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동정 하나-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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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동정 하나-11부

니싱 0 285 0 0

 

그것 동정 하나-11부 

 

그녀의 걱정은 자기 어머니의 말뜻에 별로 비중을 두지 않는다는 듯,

히로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 동정 하나-11부
 

역시 그녀의 아름다움은 다소곳하고 깨끗하며 청초한데 있다 하겠다.

하얀 피부의 그녀의 살결은 성숙한 부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애련하고

가냘픈 편이었다.

얌전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자기 딸인 후미애의 손을 만지고 있는

그녀의 표정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하여 히로시의

도꼬 유학은 시작되었으며, 히로시는 며칠 동안 바빴다.

생소한 자리에다 처음 겪는 하숙집의 적응이라든가,

새로이 책을 사고.

아직 익숙하지 못한 환경이 그를 바쁘게 하였다.

그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하숙집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학 공부에 전념했다. 그는 하숙집에서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받아들고 학교에 갔다.

공부를 마치면 저녁때쯤 되어야

집에 돌아와 여덟 시경 저녁을 먹었다.목욕은 일 주일에 세 번

할 수 있으며,만약 하숙집에 저녁 아홉 시가 넘어서 올 때는 저

을 먹고 와야 했다.

그것은 하숙집 할머니의 철저한 규칙이며,

한 달에 두 번 이상 외박을 하면 이 집을 쫓겨나야 한다는 경고

아닌 경고를 받고 있었다.

하숙집 할머니는 대부분 집에 계셨고,

주말이 되면 빠짐없이 절을 찾아 불공을 들였다. 스미래 부인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으며, 그녀의 남편은 삼 년 전에 죽었다는

말을 후미애를 통하여 알 수 있었다.

후미애의 이야기로는 자기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니,후미애는 지금 국민학

교 6학년인 셈이다.

히로시가 스미래 부인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여러

가지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와 우수에 젖어

있는 표정, 깊고 조금은 가냘퍼 보이면서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얼굴 이었다.

더구나 그녀의 신분은 미망인이다. 그녀는 때때로 히로시의

옷들을 세탁하여 가지런히 자기 하숙방에 들여놓는가 하면 어떤

때 후미애의 공부를 지도하고 있으면, 늦은 밤에 따뜻한 차를

손수 끓여 들고 히로시의 방을 찾았다.

항상 말이 별로 없는 그녀

의 표정은 무언가 갈망하는 빛이 가끔 돌며 히로시의 공부가 혹시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라이 역역하였다. 그렇게 되니 히로시

자신도 여간 조심하는 것이 아니었다.

히로시가 한 번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하숙집에 돌아왔는데 열 시가 넘어 있었

다. 그가 벨을 눌렀을 때 후미애가 달려나오면서 말했다.

''아저씨, 왜 이렇게 늦었어?"

'웅, 그렇게 되었구나."

히로시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후미애도 따라왔다. 히로시는

옷을 벗고 책상에 앉아 후미애에 게 공부를 가르쳐주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렸다.

바로 말해서 저녁을 먹으라는 소식을 기다

린 것이다. 그러나 삼십 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그때서야

히로시는 '아차하고 할머니의 말이 머리에 상기됐다. 시간을

보니 열한 시가 다 됐다.

히로시는 저녁을 체념하고서 조금 더

후미애의 공부를 도와준 다음 자리에 들었다.

처음으로 저녁을

굶고 보니 뭔가 허전하고 뱃속이 이상한 것 같았다. 그는 다음부

터는 늦어지게 되면 반드시 저녁을 사먹고 들어오기로 작정하고

얼마 안 있어 잠이 들었다.

그의 방은 그 집의 방 세 개 중 오른쪽

끝에 있었다. 창문 바로 너머는 골목길이다. 히로시는 잠결에 이상

한 노크 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그는 잠이 깨어 신경을 다시

문 쪽으로 집중시켜 보았다. 분명 자기 방의 노크였다

'학생, 히로시 학생.'

아주 작은 목소리다. 히로시는 몸을 일으켜 전깃불올 켜면서

문 쪽으로 다가섰다.

'스미래 부인.'

'잠을 깨워서 미안해요.'

'어떻게 이 늦은 밤에.'

'' 저녁을 굶었지요?'

히로시는 그제서야 자세히 보니 그녀의 손에 조그마한 쟁반이

들려 있었다. 히로시가 문을 완전히 열자 그녀는 방으로 들어섰다.

다음부터는 일찍 오셔야 돼요.

그러나 그 말은 비단 책망인 것만은 아닌 듯했다. 오히려 자신

의 얼굴이 붉어지며 히로시의 시선올 피하고 있었다.

지금 히로시

는 팬티 바람이었다. 엉겁결에 일어나 문을 열고 보니 스미래

부인이었고 언제 읏을 입을 만한 기회도 없었다.

히로시는 이렇게

늦은 밤에 자기 방을 찾아온 스미래 부인을 보고서 자신도 모르게

알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또한 부풀어 있는 자신

의 중심을 감출 수도 없는 딱한 입장이 되었다.

그녀는 그녀대로

이상한 감정에 사로잡혀 히로시의 시선을 피 하면서도 때로는

그의 몸에서 완전히 외면하지를 못하였다.

''고맙습니다. 스미래 부인."

'' 늦었지만 저녁을 드세요."

스미래는 그렇게 말하고서 히로시의 시선을 피하여 책들이

있는 책상으로 시선을 돌렸다. 히로시는 얼른 일어나 잠옷을 걸쳤

다. 그리고 그녀가 가져온 간단한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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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

고 정성이 담긴 음식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에 고마움을 느꼈

다. 히로시는 다시 한번 그녀의 옆모습올 보았다.

하얀 목덜미

사이로 머리가 다소 산만하게 내려와 있었다.분명 .자다가 일어난

모 습이었다. 그녀의 잠옷자락은 무릎을 살짝 가리고 있었지만

스미래의 전신은 아름다운 곡선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

은 무엇에 쫏기는 사람모양 일정한 곳에 시선을 두지 못하고 방황

하고 있었다. 삼십대의 부인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야릇한 체취를

풍기고 있음을 히로시는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잘 먹었습니다. 부인.'

'우리 후미애의 공부를 도와줘서 고마워요.'

어디까지나 정직한 대답이었다. 그녀는 몸을 히로시 쪽으로

돌리면서 쟁반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다시 한번 히로시를 바라

봤다. 그녀의 눈라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히로시의 감정은

그녀의 시선에 박힌 채 이상한 욕망을 느끼고 있었지만 너뭇-

정숙하고 빈틈이 없는 것 같았다.

'직장에 가시려면 일찍 주무셔야 할 텐데 저 때문에.

그는 말끝을 흐렸다.

'밤이 되면 잠이 잘 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 말은 히로시의 굳어 있는 마음을 흐트러 놓았다. 그녀의

그날 밤 조그만 호의가 히로시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며칠이 지났

다. 히로시는 그날따라 일찍 집을 나섰다.

스미래 부인이 도시락을 건네주며 말했다.

''오늘은 학교에 일찍 가는 모양이죠?"

'네,오늘은 수업이 일찍 있습니다."

히로시가 막 대문을 나설 때쫌 스미래 부인도 직장에 나가기

위하여 뒤따라 나오고 있었다. 히로시는 대문을 나서 골목을 벗어

날 때쯤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녀는 뗬 미터 떨어져 그대로 걸어

오고 있었다.

히로시는 걸음을 천천히 하여 스미래를 기다렸다. 그녀는 새삼

스럽게 묵례를 하면서 미소를 띠었다. 그들이 약 십오 분 정도

걸어서 전철역에 도착한 것은 여덟 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전철은 대만원이었다. 두 사람은 사람에 떠밀려 간신히 전철에

오를 수 있었지만 차는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그대로 분이

지난 다음 겨우 문이 닫히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히로시는

되도록이면 그녀를 비좁은 공간에서 자신의 몸으로 보호하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워낙 많은 인파 때문에 손 하나 사이의 공간

도 허용치 않았다. 히로시는 본능적으로 그녀를 감싸며 밀려드는

인파를 저지하려 했지만 허사엿다.

결국은 스미래와 마주 선 채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얼굴이 자신의 목덜미에 와 있었다. 히로시

의 바른손은 책가방을 든 채 그녀의 허리에 끼여 움직일 수가

없었고 그녀 역시 자신의 백을 주체하지 못하고 겨우 히로시의

가슴 위에다 올려놓을 정도였다.

열차의 진동이 점점 더해지고

따라서 인파의 전체 흐름이 이리저리 밀릴 뿐 개인적인 자유는

전혀 용납되지 않는 밀집 상태였다.

그녀의 한 손은 히로시의

양다리 사이에 끼여 요지부동이며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

다. 그러나 히로시가 가장 괴로운 것은 스미래와의 사이에서 본능

적으로 부풀어 오르고 있는 자신의 그곳이었다.

이것은 고의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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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본능이었다. 자신의 팽팽한 중심은 그녀

의 하체 사이에 그대로 끼여 있는 형된이며 자제를 외면한 채

오히려 점점 팽창하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를 보았다. 젖어 있는

그녀의 표정은 다소 상기된 채 눈을 밑으로 깔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에서는 중년 여인의 체취와 향기가 났다.

자신의 몰염치한

행동을 그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러나 이것이 고의적인

챙동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을 것만 같았다.

스미래는

성숙한 중년 여인이다. 남녀의 관계에서도 히로시보다는 많은

셩험이 있고, 그리고 총각인 히로시의 마음과 자제를 넘어선 그의

행동을 층분히 이해할 수 있는 위치다.

히로시는 솔직하기로 마음 먹었다.

' 부인 죄송합니다.'

'' 이해할 수 있어요.'

그녀 역시 히로시의 사과의 뜻이 무엇이라는 것올 알고 있었다.

''고의는 아닙니다. 괴로우시더라도 조금만 참으세요."

'알고 있으니 걱징하지 말아요."

확실히 자기보다는 위에 있는 대답이다. 오히려 상대방을 위로

하는 말투였다. 그때 전차가 다시 출발하면서 갑자기 심하게 흔들

셨다. 그러자 스미래 부인의 손이 종전의 자리에서 조금 움직이는

사 싶더니 히로시의 중심에 와닿았다.

그리고는 살며시 그것을

쉬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라는 신호 같았

나. 그녀의 손이 다시 한번 히로시의 중심을 힘껏 쥐었다.

히로시

의 기분은 묘한 욕망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는 스미래의 허리에

두르고 있던 손을 조금 밑으로 내렸다. 그래도 책가방은 사람의

사이에 끼어 그 상태로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

쪽 손으로 받치며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녀의 표정은 묘하게 변하고 있었다.

'정말 이해하시는 겁니 까?"

스미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양볼은 상기된 채 붉게 물들

어 있었고, 자신의 중심이 들어가 있는 그녀의 하체는 전보다

조여든 느낌이었다.

전차가 움질일 때마다 그곳은 알 수 없는

흥분 상태로 고조되고 그녀의 손은 차츰 강약을 반복하면서 자신

의 욕망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그때 스미래 부인이 물었다.

'항상 이런 상태인가요?'

'아닙니다. 이런 일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오늘 학교 수업은 몇 시에 끝나요?'

'네 여섯 시경입니다.'

히로시는 그녀의 다음 말을 기대했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히로시는 자신이 용기를 내어 물어보았다.

제가 오늘 부인올 만나고 싶다면 허락하시겠습니까

'저는 학생보다 삼십 분 전에 끝나요.'

허락한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좋습니다. 제가 부인의 시간에 맞추겠습니다.

그때 다시 그녀의 손이 히로시의 심볼에 힘을 가했다. 무언

승낙이다. 히로시는 말할 수 없는 홍분 상태가 돼버렸다.

그는 스미래의 허리에 있는 손에 힘을 가하여 그녀의 허리를 힘있

끌어당기며 그녀의 귀에 뜨거운 신음을 토했다.

히로시는 그날 전차에서 있었던 스미래 부인과의 일들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차 있었다.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히로시가

도꼬에 온 지도 몇 개월이 지났고, 여름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고향에서 아유꼬와의 관계 이후 한번도 성 관계를 가져보지

못한 히로시는 처음으로 스미래 부인과 있었던 일이 상당히 충격

을 주었다.

히로시는 지금까지 자신의 욕망을 가끔 자위 행동으로

해소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남녀 간의 성관계는 아니었다.

물론 히로시 주위에 여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자기 반에 있는 여대생들과 한두 번의 미팅

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과는 아직 이렇다 할 애정 관계까지 이르

지는 못한 상태였다.

다만 자기와 같은 고향에서 온 사끼꼬라는

여대 생이 있는데 그녀와의 몇 번의 접촉은 기억이 생생하다.

그녀는 자기보다 2년 선배이다. 따라서 같은 전공에다 고향이 같고

하여 여러 번 그녀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학교 공부의 진로라든가 학점을 따는데 있어서의 주의 사항,

그리고 처음 도꾜에 유학온 히로시는 그녀의 소개로 몇몇 학생들과

친교를 맺기도 하였다.

그녀는 히로시를 호감을 갖고 대해 주었다. 히로시가 처음

이 대학에 들어와서 며칠이 지난 다음 그녀를 도서관에서 만났을

때 히로시는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녀의 성숙하고 발랄한 성격이

대학에 들어오고부터는 더욱 활기를 띠었고, 고향에서 몇 번 보았

던 그녀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변해 있었다.

시원한 마스크와 약간은 점은 펀인 그녀의 피부색은 마치 이국인

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늘씬한 키에 발랄한 육체, 무엇 하나

홈잡을 데 없는 전형적인 현대 여성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처음 히로시를 알아보고서 물었다.

'히로시, 너도 이 학교에 입학했구나.

그때 히로시는 몇 번의 기억을 더듬고서야 말할 수 있었다.

'' 사끼꼬."

그녀는 몹시 반가워했다. 그리고는 마치 자기 동생을 대하듯

손목을 쥐면서 말했다.

'그래 히로시, 집은 어디야?"

'네, 하숙을 정했습니다."

히로시는 그녀에세 존칭을 붙였다. 어떤 면에서 당연하다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스스럼없이 히로시를 끌고서 맥주집을 다녔고

자기 아파트도 데려갔다.

그녀는 개방적이었다. 이성 간의 교제도많은 모양으로 학교에서도

그녀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이많은 편이었다. 히로시는 오늘도

학교 공원 벤치에서 사끼꼬를 만났다.

그녀는 두 사람의 남자 대학생과 같이 있었다

''히로시, 오랜 만이구나.'

''사끼고, 안녕하십니 까?"

'히로시, 방학하면 고향에 가지 않을거야?"

'물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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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기 전 우리집에 한번 올 수 없어?"

'그렇게 하죠'

히로시는 그녀와 몇 마디 주고받은 다음 시간을 보니 벌써 스미

래 부인과의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히로시는 서둘러

그녀와의 약속 장소로 발길을 돌렸다.그들이 만난 장소는 조그마

한 맥주집이었다. 두 사람은 맥주를 시켜눙고서 처음 같게 된

그들의 만남에 서로가 흥분하고 있었다.

스미래 부인이 먼저 물었다.

'나와 만나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나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히로시 학생은 애인이 있을 텐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까?"

'' 오히려 제가 부인께 묻고 싶은 말입니다."

'' 저는 만남을 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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