄마의 허리를 껴안았다. 자연히 엄마는 한 손은 준희의 배 위에 얹은 채 상체를 불안하게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어쩌면 좋아.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준희가 아파 죽겠다는 듯이 상체를 반쯤 일으키며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고 힘을 주자 엄마는 쓰러질 듯이 기울어 지면서도 배를 쓸어주는 것을 계속하고 있었다. 

마치 아기를 재우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몹시 불편했지만 아픈 아들을 버려 두고 아버지도 안계신 텅 빈 안방으로 돌아갈 엄마는 아니었다. 

결국 엄마는 손을 바꾸어 왼손으로 배를 쓸어주며 나머지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고 비스듬히 누웠다.

슈미즈에 실린 엄마의 유방이 눈앞까지 내려와 있었다. 

준희는 이제 안심이 되었다.

"이제 조금 나아지는 기분이야." 

"빨리 나아야 할 텐데."

엄마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면서도 떠나지는 않았다. 준희는 더욱 엄마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얼굴을 엄마의 가슴에 가까이 했다.

"엄마."

"으.....응."

"엄마는 내가 싫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표정이 말하고 있었다. 

"아들을 싫어하는 엄마도 있니?"

"맞아. 이렇게 엄마 곁에 있으니까 아픈 게 모두 낫는 것 같애."

"다행이구나. 엄마가 내내 옆에 있을게."

준희는 더욱 힘을 주어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엄마의 유방이 얼굴에 닿았으며 입만 벌리면 아까처럼 빨 수도 있었다.

페니스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으며 그것이 팽창함에 따라 점점 이불을 밀어올리고 있었다. 

머리 속은 어떻게 이 상황을 발전시킬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시 빨아 보고싶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것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엄마는 윤기있는 하얀 슈미즈를 입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얇은 팬티가 걸쳐 있을 뿐이라는 것을 두드러진 삼각라인으로 알 수 있었다. 

준희는 허리에 두르고 있던 손을 점점 내려서 엉덩이 위에 살짝 올려놓았다. 별로 책망하는 기색은 없었다.  

준희는 다시 한번 그 손에 힘을 주어 엄마의 엉덩이를 끌어 당겼다. 

약간 긴장하고 있는 엄마의 탄력 있는 엉덩이가 준희가 끌어안기에는 벅차도록 크고 묵직했다. 

엄마의 체중이 준희 쪽으로 쏠렸다.

엄마가 준희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너무 답답하지 않니?"

그러면서 지금까지 비스듬히 기울어지던 자세에서 옆으로 누웠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배를 문지르던 손이 물러났다.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약간 상기된 표정이었다. 

호흡이 일정하지 않은지 가슴이 오르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준희는 말할 수 없이 흥분한 상태였지만 엄마 역시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엄마, 배를 만져주지 않을 거야?"

"지금도 아프니?"

"으...응 아랫배가 아직도 아파."

엄마는 마지못해서 손을 뻗어 준희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마치 얼마 전 준희가 엄마의 배를 문질러서 낫게 했을 때처럼...

준희는 잽싸게 엄마의 손등을 눌러 잡았다. 

어머니의 정
 

"조금 더 아래쪽-."

엄마의 손을 조금씩 밑으로 끌어갔다. 엄마의 손이 배꼽을 지나 중심부위까지 이동했다. 그곳은 이불 위에서 보더라도 상태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불룩하게 솟아있었다.

엄마의 동작이 눈에 띄게 어색해 지고 있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어린애로만 느껴질 수는 없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엄마 역시 조숙한 아들의 빗나간 욕구와 생리적 반응에 당황하면서도 전혀 호기심이나 흥미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분명히 얼굴은 붉어졌고 숨결도 고르지 않았다. 

엄마의 손은 맥없이 이끌려왔다.

준희는 엄마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다.

엄마의 손을 끌어다 아랫배에 대고 슬그머니 놓아도 움츠러드는 기색은 없었다.

손을 올려 엄마의 가슴을 만졌다.

일단 이끌려온 엄마의 손은 스스로 움직이며 준희의 아랫배를 살살 문지르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결 나아요, 엄마."

"그래... 다행이구나."

엄마의 손길이 준희의 아랫배를 맴돌고 있었다.

그것은 아픈 배를 쓸어주는 근심어린 손길이 아니었다.

탐색하는 설레임과 음미하는 진지함,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수줍음까지도 느낄 수 있는 말 할 수 없이 복잡하고 미묘하면서도 확실히 사랑이 녹아있는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엄마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슬며시 슈미즈의 가슴을 당기자 탐스런 유방하나가 밖으로 비어져 나왔다. 처음 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혀 생소한 것처럼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백옥 같은 유방의 끝에 동전만 한 검붉은 젖꽃판이 올려져 있고 그 가운데 어린 딸기 같은 젖꼭지가 솟아올라 있었다.  살며시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만져 보았다. 그러자 엄마의 입에서 

"흐음...음..."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는 신음이 노래하듯 새어 나왔다. 

준희는 손가락을 펴서 젖꼭지를 집어 보았다. 

동시에 엄마는 좀더 분명히 앓는 것 같은 신음을 내었다.

아랫배를 맴돌던 엄마의 손길이 준희의 성기를 중심으로 호를 그리면서 왕복하기 시작했다. 호의 반경이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빨고 싶어, 엄마."

"아....이...애기처럼 왜이러니."

오늘 이전에 엄마의 젖을 빨아본 기억은 없다. 

하지만 아까 빨았었다.

준희는 엄마의 어깨를 살그머니 당기며 입술을 대고 아름다운 젖꼭지를 물었다. 

엄마의 몸이 움찔하며 딸려왔다. 

"오늘 우리 준희 아기가 됐네.."

준희의 입술을 떼려고 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다시 한번 엄마의 가슴을 크게 물면서 아기처럼 빨았다. 

엄마의 몸이 즉각 반응으로 부르르 떨렸다. 

엄마의 손끝이 준희의 페니스 뿌리를 살짝 살짝 건드리고 있었다. 

준희는 이제 눈치를 볼 것도 없이 나머지 유방도 꺼냈다. 

백옥같이 하얗던 유방은 핑크 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젖꼭지 와 젖무리 부분은 검붉게 충혈되어 아름답고 신기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전기 불에 반사된 엄마의 유방이 한결 신비스럽고 성스럽기까지 했다. 

슈미즈의 어깨부분을 끌어 내리고 엄마의 가슴 전체를 드러내었다.

입을 옮겨 새로운 유방을 빨면서 침으로 젖은 다른 유방은 손으로 움켜잡았다.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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