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동정 하나-2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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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동정 하나-25부

니싱 0 292 0 0

 

그것 동정 하나-25부 

 

'농담이 아니에요, 정식으로 초칭하시겠대요.'

 

그것 동정 하나-25부
 

'기회가 주어지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그렇게 하세요, 무척 반가워하실 거예요.'

그녀는 히로시가 부담하였던 병원비 일체를 돌려주었지만 히로

시는 그것을 받지 않았다.

'지난 일입니다. 이걸 받는다는 것은 왠지 쑥스럽습니다.

그녀도 더이상은 권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넋을 잃어버린 히로시는, 왜 저런 아름다운 아가씨가 자살을 하려

고 하였을까 생각하며, 그때 자신이 그녀를 구출하게 된것을

무척 대견하게 생각하였다.

'히로시.'

" . "

'저는 당신에게 진 빚을 갚을 길이 없군요.'

너무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당신에게 진 감사의 빚을 갚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딴이 생각해 봤어요.

'그건 너무 비약된 생각입니다. 아마 쓰네꼬의 입장이 그렇게

되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건 상상일 뿐이에요.'

'앞으로 좋은 친구가 됐으면 합니다.

그녀는 활짝 웃었다.

'좋은 친구라구요,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에요, 여기 저희집

전화 번호가 있어요. 한번 오시지 않겠어요?'

좋습니다. 꼭 연락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실례하갰어요.'

쓰네꼬는 찻집올 나와 히로시를 바라보면서 가볍게 묵례를

남기고 천천히 걸어갔다. 히로시는 그녀의 뒷꼬습을 한참 바라보

았다. 역시 아름다웠다.

크지도 작지도 쌀은 그녀의 균형 잡힌

몸매와 선정 적이면서도 화려하게 보이는 그녀의 차이나복은 한결

세련되고, 쪽뻗은 그녀의 곡선미는 너무나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

히로시는 멀어져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지난날 아유꼬의 환상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녀와 비교될 수 있는 여자는 쓰네꼬뿐인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히로시의 기분은 묘하게 일그러졌다. 한 사람은 자기 곁을 영원

히 떠나버렸는가 하면 한 사람은 천천히, 그리고 숙명적으로 다가

서는 느낌이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사랑스런 여자야 라고

뇌까리며 발길을 돌렸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오후였다. 수업이 막 끝나고 교실을 나서

는데 저 멀리 복도 옆에 어떤 여대생이 책을 끼고 서 있었다.

히로시는 무심코 그녀 앞올 지나려다 고개를 돌렸다,

'쓰네꼬.'

'너무해요, 히로시.'

그녀는 책망의 눈길을 쭈면서도 입가에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떻 게 여 기까지.'

'기다리다 지쳤어요.'

히로시는 웃었다 물론 그녀는 히로시와 전공 과목이 달랐다.

쓰네꼬의 전공은 중국사였으며 학교 건물도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오늘은 피할 수가 없겠죠?'

히로시는 웃었다. 그리고 그녀의 밝은 표정과 아름다움에 도취

될 수밖에 없었다.

가요.

''어디로 갈껍니까?'

'저만 따라가면 돼요 히로시.'

''또 자살을 시도하는 건 아니겠죠?'

그녀는 경쾌한 발걸음을 옮기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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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죠. 그건 히로시의 태도에 달렸으니까'

히로시는 그녀를 따라 교문을 나섰다. 쓰네꼬는 조금도 거리낌

없이 히로시의 팔장을 끼며 옆으로 다가섰다.

그녀의 몸에서는 그윽한 향기가 풍겼다. 긴 머리카락이 허리까

지 내려와 있었다. 그녀의 예쁜 손이 히로시의 손을 잡았다.

' 친구라면 이 정도는 허용되겠죠?'

그녀는 의식적으로 히로시의 잡힌 손에 힘을 주며 다시 한번

눈웃음을 지었다. 참으로 명랑하고 티없이 맑으며 예쁜 아가씨였다.

'오늘은 저희 집에 꼭 들렸다 가야 해요.'

'좋습니다. 그런데 전에 살던 그 집인가요?'

'아니에요, 그 집에서 옮겼어요.'

'' 하숙?"

그녀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다.

저의 외갓집에서 장만해준 조그마한 맨션이에요

쓰네꼬와 히로시가 약 30분 정도 걸리는 그녀의 집에 도착한

것은 석양 무렵이었다.

그녀의 방은 십 층에 있었다. 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으

며, 한쪽에는 조그마한 침대와 책장, 그리고 옷을 넣을 수 있는

옷장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많은 역사 관계의 책들이 꽂혀 있었

고, 예쁜 커튼과 인형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여자들 방에서

나는 특이한 향수 냄새와 고급 오디오가 시선을 끌었다 그녀는

히로시가 방에 들어가자 예쁜 방석을 내놓았다.

'' 차 드시겠어요?"

쓰네꼬는 간단한 앞치마를 두르고 차를 끓이기 시작하면서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히로시는 그녀가 내미는 찻잔을 받으면서 말했다.

'쓰네꼬.'

" .........?"

그녀의 맑은 눈빛이 히로시를 바라봤다.

'한 가지 물어도 될까?'

'좋아요. 말씀하세요.'

'교제하는 남자가 있겠지?'

그녀는 히로시를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저었다.

'히로시는"

그는 얼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있어,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네,좋으시겠네요.'

그녀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지며 실망의 라이 역역히 나타났다.

'그 여자와 결흔하실 건가요?'

그러나 히로시는 그녀의 물음에 조금은 당황하면서도 한숨이

저절로 새나왔다.'

'그 여자는 얼마 전에 죽었어.'

"네 ? "

그녀는 무척 놀라는 기색이었다.

'' 정발 안됐어요."

쓰네꼬는 담담하게 일그러져가는 히로시의 얼굴 표정에서 또

다른 표정으로 변하였다.

'정말 안됐어요, 히로시.'

'그런 걸 운명이라고 하는 거겠지.

'왜 그런 일이 생겼나요?'

'불치의 병이었어.'

'아, ,,,, 정말 안됐군요'

그녀는 히로시의 침울한 표정을 조금이라도 위안하고 싶었는지

물었다.

'음악 듣겠어요?'

히로시도 그게 좋겠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서글픈 모습을 그녀

에게 더이상 보이고 싶지 않아서였다.

좋습니다. 좋은 음악이 있습니까?

그녀는 몸을 일으켜 스위치를 넣으면서 클래식 판을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히로시를 혼자 남겨눙고서 주방으로 사라졌다.

히로시는 그날 밤 뜻하지 않게 그녀의 정성어린 저녁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이거 너무나 맛있는데요'

'고마워요, 칭찬해 주셔서.'

'쓰네꼬는 앞으로 대학을 나와서 어떤 길을 가려고 합니까?'

'물론 여자니까 결혼을 해야죠.'

'결흔을 한다면 상대는?'

그녀는 아름다운 치아를 드러내면서 살짝 웃음짓고는 히로시를

똑바로 쳐다봤다.

'맞은편에 있는 히로시와 같은 남성.'

히로시도 그녀의 농담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실지로

쓰네꼬의 속마음은 그 말이 진심이었는지도 모른다.

'내 말뜻은 상대가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이야?'

'아직 결정하지 않았어요.'

그녀는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듯 히로시에게 때로는 웅석을

부리고 때로는 사랑스런 시선을 주면서, 조금도 거짓없는 신선한

감각을 안겨주었다.

히로시는 그녀가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히로시의 가슴에는 죽은 아유꼬의 영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갑자기 죽은 다음 그의 가슴은 텅 비어

있었으며, 그 공간을 쓰네꼬가 서서히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히로시, 한 가지 묻고 싶어?'

뭔 데, 쓰네꼬.

'나 히로시의 고향에 한번 가고 싶어.'

'언제라도 좋아.'

'정말, 고향에 가면 부모님도 만날 수 있어?'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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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말뜻은 히로시의 고향에 가는 것보다 히로시의 부모님

을 만나고 싶은 목적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집엔 아버지는 미국에 계시고, 어머니 흔자 계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책상 서랍을 열고서 무슨

물건을 꺼냈다. 얼른 보아도 예쁘게 포장된 조그마한 상자 같았다.

'이거 받아.

'이게 뭔대?

'내 성의 표시야.

히로시는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그것은 금으로

된 마스코트였다. 목에 걸 수 있게 긴 줄이 달려 있었으며 중국이

의 상징인 용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역시 그녀의 몸에 중국인의 피가 섞여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될까?

'천분의 일도 안 돼, 히로시의 고마움에 비하면.

쓰네꼬는 얼굴을 붉히면서 히로시를 바라봤다.

그녀는 어느 때보다도 다정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히로시의

손에 있는 마스코트를 자신이 들고 그의 목에다 직접 걸어주었

다. 그녀가 몸을 숙이면서 두 팔을 들어 고리를 연결하고 있을

때 히로시의 얼굴 정면으로 쓰네꼬의 얼굴이 다가왔다.

향긋하냄새가 물씬 픗겼다. 그녀의 강렬한 시선이 부딪쳐오면서 점점

가까이 다가올 때 히로시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최초위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너무나 향그럽고 싱싱했다.

쓰네꼬는 그런 히로시의 행동을 예상하고 있었는지 어떤 저항

도 없었다.

두 사람의 긴 입맞춤이 이어지고 있을 때 비로소 그녀의 입이열렸다.

'히로시, 난 모든 것을 다 바칠 수 있어.-'

쓰네꼬의 풋풋한 사랑의 고백을 받았을 때 히로시는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여자는 끝까지 아끼고 아껴서 완전히

두 사람의 애정이 확인되었을 때 그의 아름다운 꽃잎을 열어보리

라 마음 먹었다.

'쓰네꼬, 너무나 사랑스러워.'

'아,',,,, 히로시'

'난 쓰네꼬를 오늘밤 침범하고 싶지는 않아.

'끝까진 아끼고 싶어. 우리들의 사랑이 꽃꾈 때까지 아껴두고싶어.

'고마워 히로시, 정발 사랑해 히로시.'

히로시는 그녀의 허리에 다시 한번 힘을 주면서 그녀의 입술을

깊이 빨아들였다.

쓰네꼬의 얼은 수줍은 듯하면서도 밝아 보였고,뜨서우면서도

떨고 있어 호홉이 고르지 못하였다.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진

채 가냘픈 신음소리를 내면서, 히로시의 격렬한 포옹에 전신을

맡기고 있었다.

'쓰네꼬,쓰네꼬는 정발 날 사랑해?'

그녀의 감긴 눈이 반쫌 열리면서 말했다.

'사랑해,모든 것올 바쳐서.'

'으, ,,,, 음.쓰네꼬,,,,,,'

히로시는 다시 한번 그녀룰 끌어안았다.''

'히로시'

'으,,,,,, 응.'

'오늘밤 자고 가도 돼.'

'그건 안 돼.'

" 왜?"

그건 쓰네꼬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야.

난 일 년 동안 중국에 있으면서 오로지 히로시만을 생각했어.

'고마워,쓰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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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난 히로시를 다시 만나게 되면 내 오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 했어.

'그건 사랑이 아니야, 쓰네꼬의 나에 대한 부담감 때문 .

'그건 어느 정도 인정해.'

'그럴 필요없어, 난 쓰네꼬를 보통 만날 수 있는 그런 여자 대하

듯 하고 싶지가 않거든.

'고마워, 히로시.'

'언젠가 우리들의 사랑이 꽃필 때 그때까지 기다려 그것이

진실된 사랑이야.'

'아,,, 히로시.'

그녀는 감격하고 있었다. 그녀의 맑은 눈에 이슬이 맺히면서

더욱 히로시의 품을 파고들었다.

그럼 자주 와야 해?

'물론이지.

그들의 대화는 계속 이어지면서 끝없는 행복의 나래를 펴가고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아유꼬와의 상처에서 차츰

벗어났으며, 인생을 살아가는데 흔히 말하는 숙명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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