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의 체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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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의 체취

구름다리 0 319 0 0

 

여자만의 체취 

 

나는 스타킹을 사랑한다.

여자만의 체취
 

 여자의 다리를 감싼 미끈한 모습도 좋고 

추운 겨울 등교하는 여학생들의 다리에 감싸인 두꺼운 검정 스타킹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직 체취가 남아있는 스타킹이 좋다. 

거기에 세탁 전의 팬티까지 겸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그게 뭐 좋냐, 너는 골수 변태냐 라고 누군가 손가락질 한다면 

변태 맞다고 뻔뻔스럽게 인정할 용의가 있음이다. 

처음 스타킹의 매력에 빠진 건 어릴 적 극장에서 몰래 본 

성인영화였다. 회사 사장이 여직원을 수면제를 먹여놓고 

치마를 걷어 올리는데 그 시절 영화 특성상 더 이상의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그저 그 여직원이 신고 있던 살색 스타킹이 

머릿속에 확 박혀버렸다. 어린마음에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그 전 까지는 긴 생머리가 나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면 

그 날 이후로는 길 가는 여자들의 다리만 쳐다보게 되었다. 

각선미? 종아리가 너무 굵거나 하지만 않으면 스타킹으로 감싼 

다리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자위를 알게 되면서 좋아하는 여자애나 

동경하는 옆집 누나가 잘 빠진 다리를 스타킹으로 감싸고 

다리를 벌리고 있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정작 성기의 모양이나 

가슴의 크기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만큼 나는 스타킹에 미쳐있었다. 

중학교 3학년 겨울. 아침에 코를 훌쩍이며 학교를 가는데 

어디 막노동판에 배달이라도 가는지 다방 레지가 엄동설한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리를 감싼 까만 스타킹. 

솔직히 얼굴은 진짜 진상이었는데, 살짝 굵은 다리를 감싼 

그 까만 스타킹이 너무 강렬해서 학교에 가자마자 화장실에서 

자위를 했던 어두운 추억도 있다. 

그렇다고 어머니나 누이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스타킹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비록 비뚤어진 성욕이지만 근친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흥미 없다고 할까? 앞집 중학생의 까만 타이즈에는 

군침을 흘려도 나름대로 미인이었던 누나의 스타킹은 

그냥 평범한 양말의 한 종류에 지나지 않았다. 

대학엘 가고 처음 여자를 알던 날. 흔히들 말하듯 조루나 발기부전 등 

안타까운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꽤 괜찮은 시간을 

기록했지만... 문제는 여자친구는 치마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긴, 정장이나 미니스커트에 스타킹을 신고 학교엘 오는 

공순이는 없겠지. 그 뒤로 여자친구를 몇 번이나 설득했지만 

여자친구는 나와 헤어지던 1년 뒤 까지 절대로 스타킹이나 치마를 

시도한 적이 없다. 

진짜 스타킹의 감촉을 처음 안 것은 대학교 3학년 때였다. 

술이 꽤 취한 여자후배를 자취방에 데려다 주게 되었다. 

이미 1년간 같이 학부생활을 한 2학년 후배였다. 

원룸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불을 켰는데, 좁은 방 한구석에 

이불이 개어져 있고 그 옆에 내던져진 베개가 보였다. 

후배의 머리에 베개를 배어주고는 그대로 위에서 덮쳤다. 

"아... 안 돼... 안되는데... 하지 마..." 

입으로는 하지 마 하지 마 하면서 팔로 살짝 밀어내고 있지만 

이미 얼굴엔 흥분이 가득하다. 그야말로 날 좀 어흥 해주세요 하는 눈치. 

거칠게 입술과 입술을 눌러대면서 은근슬쩍 티셔츠 위로 가슴을 주무르다가 

티셔츠를 목 까지 걷어 올리고 브라를 풀었다. 꽤 납작한 가슴이었는데 

애초에 가슴에 별 흥미가 없던 나는 그저 예의상 몇 번 핥아주고 

바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약간 타이트한 청바지의 앞섶에 손을 대고 

손바닥으로 꾹 누르니, 그 아래의 통통한 둔덕이 손바닥에 느껴진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느낌은 있는 건지 숨소리가 조금 거칠어졌다. 

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린 다음 바지를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다 벗기는 것 보다 이쪽이 더 좋아서 그대로 팬티를 내리기로 했다. 

하얀 팬티에 작은 리본이 달려있는게 꽤 귀여웠다. 

팬티를 내리려고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는데 살짝 지린내가 난다. 

술 마시고 바로 들어왔으니 씻을 사이도 없었겠지. 

근데 문제는... 그 냄새를 맡는 순간 맹렬하게 발기한 나의 물건이다. 

샤워를 한 여자의 몸에서 나는 향긋한 비누냄새와는 전혀 다른 

육체의 향기. 그 순간 나는 앞뒤 가리지 않고 팬티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으면서 혀로 핥아댔다. 후배가 좀 놀란 듯 나를 제지하려 

손을 휘저었지만 술 취한 사람에게 당할 리가 없다. 

"선배, 그러지 마요. 더럽잖아..." 

"뭐 어때서 그래.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니 그래도..." 

아무래도 부끄러운지 눈을 꼭 감아버린다. 

팬티 위로 핥아도 여자는 느끼는 건지, 아니면 내 침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후배가 그때부터 조금씩 신음을 흘렸단 것이다. 

한참을 핥다가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후배의 구멍에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었는데,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침을 바르고 

집어넣었더니 순식간에 삼켜버린다. 손가락에 느껴지는 약간 볼록한 

부분이 자궁 입구. 그러면... 손가락을 자궁 입구의 아래쪽으로 

움직여서 손가락을 구부린 다음 살살 긁어댔다. 

후배는 점점 더 크게 신음을 흘리며 온몸을 비틀어댔지만, 

아직 다리에 걸려있는 청바지와 그 위에 올라탄 나의 무게.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방바닥이라 이불조차 쥐어뜯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손끝에서 보였다. 결국, 자신의 티셔츠를 손으로 꼭 말아 쥐고는 

신음을 흘리며 용을 쓰는 후배.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혀로 열심히 

핥아대며 손가락을 긁어댔다. 얼마나 그러고 있었을까, 소리가 이상해서 

쳐다보니, 후배는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왜... 아파?" 

"....아니요." 

"그럼 더 한다?" 

"......" 

말없이 고개를 조금 끄덕이고는 눈을 꼭 감는다. 이 녀석. 느꼈군. 

손가락으로 다시 긁어대자 한층 신음소리가 커진 게 느껴진다. 

슬슬... 청바지를 벗겨내서 한쪽 다리에만 걸쳐놓고 할까 

아예 다 벗겨버리고 할까 하다가 젖은 팬티에 미련이 남아서 

후배를 슬쩍 뒤로 돌렸다. 

"어어? 왜 그래요?" 

"가만히 있어봐..." 

"싫어... 부끄럽단 말이야." 

"괜찮다니까 그러네." 

"선배가 뭐가 괜찮아. 내가 부끄러운 건데." 

이미 입으로 핥고 손가락으로 쑤시고 온 몸을 떡 주무르듯 했는데 

정작 이상한 부분에서 부끄러워한다. 어찌어찌 후배를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 다음 팬티를 옆으로 젖힌 상태에서 삽입을 했다. 

아까부터 단단하게 발기했던 내 성기는 이젠 오히려 흥분이 죽어버린듯 

조금 약해져 있었다. 

"으윽... 싫은데..." 

"이미 다 들어갔으니까 그만 포기해." 

"이잉..." 

왠지 귀여운 척 앙탈을 부리는 후배를 내려다보며 허리를 움직이는데 

옆으로 살짝 젖혀진 팬티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니 후배는 지금 제대로 벗은 옷은 하나도 없다. 티셔츠는 여전히 

목 까지 말아 올린 상태이고 브라는 후크만 풀렸을 뿐. 청바지도 무릎까지만 

내려진 상태이고 팬티는 거의 그대로 걸쳐진 채, 내 침과 후배의 액으로 

젖어있는 상태였다. 그 모든 것을 새삼 느끼는 순간 내 성기는 다시 

힘을 되찾았다. 

"으음... 으음... ... 응...?" 

자기 안에서 좀 더 부풀어 오른 내 성기를 느낀 건지 후배가 의아한 얼굴로 

뒤를 돌아본다. 그런 후배를 온몸으로 찍어 누르고는 허리를 세차게 움직였다. 

"아앗! 갑자기 그... 그러지 마...!!!" 

"조금만 참아! 금방 좋아질 거야!" 

"아아! 너무... 너무... 거기... 아앗!!!" 

점점 빨라지는 내 허리. 동시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그저 거기 거기 하며 

내 밑에 깔려 몸부림치는 후배. 그녀의 체취가 점점 더 진하게 느껴질 때, 

나는 머릿속이 멍해지면서 그저 허리를 세게 놀리고만 있었다. 

내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후배의 몸짓은 내게서 벗어나려는 것 같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욱 세게 그녀를 내리누르며 허리를 더 강하게. 더 깊게 움직였다. 

"아앗!!! 아앗!!! 아아... 선...배... 아앗!!!" 

후배는 바닥에 묻은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대며 온몸으로 나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나는 그런 후배의 뒷머리를 오른손으로 움켜쥐고 왼손으로 어깨를 잡은 다음 

좀 더 강하게 내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열심히 박아대었다. 

"아앗! 아앗!! 응... 아앗!!!" 

내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후배의 입에서는 연신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얼마나 그렇게 움직였을까? 평소보다 과격하게 움직이고 있던 

허리 양쪽 끝에서 무언가 간질간질 치밀어 오르는 게 느껴졌다. 

엉덩이에 힘을 꽉 주고 허리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자 후배의 구멍이 

콱 조여오는게 느껴졌다. 또 느낀 건가 라고 생각한 순간, 

나는 참지 못하고 그만 사정을 했다. 온 몸을 딱 붙인 채로 허리를 깊게 

들이밀고는 울컥 토해내는 정액. 후배도 그것이 느껴지는지 긴 신음을 

흘리며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내 팔을 양 손으로 꼭 쥔다. 

"으음.... 으으으...." 

"하아.... 하아...." 

그대로 붙어서 얼마나 있었는지. 후배가 살짝 몸을 일으키려 한다. 

"..선배... 무거워요..." 

"아 그래. 미안." 

좀 전 까지 격정적인 관계를 가졌던 사이 치고는 상당히 건조한 대화다. 

하지만 나를 돌아보는 후배의 얼굴에는 분명 만족감이 있었다. 

그리고 날 향한 눈빛이 달라진 것도 확실히 보였다.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는 천천히 성기를 뽑아냈다. 

"아흐응..." 

후배가 요염한 소리를 내며 몸을 부르르 떤다. 구멍 입구엔 하얀 정액이 

맺혀있다. 내 성기에서도 뚝 뚝 하고 떨어진다. 얼른 주변을 돌아보니 

조금 떨어진 화장대에 티슈 보였다. 몇 장 뽑아내어 내 성기를 대충 

추스르고는 후배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열었다. 

여자만의 체취
 

"꺅! 왜 그래요?!" 

"가만히 있어봐..." 

"으으응! 뭔데요?" 

구멍을 살짝 벌리자 주르륵 하고 쏟아져 나오는 나의 정액. 

자위를 할 때도, 여자친구와 섹스를 할 때도 이렇게까지 사정을 

한 기억이 없다. 후배의 들려진 엉덩이에서 내 정액이 흘러나온다는 게 

묘하게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이잉... 그러지 말고 티슈 이리 줘요." 

"아... 미안." 

정신없이 보고 있던 나는 얼른 티슈 몇 장을 뽑아내어 후배의 구멍을 닦으면서 

남은 티슈를 통째로 후배에게 건넸다. 우선 급한 것을 닦아내자 후배가 

티슈 몇 장을 손에 쥐고 아래쪽을 막더니 몇 번 닦아내고는 엎드린 상태에서 

슬슬 바지를 벗어낸다. 

"이게 뭐야아... 얼른 씻어야 하는데." 

"낄낄." 

"웃음이 나와요? 흥. 나는 지금 선배 때문에 이런 자세로 하고 말이지." 

"왜? 보기 좋은데." 

"아유 진짜. 선배 변태 같아." 

"나 변태 맞아. 낄낄낄." 

"아유우! 정말 못됐어!" 

엉금엉금 바지를 벗어내고는 이젠 내 정액으로 범벅이 된 팬티까지 

살짝 벗어 내리고는 양말을 대충 벗어서 빨랫감이 들어있는 바구니에 

던져 넣은 다음 욕실로 후다닥 뛰어 들어간다. 

그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혼자 낄낄대는데, 시야 한 구석에 뭔가가 들어왔다. 

방금 후배가 양말을 집어던진 빨래바구니. 이런저런 옷 사이에 살짝 보이는 그것. 

스타킹. 지금까지 알던 스타킹과는 다른 짧은 스타킹. 양말 정도의 길이? 

나는 그때까지 발목 스타킹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그날 처음 만난 

이 새로운 스타킹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며칠 미뤄둔 빨래인지 

스타킹은 살색 두 켤레와 검은색 한 켤레까지 총 세 켤레가 있었는데 

셋 다 분명히 신었던 물건이었다. 욕실에서는 샤워기 소리가 들리고... 

나는 스타킹 한 켤레를 쥐고는 그대로 코에 가져갔다. 

스타킹에서 풍겨 나오는 연한 체취. 그것은 아까 핥고 주무르던 

후배의 체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무좀 걸린 내 발에서 나는 

발냄새와는 다른, 어딘가 자극적인 여자의 발냄새. 그 냄새를 맡자 

내 성기는 다시 힘을 되찾기 시작했다. 나는 냄새에 미친 걸까. 

아니면 스타킹에 미친 걸까. 아니면 속옷인가. 나 자신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건, 그 자극이 너무나 강렬했단 것이다. 

벗어버린 바지를 찾아서 바지 주머니에 스타킹 한 켤레를 집어넣고는 

옷을 전부 벗고 알몸이 되어 욕실의 문을 슬쩍 열었다. 

후배는 한쪽 다리를 욕조에 걸치고는 샤워기로 자신의 성기를 

씻어내면서 한 손으로 구멍을 살살 닦아내고 있다. 아직까지 다 씻어내지 

못한 고여 있던 정액이 조금 흘러내리는 게 보인다. 

빳빳하게 발기된 성기를 앞세우고 후배에게 다가가자 그제야 눈치 챈 

후배가 다리를 후다닥 내리고는 앞을 가리고는 쪼그려 앉는다. 

"뭐야! 놀랬잖아요!" 

"..." 

"...저기... 선배...?" 

아무 말 없이 성큼성큼 다가가는 내가 무섭게 보였나보다. 겁 먹은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앞에 발기된 내 성기를 들이댔다. 

"뭐... 뭐야..." 

"...하아...." 

길게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그대로 후배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아! 아파! 왜 그래!?" 

놀라서 움찔하는 후배를 그대로 끌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미끄러운 욕실 바닥은 너무 위험해 보였다. 후배는 엉거주춤 앞을 가리고 

나를 따라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아까의 베개 위에 다시 후배를 눕히고는 

그대로 삽입을 시도했다. 

"아야!!! 아파!!!! 하지맛!!!!!" 

아무래도 아까의 흥분이 가신 듯, 후배가 거칠게 반항을 한다. 

다리를 버둥버둥 하는 게 아무래도 귀찮아서 양 다리를 번쩍 들어 올리고는 

내 어깨에 걸쳐 메고 성기에 침을 좀 묻힌 다음 다시 삽입을 했다. 

"아윽!!! 아프단 말이야!!! 그만해!!!" 

"가만히 있어! 좀!" 

"... ...하지마아..." 

내가 버럭 성을 내자 움츠러든 후배가 바로 꼬리를 내리고 약하게 애원했지만 

이미 뿌리까지 들어간 상황. 안쪽이 아직 메말라서 꺼끌꺼끌한 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 으윽!... 아윽!... 하윽!..." 

후배가 간헐적으로 내뱉는 것은 쾌락이 아닌 고통의 신음이었다. 

이건 아무래도 강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 내 몸에 눌려 거의 접혀버린 후배의 몸. 

그리고 내 얼굴 양쪽에 있는 후배의 발. 그 발을 본 순간 나는 허리놀림을 

멈추고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조금씩 젖어가던 후배가 나를 올려다보는데... 

나는 후배의 왼쪽 발을 잡고는 망설임 없이 입으로 가져갔다. 내가 뭘 하나 

보고 있던 후배는 자신의 발가락을 내 입에 집어넣자 그제야 비명을 지른다. 

"하지마아아!!! 그거 진짜 하지 마!!! 더럽잖아!!!" 

"쫍... 쫍..." 

"진짜 그러지 마!!! 나 진짜 화낸다?!? 응?!?" 

화내거나 말거나. 꽂을 건 다 꽂아놓고 내 밑에 깔린 제가 어찌할 방법이 

있을 리 없다. 남은 오른발로 나를 걷어차려고 하는 것을 왼손으로 붙잡고는 

다시 상체를 숙여서 몸으로 누른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후배의 앙증맞은 

발가락을 세심하게 빨았다. 

"하지 마... 제발... 응? 그것만 하지 마... 응? 응?" 

이젠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애원을 한다. 슬쩍 보니 눈에 눈물도 고였다. 

그렇게나 부끄러운 걸까? 하지만, 후배가 부끄러워 한다는 그 사실이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를 혀로 살살 

핥으면서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갑작스런 허리놀림에 후배가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구멍 안쪽은 오히려 더 축축해진 느낌이다. 

화를 내고 감정이 격해진다면 흥분이 식어서 뻑뻑해져야 정상 아닌가? 

후배의 얼굴을 천천히 들여다보니 눈을 감고 다시 느끼고 있다. 

입 안에 들어온 발가락은 가만히 있지만 왼손에 붙잡힌 오른발 발가락이 

조금씩 꿈틀거리는 게 보인다. 발가락이 성감대? 그건 아니다. 

부끄럽다는 그 생각이 후배를 더 흥분하게 만든 것 같다. 이번엔 오른쪽 발가락을 

입에 넣었다. 후배가 좀 심하게 움찔하는 게 보인다. 하지만 꼭 감은 눈을 

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더 이상 다리에 힘을 주거나 발가락을 뺄 생각도 없어 보인다. 

조금 전 욕실에서 물을 묻힌 다음이라 그런지 후배의 발에서는 독특한 

체취가 느껴졌다. 살짝 비릿한. 아까의 스타킹에서 느껴지던 그 체취보다는 

좀 더 강렬한. 나를 미치게 만드는 그 냄새. 

코 깊숙이 후배의 체취를 들이마시고는 입에서 발가락을 빼내고 

그대로 후배의 몸 위에 전 체중을 실었다. 

"으윽......." 

아무래도 완전히 접혀버린 허리 위에 내 체중을 싣자 부담이 됐던 모양이다. 

후배가 얼굴을 찡그리며 신음을 내뱉었지만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대로 허리를 움직였다. 천천히. 그러다 다시 빠르게. 

"흐윽... 흐윽... 흐응... 흐으윽..." 

내 몸에 짓눌린 후배는 숨소리도 거칠고 신음소리도 어딘가 억눌린 듯 나온다. 

그러나, 그녀의 구멍에서 쮸뿍쮸뿍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걸 생각하면, 지금은 

아까보다 더 흥분한 게 확실하다. 좀 더 허리를 세차게 내리누르면, 내 체중에 

콱콱 눌리는 후배가 억눌린 신음소리로 화답한다. 

"흐윽... 흐억.... 헉... 헉.... 흐윽..." 

자극이 더 강해지고는 있지만... 한 번 사정한 다음이라 그런지?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후배도 아까처럼 절정에 도달하거나 

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상황을 즐기는 수준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때,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후배의 몸 위에서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는 

손을 뻗어서 빨래바구니에서 검은 스타킹을 꺼내었다. 후배가 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후배가 벗어두었던 스타킹을 후배의 발에 씌웠다. 

"으응... 뭐... 뭐야...?" 

"널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게 만들어주는 물건이지." 

"에엥...? 선배 진짜 이상해... 그거 엊그제 신은거란 말이야... 저쪽에 새것 있으니까..." 

"그건 네 냄새가 없으니까 싫어." 

"...으익... 발냄새가 좋냐?" 

"나 지금 미칠 것 같아. 그러니까 우선 시키는 대로 좀 해봐." 

"...우웅... ... ...알았어..." 

새삼 기대에 찬 눈으로 납득하는 후배. 비록 발목까지 오는 짧은 스타킹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나의 성기는 좀 더 단단해졌다. 스타킹을 신은 후배의 발냄새를 

깊이 들이마시고는 그대로 입에 넣었다. 후배는 아예 체념한 건지 기대하는 건지 

눈을 감고 베개 양 옆을 손으로 꼭 쥐고 있다. 

으익? 기대하던 그런 느낌이 아니다. 야설속의 비단결 같은 느낌이 아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실크와 나일론의 차이가 매우 컸다..) 

여자의 다리를 감싸고 있을 땐 한없이 부드럽게 보이던 그 스타킹이 

내 혀가 닿는 순간 눅눅하고 까칠까칠한 느낌이 되어있었다. 

이건 좀 실망인데... 입에서 발가락을 살짝 빼는데, 체취가 변한 게 느껴졌다. 

내 입 냄새 때문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침 냄새가 아니었다. 눅눅해진 스타킹에서는 

한층 진한 후배의 체취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 이거다. 나는 허리를 강하게 놀리며 눈을 감고는 코끝에 느껴지는 

후배의 체취에만 집중했다. 방금 전 샤워를 했던 후배의 몸에 다시금 

땀이 배이고 그 땀 냄새가 조금씩 느껴진다. 후배의 발에서 나는 체취가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진다. 나는 아예 후배의 양 발을 내 얼굴에 딱 붙이고 

스타킹의 꺼끌꺼끌한 느낌을 양 볼로 느끼며 허리에 힘을 더했다. 

"아흑!... 아학!.... 헉!.... 허윽!..." 

내가 점점 심하게 내리누를수록 후배의 구멍이 꽉꽉 조여 왔다. 동시에 후배의 

신음소리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듯 점점 거칠게 변해가고 있었다. 

"허억! 허억! 허으윽!.... 아흑!!! 선... 선배!!!" 

후배가 나를 꽉 쥐면서 나를 부르는 순간. 나 역시 두 번째 사정을 했다. 

아까처럼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두 번째 치고는 꽤 양이 많다는 게 느껴진다. 

눈을 뜨고 아래를 보니 후배의 얼굴은 땀에 젖은 채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이 순간, 후배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후배의 다리사이로 그대로 입을 맞췄다. 

한참 뒤, 대충 뒷정리를 한 후배가 후들거리는 다리로 다시 욕실로 들어갔을 때, 

나는 빨래바구니를 뒤져서 팬티 두 장을 더 훔쳐내어 바지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가서 후배와 함께 샤워를 한 다음 사이좋게 한 이불을 덮고 누웠다. 

후배는 내 품에 안긴 채 꼼지락 거리면서 즐거워했고, 나도 새로운 나를 발견한 놀라움에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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